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22]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이단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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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22 22:03 조회49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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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 인솔교사 이단비입니다.
한 동안 날씨가 흐리고 비도 간간히 왔었는데 이제는 다시 맑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침 6시 30분에 우리 아이들은 알람 시계소리를 듣고 일어나 세부에서의 소중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6시 50분까지 침대에서 뒹굴 거리다가 일어나 준비를 서둘러 하고, 아침을 여유롭게 먹으러 가는 아침 준비의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좀 더 자고 싶은 우리 아이들을 격려하며 아침을 먹으러 향했습니다. 캠프가 막바지에 접어드니 그 동안 쌓였던 긴장이 풀릴 만도 한데 항상 성실하게 잘 하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기특합니다.
오늘 아침 역시, 우리 아이들을 1:1 그룹과 그룹 수업에 보내고 곧 따라 나와 빌라와 아이들의 교실을 돌아 다니며, 우리 아이들이 제 시간에 잘 교실에 도착했는지, 아픈 아이는 없는지, 수업은 잘 따라가고 있는지 돌아 보았습니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나니 우리 아이들의 맛있는 점심이 대기 되어 있었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스파게티, 치킨, 감자 튀김, 바나나, 사과, 등 우리 아이들이 너무 나도 좋아하는 식사였습니다. 아이들이 스파게티와 치킨을 보자 아이들의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좋아했습니다. 바나나도 한 몫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바나나를 너무 좋아합니다. 한국에서 보는 바나나처럼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알맹이 색깔이 더 진하고 더 달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포크로 스파게티를 돌돌 말아서 한 입 두 입 먹고, 너무 오랜만에 먹어보는 스파게티라 모두다 두 그릇 이상씩 뚝딱했습니다. 크리스마스 때 포장된 선물 상자를 보며 안에 무슨 선물이 들어있을까 기대를 하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 역시 매일 오늘 점심에는 어떤 음식이 나올까? 궁금해서 견딜 수 없어 합니다. 항상 우리 아이들의 입맛에 맞는 맛있는 식사가 매일 제공되다 보니, 우리 아이들이 점심과 저녁 시간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더 열심히 공부하네요.
승미: 오늘 점심을 먹고 방에서 아이들과 대화를 하고 있는데 승미가 저를 찾아왔습니다. 점심을 먹고 오후에 수업에 들어갈 시간이 다 됐는데, 배가 아프다며 수업에 들어가기 싫다고 해서 승미랑 침대에 누워서 승미랑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승미가 한국에 가고 싶긴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가면 필리핀이 다시 그리울 것 같다고 하네요. 대화를 나누고 나서 아프던 배가 다시 괜찮아져서 그룹수업 빌라로 직접 데려다 주었습니다.
이경: 우리 이경이가 매일 저와 약속한 인피니트 노래를 들으러 쉬는 시간에 저를 찾아왔는데 캠프 남자 동생이 이미 핸드폰을 가지고 놀고 있던 중이라 저는 이경이가 어떻게 그 아이를 설득할 지 지켜보았습니다. 인피니트와 관련된 것이라서 급한 마음에 ‘누나 노래 들어야 해 빨리 줘’ 이렇게 말하며 가져갔을 수도 있었지만 이경이가 동생의 키에 맞춰 허리를 숙이고 눈을 마주치며 동생과 얘기를 하는데 어찌나 말을 잘 하던지요. 기특합니다.
다빈: 지난 일요일 액티비티 때 수영장에 다녀온 후로 수영복을 욕조에 담가 놓았었는데 오늘 다빈이가 빌라에서의 그룹수업 후에 언니들과 서둘러 숙소로 돌아와 쉬는 시간마다 수영복을 빨고 바깥에 잘 펴서 말려놓았습니다. 세탁을 맡겨도 되지만 세탁기에 돌리면 망가진다면서 직접 빤다고 하더니, 정말 시간을 쪼개서 빠는 다빈이가 대단합니다. 수업 다 끝나고 그 때 빨면 되지 않았니 하고 물어보니 햇볕이 쨍쨍 쬘 때 말려야 금방 마른다면서 해맑게 웃네요.
지민: 매일 밤 단어 시험을 보면서 틀린 개수의 반을 재시험을 보는데요 매일 밤 중학생 언니 오빠들보다 늦게까지 남아서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 아이들이 오늘 밤에는 여유로운 밤을 지내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틀린 단어 중에서 반을 외우지만 오늘 밤에는 단 3개만 재시험 보고 다이어리를 쓰게 했더니 저에게 지민이가 ‘선생님 짱이에요’ 하면서 제일 좋아하네요!
현지: 오늘 일기에 한국 가기 전 까지 10일이 남았다며 일기장에 적어놓았습니다. 한국에 가족도 그립고 친구들도 많이 그립다고 하면서 필리핀에서의 기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고 하네요. 한국에 가면 한국 음식을 먹겠다고 하는데요, 김치, 된장찌개, 그리고 삼겹살이 먹고 싶나 봅니다. 캠프 마무리도 잘 해서 한국으로 돌아가서 맛있는 한국 음식을 먹는 너무 행복한 현지를 상상해 봅니다.
소연: 점심을 먹고 소연가 뭐하고 있나 잠시 소연이 방에 들러봤습니다. 점심을 든든히 먹고 숙소로 돌아와서 편히 쉬고 있던 소연이랑 수업은 어땠는지 물어보고 이런저런 대화를 했습니다. 소연이가 저에게 1번부터 11번까지 번호가 매겨진 Ayala 몰에서 사야 할 선물 목록이 빼곡히 적힌 수첩 한 쪽을 보여줬습니다.소연이의 외모는 초등학생이지만, 가족과 친구들을 생각하고 좋아할 만한 선물을 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태평양처럼 넓은 것 같습니다.
주원: 오늘 주원이와 오늘 쉬는 시간마다 저를 찾아와 미국 드라마를 같이 보며 쉬는 시간에 쉬면서 영어 공부도 동시에 했습니다. 제가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면서 새로운 것을 체험해 보는 것에 큰 흥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 방에도 얘기도 잘 하고 저도 주원이 방에 가서 주원이하고 대화를 많이 하다 보니 요즘에 주원이와 더 많이 친해진 것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주원이가 지난 6주 캠프에서 물 속에서 선생님들과 모자 뺏기 게임을 했다는 얘기를 해줬는데 재미있는 게임을 주원이가 추천해줘서 꼭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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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미님의 댓글
회원명: 김승미(seungme) 작성일단비선생님, 승미가 배가 아팠다는데 잘 돌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어린 4학년이고 집이 그리울텐데 잘 마무리 할수있도록 격려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승미아빠.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승미어머님 ^^ 안녕하세요. 승미 잘 지내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