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25] 필리핀 영어캠프 4주 김수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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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25 22:26 조회49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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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곤히 잠을 자는 동안에 더위를 한 풀 꺾어주는 비가 세차게 내렸습니다. 개운하게 샤워를 한 후 침대에 누워 창 밖으로 들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분위기 있게 잠이 들었답니다. 아침까지 조금씩 내리는 비로 오늘 날씨는 조금 흐렸습니다. 아이들은 비가 내리는 것을 오랜만에 본다며 얇은 긴 팔 옷도 꺼내 입고, 우산도 챙기며 수업 갈 준비를 했습니다. 비가 하루 종일 내리지 않는 필리핀의 날씨를 아이들도 이미 파악을 했는지 계속 가지고 다닐 필요는 없다면서 서로 에게 우산을 빌려주기도 했답니다. 마음씨 고운 우리 아이들^^
요즘 우리 아이들이 캠프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공부에 더욱 힘을 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일기장에 매일 쓰는 의지가 빛을 바라고 있답니다. 아이들이 늘어가는 영어 실력에 재미를 보인 걸 가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하다고 싶다는 말을 많이 들었답니다.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칭찬을 더 해주고 싶은 아이들이랍니다. 아람, 혜민, 윤하, 태연, 민주, 지연이가 저 뿐만 아니라 함께 수고해주시는 인솔 선생님들, 그리고 같이 생활하고 있는 동생, 친구, 오빠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는 것이 말하지 않아도 느껴진답니다. 남은 기간도 아프지 않고 이곳에서 느끼고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쉬는 시간이나, 자유 시간에는 아이들이 공책을 들고 다니며 서로의 연락처를 공유하느라 바빴답니다. 말하지 않아도 연습장에는 같이 즐기고 생활했던, 잊고 싶지 않는 친구들의 전화번호가 가득 쓰여있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조차 너무나 예쁘고, 친구들과의 우정 또한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함께 어울리는 법을 알고 스스로 생활하는 법 또한 알게 되었을 것 같네요. 해외에서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하고 가는 아이들이 마냥 부럽기만 하답니다^^
잠자기 전 침대에 모여 우리 아이들끼리 흥미진진한 비밀이야기도 하는 듯 합니다. 오늘은 둥그렇게 모여 앉아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했는데, 아이들이 저에게도 비밀이라며 캠프 내 친구들 중에 누가 인기가 많은지 몰래 이야기도 해주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고 놀면 마치 친구들과 노는 것처럼 재미있답니다^^ 일이 조금 바빠 지나가다 아는 척을 못할 때에면 ‘쌤! 왜 아는 척 안 해줘요! 같이 가요!’ 라고 하며 저를 졸졸 따라온답니다. 아이들 너무 귀엽지 않나요?^^
오늘도 아이들은 하루를 정리하고 간식을 먹으며 한 방에 모여서 자유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밤을 새며 놀 기세였다가도 한 시간 뒤에 보면 잠이 들어있는 우리 아이들이랍니다. 내일도 우리 아이들의 활약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일요일의 날씨가 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이번 주 액티비티인 아일랜드 호핑투어를 토요일인 내일로 대체합니다. 일요일에는 토요일 일정으로 아이들이 정규 수업을 합니다. 일요일 부모님과의 통화시간도 내일 액티비티를 다녀온 후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전에 항상 주의하고 즐겁게 즐기다 오겠습니다!
김아람
친구들이 몸이 좋지 않은 보니 마음이 좋지 않아 아람이는 스스로 건강하기 위해서 밥도 많이 먹고 산책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영어가 늘고 있다며 칭찬해 달라는 아람이에게 잘하고 있다며 격려를 해주었답니다. 주말이 빨리 찾아온 것 같다며 내일 액티비티 날이 너무 기대가 된다고 하네요. 빨리 내일 아람이가 호핑하는 모습을 보고싶네요^^
유혜민
오늘도 따뜻한 물을 먹으며 몸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빌라 창문으로 몰래 ‘수경 쌤!!’ 하는 목소리가 들려 찾아갔더니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저 아니에요!’ 하면서 장난을 치는 혜민이^^ 수업시간에는 영화도 보면서 재미있게 보냈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저녁시간에 죽을 먹게 했습니다. 낳아졌다고 했지만 항상 주의 깊게 살펴보겠습니다.
정윤하
쉬는 시간마다 밖을 보며 내일 액티비티가 취소되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다고 했습니다. 오늘 호핑은 오늘은 윤하가 혜민이의 물을 꼬박꼬박 챙겨주고 있답니다^^ 선물 살 돈을 생각하며 필리핀 선생님과 많은 대화를 했다고 했습니다. 어떤 곳에서 사야 알뜰하게 살 수 있을지 저와 상담도 하면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꼼꼼한 윤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김태연
1:1 필리핀 선생님과 장래희망 이야기도 하고 앞으로 가게 될 액티비티 장소인 아얄라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운동을 하러 호텔에 있는 헬스장에도 갔다 왔다며 자랑을 했답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화가 난다며 다음 년도에는 7주로 와서 마음껏 즐기고 싶다고 하네요^^
신민주
언니에 대한 소식을 듣고 엄마에게 전화해서 투정을 부릴 거라고 했는데 과연 어떤 말을 하려고 하는 걸까요?^^ 매일 한국음식을 노래를 부르며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은 가위를 들고 저를 졸졸 따라와 자란 앞머리를 잘라주었습니다. 수학공부를 하다 궁금한 문제가 생기면 주저하지 않고 바로 선생님께 찾아가 의문을 풀고 다시 집중을 하는 민주입니다.
이지연
비가 오니 우산을 가져와 저에게 우산을 씌워주며 걱정을 해주었답니다. 아침이 제일 맛있다며 꼬박꼬박 거르지 않고 챙겨먹고 있는 지연이. 한국에 돌아가서도 미국식 아침을 먹고 싶다고 하네요. 최근 들어 오늘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운동을 했다고 했습니다. 의지가 상당한 것 같아요. 내일 꼭 비가오지 않고 호핑을 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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