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21] 필리핀 영어캠프 4주 김수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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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21 21:57 조회49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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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김수경입니다^^ 정확히 activity를 제외한 1주일의 수업을 듣고 난 후면 4주간의 캠프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매일 느끼고 있지만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고 있네요. 어제는 육체적으로 피곤한 activity가 아니라 그런지 ‘아침 먹자, 일어나~’ 라는 한마디에 잘 일어나 씻고 정리를 하며 오늘 입을 옷도 꺼내 입고 수업 갈 준비를 했습니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재빨리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는 아이들. 요즘은 아이들이 붐비지 않는 조금 늦은 시간에 들어와 느긋하게 밥을 먹는답니다. 아침이라 그런지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밥도 먹고 빵도 먹으면서 든든하게 배를 채웠습니다. 이제 습관이 되어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나면 배가 고파서 아침을 빨리 먹고 싶어 합니다. 아침을 잘 먹지 않던 아이들도 조금이라도 먹으며 배를 채우고 있어 건강은 물론 오전 수업을 하기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수업에 간 아이들이 제 시간에 수업에 참여했는지 출석과 지각을 확인했습니다. 캠프가 얼마 남지 않아 아이들의 집중력이 떨어지지는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 아이들 한 명 한 명 지켜보았습니다. 평소처럼 아이들은 1:1 선생님과 이야기를 이어가며 즐겁게 수업을 했습니다. 외모에 관심이 많아질 시기라 그런지 선생님들과 외모에 대한 이야기, 연예인 이야기, 캠프 내에 누가 인기가 좋은지도 이야기하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답니다^^ 우리 아이들의 인기가 점점 더 상승하고 있어 저 또한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정규 수업을 모두 마친 우리 아이들은 배가 고파졌는지 대화주제는 필리핀의 먹거리 이야기더군요. 같은 빵이지만 필리핀의 빵이 너무 맛이 있다며 피자와 군것질거리 모두 한국으로 가져가고 싶다고 했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캐리어 안에 과자만 잔뜩 들어있지는 않을지 조금 걱정이긴 하답니다^^ 간식을 먹고 문법수업을 하러 빌라로 이동했습니다. 정규 수업 이외에 문법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설명이 꼭 필요할 것 같다며 집중을 누구보다 잘하고 있답니다.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인지 먹을 것도 잘 먹고 있지만 더불어 몸매관리도 하고 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난 후면 아이들 모두 일렬로 걸어 다니며 산책을 하고 있답니다. 물론 어제부터 시작했지만요^^ 과연 일주일 내내 꾸준하게 실천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키가 비슷비슷한 우리 아이들이 같은 발걸음으로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보면 마치 걸 그룹을 연상케 한답니다.
마지막 일정인 단어 테스트와 영어 일기를 쓰고 오늘도 하루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대화를 하다 보니 좋아하는 먹을 거리는 무엇인지도 알게 되었답니다. 잠들기 전까지 또 어떤 재미난 에피소드가 생길지 모르지만 매 순간을 즐겁게 보내고 있는 아이들이 대견하고 사랑스럽기만 하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기에 더욱더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함께 하겠습니다!
정윤하
윤하는 영어가 많이 적혀있는,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작은 과자들을 사가고 싶어 했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먹는 딸기잼이 입맛에 꼭 맞는지 윤하의 쇼핑 목록에서도 볼 수 있었답니다. 오늘은 수업시간에 프리토킹 시간을 많이 가졌다고 했습니다. 선생님들과 몇 시간 동안 대화가 가능한 것을 보니 윤하의 늘고 있는 영어실력을 기대해 볼 수 있겠군요^^
김태연
태연이는 제일 좋아하고 필리핀에서만 팔고 있는 미닛 메이드를 자주 사먹고 있습니다. 마신 후에 통도 버리지 않고 물을 담아 매일 충분히 마시고 있답니다. 한국으로 돌아갈 때 버터와 주스를 꼭 많이 사가겠다고 했는데 짐 가방에 간식거리만 가득 차있는 건 아니겠죠?^^ 요즘 피곤한 기색 없이 오히려 더 밝아진 태연이는 칭찬을 많이 받고 있답니다.
신민주
민주는 벌써부터 부모님의 선물거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에게 엄마에게 좋은 선물이 무엇일지 물어보며 저에게 부탁을 했답니다. 다 사용한 샴푸도 살 겸 어머님의 선물도 추천해주었는데, 민주도 만족을 하며 다음 마켓에 가서 또 살 거라도 했답니다. 부모님을 생각하는 민주의 예쁜 마음씨라면 어떠한 선물이라도 감동적인 선물이 될 것 같네요^^
이지연
오늘 하루 종일 빵, 빵, 빵 거리며 저를 졸졸 따라다녔던 지연이^^ 저번에 저와 같이 먹었던 빵을 꼭 사다 달라고 부탁을 하며 캐리어에 가득 채워간다는 강한 의지까지 보였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저녁을 먹은 후 산책을 하러 라면도 먹지 않고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줄넘기까지 하며 다이어트에 꼭 성공할 거라고 스스로와 약속도 했답니다.
김아람
요즘 간식으로 라면을 먹지 못하게 했더니 어제, 오늘은 하루 종일 저를 졸졸 따라다니며 허락을 받으러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이 귀여워서 더욱 괴롭히고 싶어진답니다. 드디어 허락을 받아낸 오늘 자습이 끝난 후 라면을 먹을 생각에 기분이 좋은지 라면쏭까지 부르며 빌라에서 신난 모습이었답니다. 아람이는 다이어트를 못하게 해야겠죠?^^
유혜민
아람이에 이어 혜민이가 매일 해야 하는 1L의 물먹기! 요즘 지연이 그리고 또 다른 다이어트 군단과 저녁을 먹고 난 후에는 산책을 열심히 하며 유산소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탄력을 받았는지 1L 물통을 챙겨 자습이 끝난 후 친구들과 힘차게 걸으러 나갔답니다^^ 친구들과 많은 대화도 하게 되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 보기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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