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15] 필리핀 영어캠프 7주 채대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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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15 21:24 조회49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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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5일 화요일
1월도 어느새 절반이 지나갔네요. ^^
새해 첫 달이 절반이나 지나갔는데 다들 계획하신 일은 잘 진행되고 있으신지요.
우리 아이들은 오늘로써 20일짜리 단어장을 한 권 다 끝내서 내일부터는 새로운 단어장을 쓸 계획이랍니다. 매일매일 단어를 외우고 시험치고 틀린 것은 다시 외우고 해서 단어실력이 쌓이다 보니 회화 실력도 더욱 유창해 지고 있는데요.
내일이면 새 책을 받는 만큼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적응기, 성장기를 거쳐서 자칫 길어질 수 있는 정체기를 새로운 변화로 이겨낼 수 있기를 바라며 부모님들의 끊임없는 응원 부탁드립니다. ^^
*박지웅 –
지난 일요일. 부모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아서 어머니 한 분밖에 통화를 하지 못했는데, 아버지와 통화를 하게 해 줄 수 없는지 아쉬움을 표현한 지웅이입니다.
전화 한 통화 하게 해 줄 수 없는지 조심스럽게 묻길래 흔쾌히 통화를 허락해주었답니다.
전화 통화를 끝낸 후의 밝은 표정의 지웅이를 보니 괜히 마음이 뿌듯해졌는데요. 통화 잘 했냐고 하니까 아버지께서 바쁘신지 무뚝뚝하게 받으셔서 조금 아쉽긴 했다고 하네요.
*민범기 –
방과 후 수학시간. 오늘따라 수학공부가 즐거웠는지 질문을 쏟아내는 우리 범기네요.
‘식을 못 세우겠다. 계산을 하지 못하겠다.’ 등의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왜 이러한 공식이 나오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는 식의 질문을 하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머리를 싸매고 고뇌하는 범기의 모습 다시 생각 해도 웃음이 나네요. ^^
*박주형 –
주형이는 오늘따라 몸이 피곤한지 체육활동으로 축구에 참여하지 않고 아이들을 응원했는데요. 자기 자신의 컨디션을 잘 알고 조절하는 모습이 어른스러워 보기 좋았답니다.
몸이 아프거나 많이 피곤한 것은 아니구요 ^^ 체육활동 뒤에 있을 수학시간을 준비하기 위해 땀을 흘리기 보다는 휴식을 취했다고 하네요.
*박준서 –
어제 엄지발가락에 일어난 살을 뜯다가 상처가 났었다고 하네요. 오늘 간호사분께 간단히 약을 바르는 처방을 받았는데 오후에 다시 축구를 하겠다고 운동화를 신고 나왔네요.
준서는 발이 아프니깐 휴식을 취하도록 하자고 해주면서 다 나은 후에 축구를 하기로 약속했답니다.
*임사빈 –
요즘은 프로폴리스를 제가 가지고 다니면서 하루 두 번 입에 넣어주고 있는데요. ^^ 아주 잘 받아 먹어서 기분이 아주 좋답니다.
체육활동시간에는 시간을 착각했는지 수학책을 들고 나오다가 공을 들고 있는 저와 마주쳐서는 축구를 해도 되냐며 화색을 띠기도 했는데요.
운동화를 질끈 묶고 나온 사빈이. 게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빈이가 보이지 않아 의아했는데 잘 찾아보니 골키퍼를 하고 있더라구요.
알고 보니 친구들이 모두 공격을 하고 싶어해서 애초에 정한 포지션을 무시한 채 앞 선으로 올라간 바람에 공격수인 사빈이가 남몰래 뒷문을 책임지게 된 것 입니다. ^^
공부도 열심히, 운동도 열심히 하는 사빈이가 이렇게 어른스러운 모습까지 보여주니 사빈이의 마음씀씀이에 제 마음도 훈훈해졌답니다.
*조민철 –
친구들끼리는 그 날 편지를 받았는지 여부가 큰 관심사가 되는 날이 있기도 합니다. 민철이는 자기 편지는 언제 오는지 며칠째 기다리고 있는데요. ^^
“왜 안 보내 주시지이~?” 하면서 귀여운 말투로 혼잣말을 하고는 휙 하고 사라지는 민철이. 며칠째 묻는 걸 보면 아쉬운 마음이 조금은 있나 봅니다.
하루 빨리 민철이 편지가 도착해서 매일매일 봤던 편지 또 보고 싶다며 애교부리는 민철이를 보고 싶네요. ^^
*임찬규 –
점심시간이었습니다. 범기와 찬규가 나란히 앉아서는 맛있게 밥을 먹었는데요. 밥 먹다 말고 옆에 있는 저에게 “선생님, 범기가 저보고 약골이래요.” 라고 말해주네요.
범기가 운동은 잘 하지만 자주 아픈 찬규를 걱정하면서 건강을 챙기라고 말 하는 도중에 약골이라고 했나 봅니다. ^^
항상 든든히 먹는 범기. 그래서 아직 필리핀에서 딱히 아픈 적도 없었던 범기인데요.
덩치도 크고 운동도 잘 하는 찬규지만 자기 생각에도 요즘 자주 아팠다고 하면서 멋쩍은 미소를 짓는 우리 찬규네요.
이제 더 이상 아프지 말고 알찬 4주 보내고 가길 바랍니다. ^^
*임대규 –
찬규와 준서가 현관에서 어른 엄지손가락만한 풍뎅이를 발견했는데요. 대규는 풍뎅이를 보고 싶었지만 겁이 나서 먼 발치에서 지켜보고만 있었답니다.
방에 두고 싶다고 애들이 애원했지만 딱히 보관할 장소가 없어서 다시 풀어주도록 했는데요.
자세히 보니 머리를 다쳐서 상처가 있었는데, 대규가 그 장면을 보고는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것만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고 하네요.
풍뎅이가 다시 회복하길 바란다며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을 해보자고 하는 대규. 마음이 너무 예쁜 것 같아요 ^^
치료를 해 줄 수 없으니 장난치지 말고 잘 풀어주기로 합의한 찬규와 대규!
찬규는 어디서 나뭇가지를 주워와서는 풍뎅이를 그 위에 올려서 나무 안에 잘 모셔다 두었답니다.
댓글목록
박지웅님의 댓글
회원명: 박지웅(sun202) 작성일
ㅎㅎ지웅아...아빠께서 오늘 저녁 시간에 지웅에게 전화가 왔었다며 엄마랑 형한테 자랑하시던걸^^
아빠가 지웅이랑 약속했던거 자켜야겠다며 흐뭇해하셨어..지웅이도 알지?너희들이 성장하는모습 하나하나가 아빠, 엄마에겐 큰 즐거움이란걸^^*
선생님... 오늘도 감사.감사합니당^^*힘든일 있으시면 지웅에게 심부름 왕창 시키시구여~~~혹시,,,, 지웅이가 젤!!! 힘들게 하는건??? 아니지여??좋은저녁 되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지웅이 어머님
^^
지웅이덕에 하루하루가 너무 즐거워요, 어머님~ ^^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