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04] 필리핀 영어캠프 7주 이슬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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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04 21:30 조회49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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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슬비입니다. 요즘 필리핀의 날씨는 밤에만 약간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아침에는 화창하게 개어서 평소와 다름없는 맑은 날씨랍니다.
오늘도 정규 수업으로 꽉 찬 하루가 시작됩니다. 오늘은 유난히 아이들이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다 마치고도 30분가량 시간이 남아서, 잠깐의 아침 수다 시간을 갖았답니다. 주제는 이제 예상가능하시죠? ^^ 오늘도 역시나 아이돌 가수를 주제로 쉴 틈 없이 이야기를 쏟아냅니다. 무슨 노래가 좋다, 어떤 멤버가 좋다 등등 제가 듣기에는 매번 똑같은 이야기 같은데, 아이들은 매일 새로운 이야기를 하듯 정말 신나합니다. 아이들 덕분에 저는 여기서 아이돌 가수들을 많이 알아갈 것 같아요. ^^
이제 아이들은 쉬는 시간 활용법도 터득해나가는 것 같습니다. 성장기 아이들이라 그런지, 이제는 알아서 쉬는 시간에 먹을 과자를 준비해두네요. 그리고는 어김없이 쉬는 시간만 되면 챙겨 놓은 과자를 꺼내서 야무지게 먹는 아이들. ^^ 먹고 또 먹어도 계속 배고프다는데, 너무 귀엽습니다.
오늘은 정규 수업을 마치고 한국인 선생님과 함께하는 문법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필리핀에서 영어에 익숙해졌다하더라도, 아이들은 한국인 선생님과의 수업이 제일 좋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영어로 하면 표현의 한계가 있는데, 한국어로 하게 되면 하고픈 말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인가봐요. ^^
오늘의 저녁은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두부가 나왔답니다. 필리핀에서는 우유가 흔하지 않기 때문에, 두부를 통해서 아이들이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었답니다. 성장기 아이들이니 만큼 골고루 많이 먹어서 키도 쑥쑥 자랐으면 좋겠네요.
저녁을 먹고 나서는 아이들과 경보를 하며 오랜만에 땀을 흘렸습니다. 여자 아이들이라 뛰노는 것보단 수다를 더 좋아하지만, 건강을 위해서 앞으로 일주일에 3번 정도는 간단한 산책으로라도 운동을 하려고 한답니다.
단어 시험을 보고 간식을 먹고 오늘 하루도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4주차 친구들이 필리핀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들은 굉장히 설레하네요. 숙소나 생활 패턴은 지금과 변함없지만, 식사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자주 마주칠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새 친구가 온다며 기대하네요. 자신들은 필리핀에서의 생활이 이제 익숙해진 만큼 새로 적응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아이들의 마음 씀씀이가 너무 예뻤답니다. ^^
이지은
지은이는 오늘 버티고 버티면서 쓴 전자사전 배터리가 나갔다고 하네요. 전자사전 충전기를 왜 안 챙겼을까 후회를 하더라구요. ㅎㅎ 4주차 친구들을 통해서 아빠가 꼭 보내줬으면 좋겠는데, 내일 과연 받을 수 있을까 기대하고 걱정하며 잠들었답니다. 4주차 친구들을 통해서 받게 되면 제가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지현
지현이는 오늘 챙겨놓은 과자를 지나치게 많이 먹었는지 약간 체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건강한 지현이기에 간단하게 마사지를 해주고 소화제를 먹이니, 금방 괜찮아졌다며 그 누구보다 신나게 산책을 하네요. 체한 와중에도 쉬지 않고 수업은 꼭 들어가고 싶다며 스스로 걱정하고 노력하는 모습의 지현이가 너무 기특했답니다.
황인희
인희는 오늘 언니들의 가방을 챙겨주더라구요. 지은 언니는 어제 약간의 미열이 있었고 오늘은 지현 언니가 약간 체한 것 같아서, 걱정이 많이 된다고 하네요. 자신은 왜 안 아프냐며 아파보고 싶다는 농담도 하네요. ㅎㅎ 애교 많은 막내 역할 뿐 아니라 의젓한 모습으로 배려까지 하는 인희를 보면 참 예쁘답니다.
내일도 오늘과 같이 정규 수업이 있답니다. 내일 하루만 열심히 수업을 받으면 액티비티 활동에 부모님과 통화할 수 있는 일요일이 찾아온다며 좋아하네요. 내일도 알찬 하루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인솔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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