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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23]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이단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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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23 02:08 조회4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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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단비입니다.

  액티비티의 화창한 하루가 밝았습니다. 오늘의 액티비티는 볼링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오늘 액티비티 날임에도 불구하고 정규 수업 때 일어나는 것처럼 6시 30분에 일어났습니다. 아이들이 일어나서 씻고 있는 것을 말리고 1시간 더 푹 자라고 한 뒤 8시에 일어나 아침밥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일찍 먹고 볼링을 치러 가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에게 아침을 조금만 먹으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은 어찌나 잘 먹는지 평소에 빵을 3조각 먹었었는데 오늘 아침에는 4조각씩 먹네요. 우리 아이들이 아침과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얼마나 볼링을 잘 칠지 기대가 됐습니다.
 
  아침을 다 먹고 숙소로 돌아와 한가로운 오전 시간을 보내는 우리 아이들에게 무한도전을 보여주었습니다. 가장 큰 방에 삼삼오오 모여서 침대에 편한 자세로 누운 뒤 작은 스크린을 모두다 뚫어져라 쳐다보는 모습들이 너무 귀엽습니다. 무한도전을 다 보고 드디어 버스를 타고 시티에 있는 볼링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우리 아이들 여느 때처럼 K-Pop을 들으며 신나게 노래를 부릅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오늘은 노래도 부르고 볼링도 치면서 내일을 위해 재충전하는 우리 아이들이 기특했습니다. 볼링장에 도착해서 각자의 발 사이즈에 맞는 볼링장 신발을 받고 흥분된 마음에 신속하게 갈아 신었습니다. 신발을 꽉 조여 매고 각 볼링 레인으로 가서 무게가 적당한 볼링 공을 신중하게 들었다 놨다 하며 고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숙소 뿐만 아니라 7주 영어 캠프로 온 친구들과도 한 팀이 되어 함께 볼링을 치는데 처음으로 볼링을 쳐보는 아이들도 있고 몇 번의 경험이 있어서 자신만만한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처음 해봐서 머쓱하기도 했지만 우리 아이들은 자기 차례 전에 잘 치는 친구들의 자세를 보고 기다리는 내내 비슷하게 치려고 피나는 노력을 합니다. 그렇게 연습하다 보니 처음에는 0개의 핀을 쓰러트렸다가 나중에 갈 때는 실력이 쑥쑥 자라나 스트라이크를 연달아 치는 실력들이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볼링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즐기면서 알게 모르게 쌓였던 스트레스도 날려버리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정해진 볼링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나 봅니다. 우리 아이들이 숙소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돌아오자 너무 아쉽다고 하면서 1번만 공을 더 던져보고 싶은지 한번만 던지고 가고 싶다며 애교를 떨었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볼링이 끝난 후 숙소에서 여유로운 오후 시간을 보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자 마자 몇 시간 동안의 볼링으로 인해 넋이 빠져나간 우리 아이들이 바로 침대로 향했습니다. 몇 시간 푹 자고 일어나 무리 지어 다니며 중학교 언니들의 방에도 놀러 가고, 호텔 주변을 걸으며 운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원더풀 라디오라는 영화도 보여주었더니 너무 재미있는 영화라고 하면서 저녁시간이 되기 전까지 우리 아이들이 영화에서 눈을 떼지 않았습니다. 이제 캠프 기간이 10일도 체 남지 않았는데요, 우리 아이들이 평소에는 저녁을 먹고 다이어리와 단어로 영어를 공부하지만 아이들이 오늘 하루 푹 쉬고 이제 남은 캠프 기간 동안 더 열심히 하자는 의미해서 간단하게 다이어리로 하루를 잘 마무리 했습니다.  

 

 

승미: 오늘은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볼링을 쳐본 날이다. 처음에는 0개, 0개, 0개었지만 2개 6개 8개 이렇게 점점 많이 쓰러트리게 되었다. 그래서 스트라이크까지 치고, 나뿐만 아니라 언니들과 다빈이도 가같이 너무너무 잘 쳤다. 기분이 되게 좋았고, 이곳에 올 수 있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했다.

다빈: 오늘 액티비티 때 처음으로 볼링장에 가보고, 처음으로 볼링을 쳐보았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현지언니, 지민이 언니, 이경이 언니, 승미와 한 팀이 돼서 볼링을 쳤는데 내 차례가 계속 기다려지고 끝날 때가 됐을 때에도 더 치고 싶었다. 나중에 한국에 가서도 다시 쳐보고 싶다.

주원: 오늘 이름 모를 곳에 가서 볼링을 쳤다. 처음이 아닌데도 스트라이크를 한번 밖에 못했다. 그것도 스페어 말이다. 소연이도 처음인데 스페어를 많이 쳐서 깜짝 놀랐다. 그래도 너무 재미있었던 것 같다. 또 하나의 추억이다. 왠지 한국에서 가족들과 쳤던 기억이 나서 가족들이 더 보고 싶어 졌다. 한국도 더 가고 싶어졌다.

소연: 오늘은 볼링을 해보았다. 옛날에 친구랑 장난감으로 해보았지만 진짜 볼링장에서 해보는 건 처음이어서 정말 재미있었다. 하지만 스트라이크는 쳐보지 못했다. 정말 아쉬웠다. 오늘 볼링은 정말 정말 재미있었다.

현지: 오늘은 액티비티 날이어서 볼링을 했다. 이경이, 지민이, 다빈이, 승미랑 같이했다. 처음 해보는 볼링이어서 긴장이 되었는데 스트라이크와 스페어를 쳤다. 기분이 좋았다. 볼링은 재미있다. 왜냐하면 볼링 공을 던질 때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고, 핀을 쓰러트리면 기분은 좋아진다. 나중에 한국에 가서 또 볼링장에 가고 싶다.

지민: 오늘 액티비티 때 2번째로 볼링장에 가고, 2번째로 볼링을 쳐봤다. 1번째 한국에서 볼링장에 갔던 것 보다 오늘 간 곳이 더 재미있었다. 친구들과 동생들과 가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시작한지 중간 쯤에 스트라이크를 쳐서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다. 한국 가서 또 볼링장에 가고 싶다.

이경: 오늘 액티비티 때 볼링장을 갔다. 나는 거의 반은 두 번 다 치지 못하고 1번은 스트라이크, 나머지는 다 2번씩에 나눠서 쳐 보았다. 처음이었지만 볼링이 매우 재미있었다. 친구들과, 동생들과 가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시작한지 중간쯤에 스트라이크를 쳐서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다. 한국 가서 또 볼링장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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