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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14] 필리핀 영어캠프 7주 이슬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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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14 21:53 조회49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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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따사로운 햇살이 우리 아이들을 맞아줍니다. 어젯밤에는 비가 조금씩 내려서 필리핀인데도 불구하고 조금은 선선한 날씨였는데 오늘은 더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좀 더 신경 써서 선크림을 바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오늘의 수업을 위해서 아침을 먹으러 출발! 아이들은 평소와 같이 식빵과 소시지, 달걀프라이, 볶음밥 등을 든든하게 먹은 후에 수업을 들으러 갑니다.

날씨가 덥고 어제 액티비티의 여운이 남아서 그럴까요. 계속 공부를 하다 보니 우리 아이들 조금은 지친 기색이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아이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손뼉을 부딪치며 파이팅도 해보고 옆구리 찌르기 장난도 해봅니다. 오늘도 이렇게 수업 중간 중간의 쉬는 시간에 힘을 내고 다시 열심히 공부해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중간 중간 졸려하기도 했지만, 씩씩하게 수업을 열심히 듣는 아이들이 참 기특합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삼겹살이었습니다. 한국의 삼겹살과는 조금 다르다고 하면서도 맛있게도 잘 먹는 우리 아이들. ^^ 점심을 먹은 후 오후 수업까지 조금 남은 시간에 아이들은 방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점심시간의 우리 아이들은 참 가지각색입니다. 숙제를 하기도 하고 전자사전의 게임을 하기도 하고 누워서 뒹굴뒹굴하기도 하고, 각자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오늘은 어제 액티비티 중간에 마트에 들려서 사 온 과자를 먹네요. 아이들은 편하고 즐겁게 있을 수 있는 이 시간을 좋아합니다.

오늘은 오후의 영어 수업을 마친 후 한국인 선생님과 함께하는 문법 수업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재미있게 해주셔서 이해도 빠르고 즐거웠다며 좋아하네요. 하루의 수업이 모두 끝나고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저녁 메뉴는 소고기장조림과 김치전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오늘 저녁 메뉴를 다 좋아하며 많이 먹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단어 및 문장 시험을 보았습니다. 잘 본 아이들에게는 더 잘하라고 칭찬을, 그렇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어머님, 아버님께서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지은
지은이는 오늘 아빠 생신이라며, 편지를 쓰고 싶다고 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지은이의 편지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
디얼 마이 뽜뽜
아, 오늘 파란만장한 생신을 보내셨나요. 저도 좀 파란만장 했던 거 같네요. 제가 편지 왜 쓰는지 아시죠! 네, 맞슴다! 오늘은 아빠생신. 캬캬! 어제 기분 안 좋았는데, 아빠까지 화내시니까 저도 모르게 화내는 투였던 거 같네요. 화낸 거 아니었어요. 아빠 생신 축하드려요. ^,^ 아 저도 갈비찜 먹고 싶어요. 케이크는 초코인가요? 아마 커피? 크.. 커피 싫은데.. 지금 전 한국 시계로 맞춰놨어요! 8시! 월요일! 아, 한 달을 외국에서 가족과 떨어져서 보낸다니! 상상해본 적이 없는데.. 그런 의미에서 생신 축하드립니다! 제가 맛있는 과자! 사가겠습니다♥ 굿나잇♥ 보고 싶은~ 밤입니다♥ Happy birthday, 마이뽜둬♥

이지현
오늘 지현이는 흔들렸던 어금니를 드디어 뺐답니다. 며칠 전에 제가 확인했을 때만 해도 별로 흔들리지 않았는데, 지현이가 오늘 끈적끈적한 초콜릿 과자를 먹다가 어금니가 많이 움직였나 봐요. 그래서 별로 힘들이지도 않고 어금니를 약간 움직여주니, 지현이도 아파하지 않고 한 번에 쏘옥 빠졌답니다. ^^ 어금니 빠진 자리에 화장 솜을 물게 해서 지혈하고, 지현이는 빠진 어금니를 빌라 지붕 위에 던졌습니다. 필리핀에서 또 하나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는 지현이랍니다.

황인희
인희는 키가 조금 큰 거 같더라구요. 저는 항상 쉬는 시간에 아이들의 지난 사진을 다시 보곤 하는데, 진짜 인희가 이전보다 키가 커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희한테 말해주었더니 어제 통화에서 어머니께서도 사진을 보고 그런 말씀 하셨다며, 진짜 그런 것 같냐고 몇 번이고 되묻네요. 그리곤 정확한 치수를 잰 게 아니라 확신할 수 없다며 아쉬워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숙소 벽에 현재 인희 키를 체크해두고, 필리핀을 떠나는 날 다시 한 번 더 비교해보기로 했답니다. ^^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내일도 정규 수업이 있는 날이네요. 내일도 다이어리와 앨범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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