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오늘은 다시 정규 수업이 새롭게 시작되는 날입니다. 어제 액티비티의 여독이 풀리지 않았나 봅니다. 아이들은 오늘 모두 늦잠을 잤답니다. 저도 오늘 아침에 일어나지 못했답니다. ㅠㅠ
다행히 7시가 조금 넘어서 기상을 해서, 아침밥을 먹고 수업 갈 준비를 마쳤답니다. 오늘은 유난히 날씨가 화창하고 맑았습니다. 비록 늦잠을 잤지만 화창한 날씨만큼이나 아이들도 활기차게 오전 수업을 받으러 빌라를 나섰습니다.

선생님과 영어로 대화를 나누며 수업하는 아이들 모습이 이제는 많이 자연스러워 졌습니다. 수업의 쉬는 시간이면 아이들은 나와서 선생님들의 핸드폰을 잡고 게임을 합니다. 10분의 짧은 시간동안 아이들은 서로 돌아가면서 게임을 하고 즐거워 했습니다. 이곳에서 열심히 공부하는동안 컴퓨터도 못하고 인터넷도 못해서 그런지 핸드폰 게임에 아이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아주 귀엽습니다.

오전수업을 마친 아이들은 바로 식당으로 달려갑니다. 3교시가 끝날 때부터 이미 배가 고프다고 말하기 시작하는 아이들은 점심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은 뒤에는 이제 서로 많이들 친해져서 중학생 형들이 지내는 빌라에 놀러가서 놀다 오기도 합니다.

다시 오후 수업이 시작되면서 아이들은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수업시간에 졸기도 한답니다. 아이들이 수업을 잘 하는지 한 번씩 보러 다니다 보면 졸고 있는 아이들은 세수를 시키고 다시 수업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졸음을 쫓은 아이들은 다시 집중해서 수업을 듣기 시작합니다. 오후 수업도 열심히 듣는 아이들은 수업이 끝나면 빠르게 빌라로 돌아가서 축구공을 빼옵니다. 방과 후 수학수업까지 1시간 동안 체육활동 시간이 있습니다. 축구를 하며 놀다 보면 아이들이 하나 둘 늘어나서 모두 같이 게임을 하고 놀게 됩니다.

그렇게 수학수업을 들으러 갈 때쯤이면 아이들 모두 배고파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수업이 끝나면 바로 밥을 먹으러 가라고 말을 해주었습니다. 수업이 끝날 시간에 식당으로 가면 아이들 모두 앉아서 맛있게 저녁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잘 먹는 모습을 보면 저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생기기도 합니다. ^^

자율학습시간이면 아이들 모두 열심히 단어를 외우고 있습니다. 한 문제라도 더 맞추기 위해서 테스트 책을 받을 때까지 단어를 외우는 모습이 정말 귀엽습니다. 틀린 단어를 다시 써보고 영어일기도 쓴 아이들은 빌라로 돌아가서 한방에 모여앉아서 이야기를 하며 즐거워  합니다. 오늘도 10시 반이면 아이들 모두 샤워를 끝마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강민호 : 어제 민호가 전화통화를 한 뒤 부모님을 많이 보고 싶어 했습니다. 항상 밝은 모습으로 생활하는 민호라 티를 많이 안내었지만 부모님이 많이 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민호가 걱정되었는지 옆 빌라에 있는 형들이 같이 놀아주어 민호도 다시 밝은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김선관 : 선관이는 오늘 벌써부터 수요일에 있을 액티비티를 준비하였습니다. 수요일에는 아얄라몰에 갈 예정인데 그곳에서 사야 될 것들을 목록을 만들었습니다. 가격도 원어민 선생님들에게 물어보고 지출 목록이 완성되었습니다. 우리 막내가 쇼핑리스트를 만드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김승겸 : 승겸이는 오늘 자습시간에 조금 일찍 와서 먼저 일기를 쓰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일기를 미리 써놓고 오늘은 단어시험도 다 맞아서 제일 먼저 끝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먼저 끝내놓아서 일찍 쉴 수 있으니 정말 좋다며 빌라로 돌아가서 쉴 수 있었습니다.

박세영 : 세영이는 이곳에서 형들과 누나들과 많이 친해졌습니다. 저녁에 자습을 끝내고는 같이 운동을 한다며 빌라 안에서 다 같이 산책을 하기도 합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형, 누나들과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며 꼭 다시 만나서 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승훈 : 승훈이는 오늘도 자습이 모두 끝난 뒤 남아서 수학공부를 하였습니다. 전에는 수업시간에도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였는데, 요즘은 정말로 수업시간에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정말 기특하지만 장난기가 없어진 것 같아서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이정수 : 정수는 하루 종일 수업하는 것에 조금 힘들어 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액티비티에 가서 신나게 놀고 오면 다시 또 열심히 수업을 듣습니다.. 자신은 한번 도 수업에 빠진 적이 없다며 오늘은 저에게 와서 자랑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한 달 동안 열심히 공부한 정수가 정말 기특합니다.

이현규 : 현규는 한국에 돌아가면 어머니께서 1주일을 쉬게 해주겠다고 했다며 저에게 말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가면 제일먼저 스테이크를 먹고 싶고 그다음으로는 배가 먹고 싶다고 말하였습니다. 배는 정말 많이 먹을 수 있다며 정말 좋아한다고 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