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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19] 필리핀 영어캠프 7주 이슬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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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19 20:14 조회4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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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화창한 햇살과 함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수요일 액티비티 때문인지, 오히려 월요일이나 화요일에는 씩씩하게도 잘 일어난답니다. 하지만 3일의 정규 수업이 연속으로 있는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에는 조금 힘들어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내일이면 액티비티하는 날이라고 조금만 힘내자고 달래주니, 벌떡 일어나네요. 오늘 아침에도 아이들과 함께 빵과 죽, 그리고 볶음밥과 햄, 달걀 프라이 등을 아침으로 먹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준비를 하고 오전 수업을 들으러 갑니다.

그룹 수업이 있는 지은이는 빌라에서 하기 때문에 남아 있고 지현이와 인희는 호텔로 향합니다. 수업에 들어가자 아이들은 선생님께 내일의 액티비티에 대해서 질문하네요. 내일 액티비티는 필리핀 선생님과 함께하는 잉글리쉬 페스티벌이기 때문에, 선생님과 어떤 것들을 하게 될지 많이 궁금했나봅니다. 매 시간 만나는 선생님들께 계속 물어보는데, 내일이 정말 기대되나봅니다.

이렇게 오늘은 내일 잉글리쉬 페스티벌에 대한 내용과 기타 정규 수업 내용을 받다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점심 메뉴는 한 그릇에 영양이 듬뿍 담긴 비빔밥과 달콤한 바나나가 나왔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아이들은 다 같이 모여 수학 숙제를 하네요.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기특한 우리 아이들. ^^ 정말 예쁘답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아이들은 오후 수업에 들어갑니다. 점심을 든든히 먹고 열심히 뛰어놀던 우리 아이들 오전보다는 밝은 모습입니다. 모르는 것에 대해 질문도 하면서 우리 아이들 열심히 배웁니다. 그리고 수업 시간에 선생님들과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오후 수업이 끝난 후에는 오늘 아이들은 자유롭게 뛰노는 체육 활동을 했답니다. 산책을 하기도 하고 얼음땡 놀이도 하고, 오랜만에 아이들은 땀을 많이 흘렸네요. 남은 시간에는 점심시간에 마무리하지 못한 수학 숙제를 마저 합니다. 어느 덧 시간은 흘러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갑니다. 저녁은 돼지고기볶음과 미역국이 메뉴로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여러 번 퍼서 맛있게 먹습니다. 저도 아이들과 함께 맛있고 즐거운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저녁 시간 이후에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단어를 외우고 시험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영어 다이어리를 쓰고 자습을 마친 후, 잠을 자기 위해 방으로 올라갑니다. 우리 아이들 오늘 하루도 즐겁고 알차게 보냈습니다.


이번 주에는 제가 아이들에게 미션을 주었답니다.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영어를 사용하는 것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영어 사용하기! 보다 평소에도 많은 표현을 활용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미션을 준 건데, 아이들 모두 즐거워하며 어떻게 미션을 수행했는지 이야기하네요.

이지은
며칠 전에 지은이는 식단 메뉴가 궁금했나봅니다. 샐러드가 나왔는데, 감자인지 고구마인지 맛을 봐도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식당에 일하시는 필리핀 분들께 “Excuse me, Is this a potato?” 라고 물어봤다고 하네요. 대답이 어땠냐고 물어보니, “No, 고구마.” 라고 해서 실망했다고 말했답니다. sweet potato라고 해도 알아들었을 거라면서, 아쉬운 마음에 “Oh, sweet potato! It's so delicious.” 라고 대화를 마무리 했다네요.

이지현
지현이는 숙소를 치워주는 housekeeper와 대화했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답니다. 쉬는 시간에 빌라를 거닐고 있는데 housekeeper가 있어서 다가가 “please change villa 16's blankets.” 이라고 이야기 했다네요. 처음에는 blanket이 기억나질 않아서 조금 당황했는데, 갑자기 떠올라서 잘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현이 덕분에 아이들은 새 담요로 푹신하게 잠잘 수 있게 되었네요.

황인희
인희는 SM몰에서 경찰관 아저씨께 슈퍼마켓 위치를 물어봤다고 합니다. 평소 같으면 표지판을 보고 찾았을 텐데, 제가 준 미션이 생각나서 멋지게 “Where is the supermarket?” 이라고 물어봤다고 하네요. 경찰관 아저씨가 대답을 복잡하게 해주셔서 조금 헷갈리긴 했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직접 물어보고 찾은 거라며 스스로 뿌듯해 하더라구요. 누군가에게 말 건다는 게 무서웠는데 생각보다 별거 아닌 거 같다며 자신감이 생긴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이러쿵저러쿵 하면서 미션 수행 과정을 재연해주는데, 정말 귀여웠답니다. ^^ 아이들이 영어 사용하는 모습이 상상되면서, 절로 웃음 짓게 만들어주네요. 제가 직접 아이들의 미션 수행 모습을 지켜보지 못해서 참 아쉬웠답니다. 아이들이 이곳에서 점점 더 영어와 가까워지는 것 같아서 뿌듯함도 느꼈구요. ^^

내일은 아이들이 애타게 기다린 액티비티가 있는 날이네요. 내일은 필리핀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잉글리쉬 페스티벌이 있을 예정입니다. 즐겁게 놀면서 영어와 친해질 수 있는 하루가 되길 기대하며, 오늘의 다이어리를 마치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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