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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15]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이단비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15 22:35 조회4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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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세요 이경, 지민, 현지, 소연, 주원, 승미, 다빈이 부모님~ 인솔교사 이단비입니다.^^

  오늘은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 우리 아이들의 기분이 좋은 날 입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일어나자”라는 제 한 마디에 바로 일어납니다. 매일 밤 샤워를 하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은 일어나서 간단하게 세수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얼굴을 깨끗이 씻고 옷을 입고 맛있는 아침을 먹으러 갑니다. 영양가 만점 아침을 먹은 후 깨끗하게 양치를 하고 두 어깨에 책가방을 질끈 메고 교실로 힘차게 향합니다.  

  아이들이 정규 수업에 들어가서 그룹으로 또는 1:1로 수업을 듣는 동안 우리 아이들을 위한 두 가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선물은 자연풍으로 가득한 숙소입니다. 오늘은 햇볕이 뜨겁게 내리 쬐는 세부의 평소 날씨와는 달리 시원한 바람이 많이 불어 빌라 통풍에 적격인 날씨였습니다. 그래서 숙소 에어컨을 끄고 빌라 창문 전체를 활짝 열어 신선한 공기가 방 안으로 들어와 환기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하루 8시간 이상을 에어컨 아래에서 생활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풍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흘린 과자 부스러기로 인해 벌레가 생길까 봐 아이들과 대청소를 주말에 했고, 공기도 맑아지니 빌라가 더욱더 쾌적해졌습니다.
 
  두 번째 선물은 벌레 없는 숙소입니다. 벌레가 아직까지는 목격된 적이 없지만, 우리 아이들이 벌레에 물리지 않고 벌레 때문에 놀라는 일 없도록 빌라 관리자 분에게 연락 해서 빌라 전체 방역을 부탁했습니다. 아이들의 건강이 음식 못지 않게 주변 환경에도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요즘에는 청결함에 중점을 두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정규 수업이 끝나고 맛있는 저녁을 먹은 후 매일 밤 17번 빌라 에서 모여 다이어리를 쓰고 영어 단어를 외우고 숙제를 합니다. 하지만 어제는 특별히 우리 아이들끼리 숙소 1층에 따로 모여 저녁 공부 시간을 가졌습니다. 테이블 두 개에 사이 좋게 둘러 앉아 하나 둘씩 우선순위를 정해 할 일을 시작했습니다. 단어를 외우다가 안 외워지는 단어는 외운 친구들과 어떻게 외웠는지 노하우도 전수 받고 또 반대로 전수도 해주고 서로 협력해서 공부하는 모습이 예뻤습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라는 말이 있듯이, 열심히 공부한 우리 아이들에게는 맛있는 간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간식을 먹으며 여러 가지 있었던 일들도 나누고 예쁜 잠옷으로 갈아입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경
수학을 잘하는 우리 이경이는 수업 시간에 책에서 주어진 페이지까지 문제를 묵묵히 풉니다. 어려운 문제로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자신이 푼 방법과 개념을 잘 설명해 주면서 오늘 지식봉사를 했습니다. 수업 후에는 망고를 먹었는데 한 조각씩 먹고 남은 한 조각을 이경이가 가위바위보로 이겨서 먹는 이경이의 얼굴에는 온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흐뭇함이 보였습니다.

현지
유태인들이 토론과 토의를 통해서 교육을 받았던 것처럼 우리 현지 역시 천재 유태인들처럼 공부했습니다. 수학 수업 시간에 남자 아이들에게 개념과 모르는 문제를 차근차근히 잘 알려주고 또, 모르는 문제는 다른 친구들과 모르는 부분을 서로 의논하면서 유태인들처럼 공부했습니다. 수학뿐 만 아니라 1:1 수업과 그룹 수업 모두 한국 토종 주입식 교육이 아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방식의 교육이기에 캠프 후에는 우리 현지의 창의력도 쑥쑥 자라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민
캠프가 끝나면 아이들이 주로 3-4kg 찌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에 우리 지민이가 날씬함을 유지하는 비결을 드디어 알아냈습니다. 지민이는 매일 밤 영어 공부 시간이 끝나면 간식을 받지만, 그 간식을 밤에 먹지 않고 서랍에 넣어두고 있었습니다. 밤에 먹으면 살 찌고, 낮에 공부하면서 배고플 때 먹는 게 낫다면서 간식을 가방에 챙기는 지민이 입니다. 지민이가 영양가 많은 음식은 꼭 거르지 않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승미
승미는 승미를 무척 사랑해주고 승미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는 새씰 선생님과 실라 선생님이 계셔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승미가 선생님의 지시를 잘 따라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다 보니 선생님들께서 여러 가지 선물로 승미의 하루하루를 기대되는 하루로 만들어 주십니다. 선생님들께서 지금까지 5페소, 말린 망고, 그리고 쿠키를 주셨고 더운 여름 날 땀띠를 예방해줄 베이비 파우더도 주신다고 약속하셨다면서 저에게 자랑을 합니다. 승미가 수업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다빈
다빈이가 요새 몇 일 배가 아팠지만 이제는 다빈이를 볼 때마다 다빈이가 환한 얼굴로 친구들과 얘기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인솔교사로서 마음이 놓입니다. 이제는 한 교시도 빠지지 않고 모든 수업을 잘 소화해 내니 마음이 뿌듯합니다. 다빈이가 집중력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 단어 시험을 봤는데 다빈이가 1시간 동안 외워야 할 단어들을 집중해서 20분 만에 다 외우고 2개 밖에 틀리지 않는 놀라운 결과였습니다. 

소연
우리 소연이는 음식도 잘 먹고 적응도 잘 하고 있습니다. 수업 시간에 공부도 어찌나 열심히 해주는지 너무 대견합니다. 어제 아침도 별 탈 없이 잘 먹었는데 어제 밤에 보니까 피부가 간지럽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피부가 진정되도록 약을 발라서 초기 진화를 시켰고, 많이 가라앉은 것까지 확인 했습니다. 밤에는 긴 바지를 입혀 긁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또 대청소를 싹 해서 더 청결하게 지내도록 했습니다.

주원
캠프에 온 후로 탈 한번도 안 나고 가이드 역할도 잘 해주는 우리 주원이 너무 예쁩니다. 아침과 점심에는 기분이 무척 좋았었는데 저녁 시간에는 단어 시험과 다이어리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에 약간의 부담을 느끼는 듯 합니다. 내일은 액티비티 데이라고 좋아합니다. 오늘 밤 잠 푹 자고 내일 액티비티에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 보내면서 또 다른 좋은 추억 남길 수 있었으면 합니다.  
 

댓글목록

이현지님의 댓글

회원명: 이현지(jiji0420) 작성일

안녕하세요? 선생님.
더운 날씨에 아이들 보살펴 주시느라 고생많으세요.
바쁜 일정에 아이들의 쾌적한 환경에까지 여러모로 신경 많이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승훈이는 목감기에 걸려 약 먹는다고 하고,
사진 속의 현지도 왠지 기운없어 보여 조금 걱정이 됩니다.
몸이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쉬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분좋게 하루 보내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현지 어머님 ^^ 안녕하세요~ 현지는 너무 잘 지내고 있습니다. 현지가 아프지 않고 푹 쉬고 건강할 수 있도록 신경 많이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