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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23] 필리핀 영어캠프 7주 김수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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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12-23 23:48 조회4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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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의 첫 번째 액티비티 날! 일요일을 기대하고 있던 아이들의 마음을 읽었는지 오늘 필리핀의 날씨는 선선하고 화창한 날씨입니다. 액티비티 날에는 평소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잠을 조금 더 잘 수 있는 기회! 오늘도 지현이와 인희는 이 기회를 만끽하고 있었답니다^^ 아무리 불러도 미동이 없는 지현이와 인희.. 오늘은 조금 피곤했나봅니다. 피곤해 하는 아이들을 보니 저의 마음 또한 좋지 않았지만 오늘의 액티비티를 위한 힘을 내기 위해 아침을 먹으러 출발! 어떠한 식단에도 상관없이 맛있게 먹는 지현이와 인희가 예쁘기만 할 뿐이에요. 7주 동안 영어실력은 물론 키도 무럭무럭 자라갈 것 같아요^^

모처럼 찾아온 휴일을 즐기며 액티비티를 하러가긴 전에 들린 호텔 수영장! 지현이와 인희는 “쌤!! 저희는 맥주병이에요..” 라고 하면서 한참동안 고민을 했답니다. 일단 수영보다 수영장 구경을 하러가기로 하고 호텔 수영장으로 걸어갔습니다. 먼저 수영장에서 신나게 놀고 있던 남자친구들을 보니 지현이와 인희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나봅니다. 지현이는 “쌤! 갑자기 물을 보니 들어가고 싶어요!” 하면서 갈등을 했답니다. 지현이의 설득에 인희는 “언니! 언니가 먼저 들어가면 나도 들어갈게!” 라고 이야기를 주고받은 후 하나 둘 셋을 외치고 풍덩!!^^ 지현이와 인희를 보는 저 또한 시원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심각하게 고민을 하던 지현이와 인희는 온대간대 없이 미끄럼틀을 한 번 타고난 후로 남자친구들보다 더 신나게 놀았답니다^^ 어색했던 남자친구들과도 즐겁게 물장구를 치며 한층 더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갑자기 “쌤!!!” 이라고 크게 불러 무슨 일인지 보았더니 “인증샷이요~~” 하면서 서로 엎어주며 브이를 그렸답니다^^

배가 고플 정도로 신나게 놀고 깨끗이 샤워를 한 후 점심을 먹었습니다. 수영을 하고 난 뒤라 더욱 맛있게 느껴졌나 봅니다. 밥을 다 먹고 방에 올라간 지현이는 다시 내려와 인희와 함께 한 그릇을 더 먹었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 중 특히 맛이 있다는 떡볶이를 둘이 다정하게 마치 주문을 한 듯이 그릇에 한 가득 가져와 먹었어요. 식사를 준비해주시는 필리핀 직원 분에게 “very very very delicious!!”를 외치며 세 번은 더 가져다 먹은 것 같아요^^

점심시간이 끝난 후 드디어 다가온 첫 번째 액티비티 시간! 시간에 맞춰 도착한 벤을 타고 필리핀의 대형 쇼핑몰인 SM Mall로 출발~! 지현이와 인희는 창문 너머로 보이는 필리핀 풍경을 보며 필리핀의 여러 가지 대중교통도 눈으로 공부를 했답니다. SM Mall에 도착해 공예품 만들기를 하러 갔습니다. 석고로 만들어진 모양에 집적 마음에 드는 색을 칠하는 시간. 지현이와 인희는 여자아이들이라 그런지 무척 꼼꼼했답니다. 지현이는 제일 먼저 바닥에 B1A4 이름 새기기^^ 인희는 하트를 그리고 자신의 이니셜을 새겼어요. 색을 신중하게 선택해 가며 마무리를 지어갔고 마지막으로 니스를 칠하고 완성! 남자친구들은 빨리 쇼핑을 하러가고 싶었는지 지현이와 인희의 완성품에 열심히 바람을 풀어가며 니스를 마르게 해주었답니다^^

각자의 공예품을 포장해 가방에 챙기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쇼핑시간! SM Mall에 대한 사전정보와 공지를 한 후 자유로운 쇼핑시간을 가졌답니다. 받은 용돈을 직접 써보고 계산도 하고 주문을 할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대견하기만 하네요. 집에 돌아갈 시간에 맞춰 만난 지현이와 인희! 잠깐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얼굴을 보자 정말 반갑게 맞아주는 아이들. 저 역시 엄청 반가웠답니다. 지현이의 양손에는 한가득 쇼핑한 흔적이 있었습니다. 인희는 주로 쇼핑대신 음식을 먹어보며 시간을 보냈다고 했어요.

오늘의 모든 액티비티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맛있게 저녁을 먹고 일정에 남은 공부를 했습니다. 다 같이 모여 단어를 외우고 영어일기도 쓰고 알차게 하루를 보내고 마무리합니다. 많은 활동을 한 아이들이지만 피곤하지 않은지 오늘 도착할 언니를 기다리겠다고 했답니다. 아이들이 새로운 언니가 온다고 하니 기대가 되나봐요^^ 하지만 내일을 위해 일찍 잠에 듭니다.

내일의 다이어리에는 7주 동안 지현이, 인희, 그리고 오늘 도착하는 지은이의 인솔교사 선생님께서 작성을 해주십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털털하고 활기찬 지현이와 인희의 매력에 푹 빠졌답니다. 일기는 직접 작성하지는 않지만 7주 동안 아이들의 옆에서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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