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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28] 필리핀 영어캠프 4주 김수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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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28 22:24 조회4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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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일찍 일어나느라 피곤했던 아침 기상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점점 더 일찍 일어나고 있는 아이들은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면 먹지 못할 아침밥을 많이 먹고 가겠다며 다 같이 아침을 꼬박꼬박 먹으러 가고 있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아침 먹는 습관을 지켜나갔으면 좋겠네요.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과 오늘따라 더 자주 이야기를 했답니다. 왠지 모를 허전함에 아이들과 저는 누가 먼저 말하지 않아도 1층 쇼파에 모여 그 동안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쉬는 시간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깊은 대화를 하기 시작했고 1분이 1시간이 되어 처음 도착한 날부터 오늘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었습니다. 조금 힘들었던 순간, 행복했던 순간, 서로에게 고마웠던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렸답니다. 서로 울지 말자며 약속까지 했는데 한 명이 눈물을 보이자 나머지 아이들도 훌쩍이던 우리 아이들의 모습에 덩달아 저까지 울음을 보였네요. 그 모습에 장난으로 ‘얘들아 그만 울고 마지막 날에 다 울어줘’ 했더니 또 다시 웃음꽃을 피우며 밝아졌답니다^^ 여자 아이들이라 그런지 감수성이 풍부한 것 같아요.

내일이 마지막 정규수업이라는 말에 그 동안 함께 수업을 했던 1:1 선생님, 그룹 선생님이 생각이 났는지 내일은 더욱 열심히 수업을 해야겠다는 예쁜 모습까지 보였답니다. 내일 수업을 하다 우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내일은 마지막 수업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열의를 보였습니다. 사소한 행동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 아이들 한국으로 돌아가면 많은 칭찬해주세요! 정말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해주고 싶고, 아이들이 지내고 있는 하루하루를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답니다. 모든 일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우정이 있는 우리 아이들을 만난 것이 참 행복합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한국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먹고 싶은 음식과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을 것 같아서 코멘트에 적었습니다. 어머님, 아버님께서도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하고 싶고, 먹고 싶은지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꼭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내일은 마지막 정규수업 날입니다. 선생님들과 소소한 추억을 쌓기를 바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며 격려하겠습니다. 내일도 아이들의 활발한 모습을 앨범으로 확인해주세요. 좋은 사진도 많이 남겨갈 수 있도록 아이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내일 다이어리로 찾아오겠습니다. 안녕히주무세요^^


김태연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 아쉽게 느껴진다고 했습니다. 한국에 도착하면 첫 번째로 한국 음식을 먹고 싶고, 친구들을 만나고 학교에 가고 싶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곳에서 만난 민주, 지연, 아람, 혜민, 윤하를 만날 거라며 목록에 적어두었답니다^^ 필리핀을 떠나게 되면 정말 슬플 것 같다며 이 곳에서의 행복한 추억을 절대 잊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신민주
이번 주에 한국에 돌아갈 날을 세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제일 처음으로 먹고 싶은 것이 엄마가 해주시는 음식이라고 하네요^^ 그리웠던 집에 도착하면 푹 잠을 잘 수 있고 친구들과 친척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행복하다고 하네요. 생각해두었던 한국 음식들을 가족들과 함께 먹고 싶다고 하며 가족생각을 먼저 하고 있답니다.  

이지연
한국에 도착하면 첫 번째로 닭갈비와 프라이드 치킨을 먹겠다고 벌써부터 군침이 돈다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치킨을 시키면 닭다리를 먼저 먹을 거라며 기대하고 있답니다. 하루 정도 휴식을 취하고 시내에 가서 사고 싶었던 옷을 사고 떡볶이를 먹으며 시간을 보내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며 기분 좋은 상상을 했습니다. 지연이를 위해 미리 준비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김아람
한국에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아람이는 도착하자마자 닭갈비, 탱크보이, 냉면, 막창, 대패삼겹살을 먹고 싶다며 일기에 썼답니다. 그리고 제일 가고 싶은 곳이 대전의 중심인 은행동과, 집에서의 하루를 만끽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탱크보이를 사먹겠다고 하는데 아람이 어머님, 아버님 탱크보이 준비해서 공항에 마중 와주세요^^

유혜민
혜민이가 먹고 싶은 음식 1순위는 피자! 그 뒤로 닭발, 닭갈비, 치킨, 김치찌개 등 20가지의 음식이 있어서 다 적지는 못했답니다^^ 한국 음식이 상당히 그리운가 봅니다. 집에 도착하면 휴대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그 동안의 이슈를 보고 싶고 시내도 가고, 친구도 만나고, 할머니 댁도 가고 싶다고 하네요. 그리고 우리 빌라아이들과 만나 롯데월드 가는 것도 잊지 않았답니다.

정윤하
윤하가 기다리고 먹고 싶어하는 음식은 떡볶이, 순대, 피카츄, 김밥, 닭갈비라고 하네요. 지금부터 생각하니 군침이 흐른다고 했답니다. 집에 도착하면 집에서 실컷 잠을 자고 친구들과 전화를 하고 만나서 그 동안 쌓아두었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했습니다. 한국에 도착해서 하고 싶던 일을 다하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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