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12]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이단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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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12 01:04 조회50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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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아버지~ 안녕 하세요 인솔교사 이단비입니다. ^^
유난히 더운 세부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방안의 따스한 햇살이 우리 아이들의 활기찬 하루의 시작을 응원해주는 듯 했습니다. 우리 빌라 18호 귀염둥이들은 제가 ‘일어나자’라는 한 마디에 “5분만요~”이런 말도 없이 바로 침대에서 일어나 세수를 하고 잠옷을 벗고 옷을 부지런히 갈아입습니다.
어젯밤에는 아이들이 저를 너무 깜짝 놀래 켰습니다. 수요일에 저희가 텀불리 수영장에 다녀왔는데 호텔측에서 해주는 빨래에 아이들이 수영복 망가진다고 맡기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밤 미팅 후에 숙소로 돌아갔더니 우리 귀염둥이들이 욕조에 옹기종기 모여서 수영복을 깨끗이 빨아 샤워 부스에 잘 말려 놓았습니다!. 정규 수업 8시간에 방과 후 수업, 그리고 영어 다이어리, 영어 단어시험, 정규 수업 때 받은 숙제까지 스파르타 하루 일정을 잘 소화하고 다음 액티비티에서 입을 수 있도록 각자의 수영복을 미리 준비 해놓는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어제 밤에 공부도 하고 빨래도 하고 피곤했을 텐데 저를 너무나도 잘 따라주는 우리 아이들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계란 후라이도 잘 안 먹던 우리 아이들이 이제는 알아서 계란 후라이도 여러 개를 가져다 먹습니다. 영양가 있고 맛있는 아침식사를 한 뒤에 아이들은 자신의 레벨에 따라 배정 받은 교실로 향합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빌라를 나서는 우리 아이들을 보면 코 끝이 찡해집니다. ‘오늘도 파이팅 하자! 내일은 즐거운 액티비티 날이다’라며 아이들을 격려해주었습니다.
정규 수업이 끝나고 방과후와 운동을 하고 영어 공부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키지 않아도 시간이 되면 17번 빌라로 모여서 자리를 잡고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멋집니다. 주어진 시간에 단어를 외워야 하는 부담감도 있지만 군소리 하나 안하고 꿋꿋이 열심히 해주는 우리 아이들이 기특합니다. 단어시험을 후에 샤워를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 있을 액티비티를 위해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힘든 하루였지만 씩씩하고 밝게 잘 지내주는 우리 아이들에게 내일 전화 하실 때 많은 격려와 칭찬 꼭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지민
제 옆 침대에서 자는 우리 지민이는 제가 말하지 않아도 가장 먼저 일어나 묵묵히 아침 준비를 부지런히 합니다. 오늘 정규 수업을 듣다가 속이 울렁거린다고 해서 좀만 참아 보자고 했더니 집중해서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그 모습이 예뻐서 샤이니를 좋아하는 지민이에게 샤이니 노래 한 곡을 들려줬더니 지민이가 샤이니를 생각했는지 더 분발해서 수업에 참여하네요.
이경
이경이가 사랑하는 인피니트의 쇼케이스가 어제 11일 이었습니다. 수업에 들어가기 싫을 때도 있지만, 지칠 때도 다시 일어나 달릴 수 있도록 ‘인피니트’로 이경이를 동기부여 시키고 있습니다. 오늘도 수업 열심히 들은 이경이에게 쇼케이스 신곡 “Special girl”을 들려줬는데요, 이유 없이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이경이가 공부를 열심히 한 것에 대한 대가로 노래를 듣게 되니 이경이가 그저 받은 것이 아닌 얻는 것이라서 더 소중하고 더 열심히 하게 되는 요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현지
우리 현지가 이제 저에게 장난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현지랑 많이 친해지고 싶었었는데 현지가 마음 문을 열어 저에게 다가와주니 오늘 하루는 이것만으로도 성공입니다 ^^ 현지가 사진 찍을 때도 공부에 심취한 진지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제는 “현지야 스마일~”이러면 한국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해서인지 이제는 잘 웃어주네요. 현지의 웃는 모습 많이 찍어서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원
우리 주원이는 매사에 적극적인 아이입니다. 매번 사진을 찍을 때마다 잘 웃고, 선생님들과도 커뮤니케이션도 잘 하며 수업도 잘 따라가서 대견합니다. 주원이의 가장 큰 장점은 놀 때와 공부할 때를 잘 구분한다는 것입니다. 액티비티 때와 쉬는 시간에 싱글 벙글하고, 공부 할 때는 질문도 많이 하고 선생님들과 수업도 재미있게 합니다.
소연
우리 소연이가 아침도 잘 먹고 2교시까지만 해도 수업시간에 웃고 집중하는 듯 보였는데 에어컨 바람 아래 실내에서 오래 있어서 그런지 배가 아프다고 하네요. 소연이가 약 먹고 숙소에 가서 푹 쉴 수 있도록 조치 했습니다. 에어컨 때문일까 봐 에어컨을 월요일부터 온도를 올려달라고 부탁 드렸고, 월요일에 학교에 갈 때에는 옷도 더 따듯하게 입히고 밥도 천천히 체하지 않게 먹도록 주의하겠습니다.
승미
우리 승미는 언어에 재능이 많은 아이입니다. 영어 캠프에 계신 강사 선생님들께서는 영어와 따갈로그를 함께 구사하십니다. 승미가 영어를 배우면서도 따갈로그로 일상 대화 관련된 문구를 배워왔습니다. 따갈로그로 I love you가 뭔지 물어보려면 영어로 여쭤봐야 하기 때문에 영어 실력도 쑥쑥 늘면서 새로운 언어에도 관심을 보입니다. 전자사전 노트 가득히 따갈로그어로 안녕부터 해서 각종 문구를 배워와서 숙소 언니들에게 알려주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다빈
다빈이 어머님 아버님 다빈이랑 함께 오늘 아침에 병원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있는 막탄에서 가장 큰 병원으로 다녀왔습니다. 여자 의사 선생님께 진찰 받고 증상도 잘 말하고 약국에 가서 약도 제조해 왔습니다. 약을 일단 먹고 푹 쉬고 깊은 잠 자도록 했습니다. 내일 폭포로 액티비티를 가는데 오늘 병원에 다녀와서 더 이상 배도 아프지 않다고 하고 얼굴도 혈색이 좋아 보여 다행입니다. 다빈이 다신 아프지 않도록 더 신경 쓰고 더 잘 보살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최이경님의 댓글
회원명: 최이경(cek4968) 작성일인피니트 노래들 려주신거 이경 이가 넘 좋아했겠네요~~ 감사합니다 이경이가 나름 잘적응하고 있는것 같아 안심이예요 앞으로 남은시간 잘 부탁드립니다 ^^*
윤다빈님의 댓글
회원명: 윤다빈(da020311) 작성일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다빈이 때문에 다른사람들한테 피해가 가지않나 생각이 들어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다빈이가 보기보단 좀 약해서 아마도 탈이난듯한데 정신력은 강하니까 잘 이겨내리라 생각듭니다
그때까지만 좀더 관심부탁드립니다
더운날씨에 여러가지로 고생이 많으십니다
모쪼록 선생님도 건강조심하시고 남은기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다빈 아빠로 부터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이경이 어머님^^ 별 말씀을요~이경이가 좋아해서 저 또한 좋았습니다.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다빈이 아버님^^ 아버님 말씀대로 잘 견뎌내고 있습니다~ 약도 꼬박 꼬박 먹고 있으니 걱정 덜으셔도 되구요. 다빈이랑 필리핀 병원도 다녀오는 것도 다빈이에게 저에게 모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그래도 다신 가지 않도록 건강 주의시키겠습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