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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05] 필리핀 영어캠프 7주 이슬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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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05 23:02 조회5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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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슬비입니다. ^^
한국은 기록적인 한파를 기록했다가 오늘부터 서서히 누그러진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필리핀에서는 춥다는 게 상상이 안 될 만큼 무더운 날씨로 매일 매일을 보내고 있답니다.

오늘 아침은 아이들이 평소보다 더 들떠있었답니다. 왜냐하면 어제 새벽에 도착한 4주차 친구들이 어떨지 많이 궁금하고 기대됐었나봐요. ^^ 일어나자마자 4주차 친구들은 잘 도착했냐며 안부부터 묻네요. 그리곤 침대 밑에 어머님, 아버님께서 보내주신 소포를 보고는, 아이들 모두 굉장히 기뻐하며 콧노래를 흥얼거렸답니다. 소포에 부모님 얼굴이 겹쳐 보이기라도 하는 듯, 한동안 아이들은 뚫어지게 소포를 쳐다봤답니다. 항상 씩씩하고 밝은 아이들이지만, 그래도 부모님이 그리웠나봐요. 그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제가 우리 인희, 지현이, 지은이 항상 더 보살피고 아끼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도 아이들은 야무지게 아침밥을 챙겨먹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정규 수업은 8교시로 알차게 진행됐답니다. 아이들 모두 확실히 자신감을 갖고 발전한 것 같아 저 역시도 기쁘고 뿌듯하답니다. 계속해서 발전할 우리 아이들이 정말 기대됩니다.

모든 정규 수업을 마치고 오늘은 자유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4주차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말도 나누고 함께 뛰놀았답니다. 역시 공통 관심사인 아이돌 가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내용의 수다로 금방 친해지더라구요. 배려심도 있고 친화력도 좋은 우리 아이들이랍니다.

그리고 새로 오신 4주 담당 인솔 교사 선생님들에 대한 관심도 많더라구요. 2주를 넘게 함께 한 제가 있는데 새로운 선생님에게만 너무 관심이 많아서, 솔직히 약간 섭섭할 뻔도 했지만.. ^^ 예의 바르게 인사하고 웃는 우리 인희, 지현이, 지은이가 너무 예쁘고 귀엽네요.

내일은 드디어 액티비티! 그것도 우리 여자 아이들이 바라고 바랐던 SM몰을 가는 날이랍니다. 사고 싶은 게 많았던지 필리핀 선생님들께 미리 사전 조사까지 해서 쇼핑 리스트를 적어놨더라구요. ㅎㅎ 여자 아이들이라 그런지 꼼꼼하고 알찬 게 흐뭇했답니다. 아이들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즐거워해서, 저 역시도 내일이 더욱 더 기대되는 밤이네요. 내일은 다이어리와 앨범 뿐 아니라, 전화로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이지은
지은이는 어디서 마사지를 배웠는지 숙소에서 쉬는 시간만 있으면 동생들에게 마사지를 해주느라 바쁘네요. 지은이는 지현이와 인희가 자신의 안마를 받고 깔깔 대며 웃는 모습이 너무 좋다고 합니다. 오늘은 지은이도 마사지를 한 번 받아보라고 제가 해줬더니, 부끄럽다며 이내 곧 도망가더라구요. 지은이가 사춘기이긴 사춘기인가 봅니다. ㅎㅎ

이지현
지현이는 오늘 받은 소포 속의 편지가 매우 좋았나봐요. 우리 엄마가 그럴 리가 없다면서도 편지를 보곤 기분이 좋아져서 하루 종일 싱글벙글 웃고 다녔답니다. 다만 바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면서, 인희 바지를 잘못 보내주신 거 같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래도 오늘 하루 소포 때문에 지현이는 행복한 하루를 보냈답니다. ^^ 

황인희
인희는 요즘 들어 부쩍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답니다. 조그마한 좁쌀 여드름이 신경이 쓰이나봐요. ^^ 알로에 화장품도 열심히 바르고 마사지도 하고 열심인 모습이 정말 귀엽습니다. 특히 오늘은 소포로 두둑해진 선크림에 맘이 놓였는지, 얼굴이 하얗게 되도록 듬뿍 바르곤 씨익 웃는데 정말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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