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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24] 필리핀 영어캠프 7주 채대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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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24 21:32 조회4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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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24일 목요일
어느새 1월의 끝이 다가 오고 있네요.
시간은 흘러 집에 갈 날이 다가 오고 있지만 우리 아이들은 오늘도 스케줄을 따라 규칙적인 하루를 보냈답니다.
아침 6시30분부터 차례대로 기상한 아이들은 일어난 순서대로 샤워를 하며 오늘 하루를 준비했는데요. 맏형 지웅이부터 아침잠 많은 주형이까지 말끔하게 등교준비를 마친 후 오늘 하루도 교실을 향해 고고!
요즘 수업에서는 선생님들과의 지난 추억을 떠올리며 필리핀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잦아지고 있는데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이 곳 선생님들도 이별이 아쉬운지 선물을 준비하여 아이들에게 주기도 한답니다. ^^
책상 구석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아이들까지 보이기도 하네요.^^
오후까지 영어수업을 마친 아이들은 각각 학년에 따라 방과 후 수학 및 문법수업을 들었는데요.
각기 찢어지는 유일한 시간이라 함께 놀지 못하는 아이들이 모두 아쉬워 하기도 했지만 또 수업이 시작되니 눈을 말똥말똥 뜨고 수업을 듣는 아이들이 기특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라면! 이 나왔는데요. 너, 나 할 것 없이 아이들 모두 라면을 두, 세 그릇씩 먹으며 라면예찬을 하기도 했답니다.
아이들 모두 한국가면 라면을 실컷 먹고 싶다고 하는데요. 부모님들께서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든든히 라면을 먹은 후라 그런지 오늘 아이들의 단어테스트 성적도 높았는데요. ^^
지금은 영어 다이어리까지 다 쓰고 잘 준비를 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
부모님을 볼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들을 볼 때면 꼬마 아이들이 너무 귀여운데요. 돌아가는 그 날까지 끊임없는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
 
*박지웅-
항상 부모님을 그리워하고 잘 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하는 우리 지웅이.
오늘부터 2주 후면 한국에 간다며 벌써부터 만감이 교차한다고 하네요. ^^
한국에 가면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정든 아이들과 헤어질 생각에 아쉬움이 든다며 한국땅을 밟으면 마음이 싱숭생숭 할 것 같다고 하네요. ^^
아직은 2주나 남아 있지만 지난 날을 돌이켜 보면 그리 길지도 않을 2주. 남은 기간 더욱 열심히 지내다가 귀국할 것을 다짐한 우리 지웅이 였답니다.
*민범기 –
오늘 저녁메뉴로 나온 라면!
평소 저녁에 라면을 먹는 범기이지만 식사메뉴로 나온 라면이 어찌나 맛있었는지 총 세 그릇을 먹고서야 자리를 떴답니다. ^^
또 다른 친구들이 더 달라고 하고 하면 거절당할까 망설여진다고 하자 자신이 대신 받아주겠다며 봉사를 하기도 했답니다. ^^
남자다운 우리 범기. 자신 뿐만 아니라 친구들에게도 든든한 저녁을 선사했답니다. ^^
덕분에 오늘 저녁식사 후에는 다들 컵라면을 먹지 않았네요.
 
*박주형 –
오늘 House Keeper가 주형이와 제 수건을 바꿔놓고 가지 않았는데요. 주형이가 저에게 와서 수건이 없다고 하길래 이 기회에 House keeping 서비스를 직접 불러보라며 전화를 할 기회를 주었답니다. ^^
다소 긴장했던지 fifteen이 생각나지 않아 더듬거리던 주형이가 one-five라며 순간적인 재치를 발휘해서 수건을 주문했답니다. ^^
발전해 가는 주형이가 너무 기특하고 귀여웠는데요. 자신이 직접 주문한 수건이라 더 뿌듯하게 받아 드는 주형이 모습이 잊혀지질 않네요. ^^
 
*박준서 –
오늘은 유난히 차분히 단어공부를 한 준서! 왠지 높은 성적을 받을 것 같다고 미리 칭찬을 해 주었는데, 칭찬이 약이 되었던 건지 테스트가 끝난 후에 성적이 높다며 저에게 자랑을 한 준서입니다. ^^
그 동안 최고득점이 40점 만점에 37점이었는데, 요즘 Level 3단어를 외우고부터 성적이 주춤해서 의기소침했었지만 오늘 34점을 맞으며 10개 이하로 틀리게 되어 너무 기분이 좋다고 하는 준서입니다. ^^
이제 높은 레벨의 단어에도 적응하며 성적을 꾸준히 내는 준서입니다. ^^
 
*임사빈 –
매일매일 오브리 선생님과의 그룹수업에서는 단어 테스트를 하는데요. 오브리 선생님께서 직접 불러 주시는 단어를 받아 적는 받아쓰기 형태의 테스트는 아이들에게 어렵기로 소문나 있답니다.
특히 오늘은 문제 수준이 더욱 어려워서 레벨이 높은 아이들도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요. 이전까지 7개를 맞은 아이가 최고득점자였지만 사빈이는 9점을 맞아서 최고 득점을 맞아서 뿌듯했다고 쉬는 시간에 와서 자랑을 하네요. ^^
항상 차분하게 자신의 할 일을 척척 해가는 사빈이가 대견한 하루였답니다.
 
*조민철 –
어제 밤 일과를 마치고 아이들 방을 점검하는 중에 자는 척을 하는 민철이를 발견했는데요. 잠이 오지 않는다며 준서랑 대화를 하고 있는 우리 민철이. 함께 대화나 하다 잘까 했더니 그러자면서 한 침대에서 서로의 속 얘기를 터놓기도 했답니다.
선생님들 중에서 No.1은 저라며 엄지 손가락을 추켜 세운 민철이. 항상 잘 따라줘서 고마웠는데 또 한번 감동했답니다.
오래지 않아 저, 민철이, 준서까지 셋 다 잠이 와서 스르륵 잠이 들었는데요. 일어나보니 아이들이 제 품에 꼬옥 안겨 있네요. ^^
귀여운 아이들, 정이 들었는데 어찌 이별 할지 벌써 고민입니다. ^^
 
*임찬규 –
오늘 빨래를 내는 시간에는 찬규가 동생 대규를 위해 빨래 정리를 도와주었는데요. ^^
한 방을 쓰는 친구들의 빨래통에 섞인 빨래를 티셔츠, 바지, 속옷 등으로 나눠서 수량을 쓰고 빨래를 내는데 대규가 정신이 없어 어찌 할 바를 몰라 하자 대규를 데리고서 하나하나 옷의 개수를 헤아리고 봉투에 담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친절히 설명해 준 착한 형, 찬규였답니다. ^^
이 곳 필리핀에 와서 동생 대규와 함께 수업을 해서 큰 힘이 된다는 찬규. ^^
서로 기대고 끌어주는 모습이 너무 대견한 형제입니다. ^^
 
*임대규 –
방과 후 문법수업시간. 다음 주에는 시험을 친다고 했더니 오늘따라 유난히 질문이 많았던 대규입니다. 또래 아이들보다 학습수준이 빨라서 형들과 문법수업을 듣는 대규이지만 지기 싫었던지 많은 질문으로 문법 선생님을 즐겁게 해 주었답니다. ^^ 더군다나 평소에도 예습과 복습을 탄탄히 해 와서 문법 선생님을 놀라게 하는 대규인데요. 열심히 공부해서 대규의 꿈을 꼭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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