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21] 필리핀 영어캠프 7주 채대근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21 20:09 조회495회관련링크
본문
2013년 1월21일 월요일
어느덧 접어든 필리핀 캠프 5주차 생활!
이 곳에 온지 정말 엊그제 같은데 지금까지 써 놓은 다이어리며 업로드 한 사진의 수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걸 보니 그제서야 시간이 가는 걸 느꼈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한국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요? 이 곳 필리핀에서는 영어공부는 물론 수학공부에 갖가지 액티비티 활동을 통해 값으로 따질 수 없는 경험을 하고 있을뿐더러 친구들과 함께 생활함으로써 공동체 생활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기도 합니다. ^^
이제는 스스로 시간 관리를 하며 굳이 시간을 알려주지 않아도 수업과 식사 시간을 비롯 여러 활동에 문제 없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이대로 3주만 더 있다가 한국에 가기는 아쉬운지 벌써부터 7주도 짧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답니다. ^^
오늘은 어제의 English Festival을 뒤로 한 채 다시 정상 일과로 돌아왔는데요. 어수선할 새도 없이 다들 제 페이스를 찾으며 수업에 열중인 모습이 너무 기특했답니다. 그래서 영어 수업을 마친 후에는 체육활동시간에 수영장에 가게 해 주었는데요. 수영을 못 하던 아이들도 어느새 물에 친숙해져서 모든 아이들이 재주를 부리며 서로 점수를 매겨 주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
저녁을 먹고 난 후에는 너 나 할 것 없이 오늘도 컵라면을 즐기며 오늘 하루 동안 있었던 일들로 수다떨기에 바빴는데요. 각자 선생님들을 평가 하기도 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기도 하는 등 흡사 카페에 온 듯한 분위기를 보여주며 단란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
이제 단어 테스트에 영어 다이어리 쓰기를 마치고 잠시 있는 휴식시간인데요.
아이들 모두 피곤했는지 모두 잘 준비를 하고 있네요. ^^
한국은 계속 춥다고 들었는데 다들 건강은 어떠신지 모르겠네요. 우리 아이들 8명은 모두 건강한 상태로 즐겁게 지내고 있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알차게 보내고 한국으로 가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 ^^
*박지웅 –
지웅이의 절친한 친구 하준이의 생일이 어제였네요. 친구의 생일을 챙겨주지 못한 것이 미안했던지 전화 통화를 시켜달라고 하는 지웅이네요. 지웅이가 가족만큼 소중하게 생각하는 하준이 이기 때문에 전화통화를 흔쾌히 허락했는데요. 하준이 생일 선물도 사 두었지만 함께 하지 못한 것이 미안했었는데 통화를 마치고는 늦게나마 생일을 축하해 준 것이 기분 좋다며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한국으로 돌아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행복해 하네요. ^^
지웅이와 하준이의 우정이 더욱 돈독해 지길 바랍니다. ^^
*민범기 –
물 만난 물고기 우리 범기는 초록색 물안경 때문인지 수영장에서 범기를 보면 ‘개구리’가 떠오르기도 한답니다. 오늘도 여유롭게 수영을 즐긴 우리 범기. 물총싸움을 하지 않고도 즐겁게 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연신 웃음을 띠면서 ‘범기형’ 영법을 즐겼답니다. 마치 아기가 수영을 하는 분유 CF처럼요. ^^
한창 수영을 즐기더니 물 밖으로 올라간 범기. 뭘 하려나 했더니 앞으로 한 바퀴를 휙 돌며 입수를 하네요. 그 모습을 본 아이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다이빙을 했는데 다들 범기만큼 ‘우아하게’ 입수 하지는 못했답니다. ^^
*박주형 –
셀 수 없을 만큼 워터 슬라이드를 즐긴 우리 주형이. 지칠 새도 없이 슬라이드 위로 올라가고 올라가고 또 올라갔는데요. 오늘은 5명의 우리 아이들만 수영을 즐겼기 때문인지 더욱 넓게 수영장을 쓸 수 있어 즐거웠다고 하네요.
물놀이 가운데 아이들을 모아서 서로 다이빙을 하며 점수를 매기기도 했는데요. 주형이가 뭔가 그림을 그리고 다이빙을 한 것 같은데 뜻대로 되지 않았던지 멋쩍어 하기도 했답니다.
올림픽에 손연재 선수 점수를 매기듯 서로 10점! 8점! 9점!을 외치면서 다이빙을 즐기는 주형이가 너무 행복해 보였답니다.
*박준서 –
넉살 좋고 인심 좋은 우리 준서는 4주 누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수영을 즐기고 난 후 생긴 막간의 시간을 이용해서 우리 15번 빌라 앞에 놀러 온 누나들과 함께 오손도손 대화를 즐긴 준서. 무슨 대화를 하나 끼고 싶었지만 소중한 시간(?)을 방해 하는 것만 같아 그러진 못했네요.
그러나 저녁 시간이 되어서 함께 밥을 먹으러 갔는데 밥을 다 먹고 일어나려는 찰나 조금 전 대화를 나눈 누나가 과자를 한 움큼 들고 와서는 “준서야 맛있게 먹어~”하면서 주고 갔답니다.
그걸 받은 준서는 또 민철이에게 나눠 주면서 같이 먹자고 하네요. ^^
준서의 후한 인심이 빌라 밖에 소문이 나서 새로운 친구도 많이 사귀고 있답니다. ^^
*임사빈 –
저녁식사 후 오늘도 프로폴리스를 먹은 뒤 곧장 라면을 들고 식당으로 향하는 우리 사빈이. 라면을 다 끓이고는 작은 컵라면 한 사발씩 하면서 오손도손 대화를 나누었는데요. 사빈이의 주도로 필리핀 선생님들에 대한 대화가 끊이질 않았답니다. 오늘은 네이티브 프레드 선생님께서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셔서 깜짝 놀랬다고 하면서 쉬는 시간에는 프레드 선생님께서 한국에서 생활 하셨을 때의 사진도 함께 봤다며 즐겁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다고 하네요. ^^
요즘 아이들의 실력이 늘면서 쉬는 시간에도 선생님들과 대화를 깊게 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기회가 많아졌는데요. 그 덕분인지 아이들의 대화 주제도 필리핀 선생님들이 주가 되고 있답니다. ^^
*조민철 –
어제 밤에는 함께 제 핸드폰 사진을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 한 우리 민철이. 원래 못생긴 건 알지만 사진이 너무 못 생겼다면서 다시 찍으면 안되냐며 핸드폰 사용법을 배워 갔답니다. 그리고 오늘 저와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이 정도면 선생님 핸드폰 배경화면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면서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답니다. ^^
그러면서 아직은 핸드폰이 없지만 한국에 돌아 간 후 핸드폰이 생기면 서로 연락을 하자며 약속을 한 귀염둥이 민철이 였답니다. ^^
*임찬규 –
저녁시간. 지웅이와 함께 마주 앉아서 한창 토론(?)을 벌이고 있는 찬규. 무슨 이야기인가 들어봤더니 수원에 ‘박지성 길’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시비를 가리고 있었는데요. ^^
아이들 모두가 축구에 관심이 많다 보니 ‘국가대표 랭킹’, ‘축구선수’에 관해서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도 많아졌답니다.
준서가 지웅이 옆자리에 앉아서는 하는 말이 찬규와 함께 ‘박지성 길’에 가 본적이 있다고 말 하는 바람에 일단락된 오늘의 토론. 이 후에는 지웅이와 찬규, 준서, 민철이가 함께 밥을 먹으며 오손도손 이야기를 이어 나갔는데요. ^^
찬규, 민철이, 준서가 같은 아파트에서 함께 산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의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답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쌓은 삼총사 우정이 든든하다는 찬규! 이번 캠프를 통해서 더욱 돈독해 져서 갈 것 같습니다. ^^
*임대규 –
오늘도 저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 준 우리 대규. 선생님이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니는 사이 먼저 빌라에 온 대규는 개개인마다 봉투로 포장이 되어서 나오는 모든 식구들의 빨래를 정리해서 각 침대 위에 올려 놓았답니다. 물론 제 빨래까지 가지런히 제 침대 위에 올려놓았답니다.
‘처음에는 누가 올려 놓았지?’ 하고 궁금해 하다가 말았는데, 대규가 다른 빌라 아이들의 빨래를 빌라 별로 구분하는 것을 보고 대규에게 물어봤더니 자신이 했다고 하더라고요. ^^
막둥이이지만 보이는 곳,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빌라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우리 대규.
이제는 안아줄 수 있어서 사랑이 듬뿍 담긴 포옹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답니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