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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18] 필리핀 영어캠프 7주 채대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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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18 22:59 조회5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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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8일 금요일
안녕하세요. ^^ 인솔교사 채대근입니다.
어느새 필리핀에 온 지도 한 달이 다 되어가네요. ^^ 한국을 떠나 필리핀에서 4주째 지내는 아이들이 기특하기도 하실 테고, 걱정도 많이 되실 것 같은데요. 앞으로 남은 약 3주도 지난 한 달 처럼 아무 탈 없이 잘 지내다가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활기찬 하루가 시작되었답니다. 다들 아침을 먹고는 함께 교실로 향했는데요. 다들 커리큘럼에 익숙해 진 지 오래라서 수업시간이 짧게 느껴진다면서 벌써 끝났냐고 깜짝깜짝 놀래기도 하네요. ^^
오늘은 초등학생 수학 수업이 있는 날이기도 한데요. 초등학교 6학년 과정인 준서, 범기, 주형이, 사빈이, 대규 뿐만 아니라 중학교 과정인 지웅이, 찬규 그리고 민철이까지 각자 학년에 맞는 수업을 하면서 영어 뿐만 아니라 수학 공부도 열심히 했답니다.
모든 일과가 끝나고 저녁을 먹고는 한 시간 남짓 쉬는 시간이 있는데요.
그 시간을 이용해서 아이들은 라면을 먹기도 했답니다. 밥도 든든히 먹고 또 라면을 먹는 모습을 보니 배가 꽤나 고팠나 봅니다.
오늘 하루도 단어 테스트와 영어 다이어리 쓰기로 하루를 마무리 했는데요.
갈수록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기특해서 잘 해주고 싶은데 뭘 해줘야 기뻐할 지 요즘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휴식시간에 영화를 틀어줄까 생각 중인데요. 부모님들의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웅 –
요즘 들어서 제 품에 자주 안기는 지웅이 입니다. 키도 제일 크고 맏형이라서 처음엔 좀 징그럽기도 했는데 귀엽게 안기는 지웅이를 보니 의외로(?) 귀여운 구석이 있네요. ^^
알아서 척척 하는 아이라서 신경을 많이 써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해서 꼬옥 안아줬더니 비명을 지르네요. 항상 가족이 그립다고 하는 우리 지웅이. 언젠간 부모님과 함께 이 곳에 오고 싶다고 저한테 얘기를 해 주었답니다. ^^
 
*민범기 –
엄마 편지를 보고는 엄마에게 위로를 해 주어야겠다고 하는 든든한 아들 범기네요. 그래서 전화 드린다고 따로 연락은 드렸었는데 범기에게는 비밀로 했었어요 ^^ 방금 범기에게 영어다이어리 다 쓰고 부모님께 전화 드리자~ 했더니 화색을 띠면서 열심히 공부하네요. ^^
지금 시간이 늦었는지 잘 모르겠는데 연락 드리겠습니다. ^^ 위로 받으세요 어머님~ ^^
 
*박준서 –
항상 배고픈 우리 준서. 살이 찌려고 하는지 요즘 간식을 자주 찾는데요. 이번엔 SM Mall에서 라면도 사와서 아이들과 함께 라면을 먹기도 했답니다. 점심시간 직 후 그룹수업 때 오브리선생님께서 Jolibee 햄버거를 사오셔서 민철이와 함께 햄버거를 먹기도 했는데, 밥 먹고 또 먹느냐며 걱정을 했었는데 잘 먹는 모습을 보니 제가 괜한 걱정을 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 잘 먹는 모습이 너무 예뻤던 준서였습니다.
 
*박주형 –
단어시험을 어제보다 두 개 더 틀려서 아쉽다는 우리 주형이. 40문제 중에서 6개를 틀렸는데 아쉽다며 탄식을 하네요. Level 4로 올라오고 나서부터 더 좋은 성적을 내는 주형이 인데 이제 욕심이 생겼는지 단어를 하나 하나 틀릴 때 마다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주형이 입니다.
하루 하루 분발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
 
*임사빈 –
요즘 들어서 크게 웃는 사빈이 인데요. 수업 시간, 쉬는 시간 할 것 없이 웃음을 잃지 않으며 생활하는 사빈이를 보니 저도 웃음이 나네요. ^^
남자 아이들과 소통이 잘 되는 우리 캘빈선생님과의 수업시간에는 SM Mall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면서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웃어서 사진을 찍던 저도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답니다.
작은 눈에 미소 짓는 모습이 매력적이라며 여자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사빈이.
즐거운 캠프를 보내고 있는 것 같아 굉장히 뿌듯하답니다. ^^
 
*조민철 –
Jolibee 햄버거를 먹어서 배가 부르다고 배를 툭툭 치며 자랑하듯 저에게 오는 우리 민철이네요. 저도 아직 못 먹어본 햄버거인데 민철이는 몇 번째 먹는지 참 부럽기도 했는데요. 점심 직후에 먹은 햄버거라서 그런지 오늘 저녁은 아주 조금 먹었답니다.
고생하신 주방 아저씨 분들을 위해서, 늦은 밤 또 배가 고플 것이기 때문에 제 끼니를 든든히 먹자며 타이르고 간식은 하루 세 끼를 먹을 수 있을 만큼 먹도록 하자고 했습니다. ^^
 
*임찬규 –
끝내 라면을 먹게 된 우리 찬규. 만세를 부르며 방으로 달려가더니 라면을 가지고 식당으로 달려가네요. 영어다이어리를 다 쓴 후는 라면 먹기에 너무 늦은 시간이라서 아이들이 간식을 먹는 저녁시간에 라면을 먹자고 타일렀더니 아이들이 우르르 라면을 먹으러 달려갔답니다. ^^
물론 저녁을 다 먹은 후에 일러준 거라 밥은 든든히 먹고 간식으로 작은 컵라면을 먹은 것 이구요. 배탈이 나지 않도록 신경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임대규 –
잠 잘 때도 훌라후프를 꼬옥 안고 자는 우리 대규. 방에서는 후프를 돌리지 말자고 했더니 밖으로 달려나가서 또 운동을 하네요. ^^ 옆에 있던 형들이 후프 돌리는 모습이 재미있어 보였는지 서로 해보자고 달려들어서 운동다운 운동은 하지 못했지만 훌라후프 하나로 형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답니다.
앉아서 후프 돌려서 일어나기, 후프 굴려서 뛰어넘기 등 재주를 부리는 형들 틈에서 오랫만에 즐거운 체육시간을 보내는 대규가 너무 행복해 보였습니다.

댓글목록

박지웅님의 댓글

회원명: 박지웅(sun202) 작성일

ㅎㅎ지웅이가 집에서도 애교 많고 기분 좋은 말도 서슴없이 해 주는 알고보면 엄청 매력남이랍니다.. 근데요.. 지웅이도 이 글을 보나요?제가 편지를 잘 안 보내서 의기소침해 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지웅이가 은근 소심하기도 하거든요... 지웅아..사랑해♥♥♥♥♥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 지웅이 어머님

댓글은 제가 대신 이야기만 해 주고 있습니다. ^^

언제 한 번 편지 써 주시면 직접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