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19]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최은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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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19 23:42 조회49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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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최은영 입니다.
마지막 날인 오늘도 화창한 햇살을 받으며 아이들이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아이들은 일어나서 침대에서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아이들 모두 오늘 가는 것이 실감이 나질 않는지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입니다.
먼저 우리 숙소의 분위기 메이커 였던 민경이가 먼저 오전에 일찍 떠났습니다.
민경이 부모님들은 지금 민경이와 함께 계시겠네요~^^ 한 달동안 정이 많이 들었는지 아이들은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민경이를 배웅나가 열심히 손을 흔들었습니다. 저도 한 달동안 동고동락한 아이와의 이별에 마음이 짠했습니다.
그렇게 민경이를 보내고 나머지 아이들도 짐을 챙겼습니다.
빠진 것은 없는지 아이들에게 잘 챙기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이들은 하나 둘 옷장에서 옷과 물건들을 꺼내며 캐리어에 담았습니다. 처음 왔을 때 보다 아이들이 산 간식이나 선물들 때문에 짐이 다소 무거워졌습니다. 짐 제한 용량 때문에 걱정했지만 저울에 재보니 모든 아이들 제한 용량에 미치지 않았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 아이들은 다른 숙소 아이들과 숙소 앞에서 놀기도 하고 게임을 하기도 했습니다. 오후 시간에는 서로 번호도 교환하고 같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금방 저녁 시간이 찾아오고 아이들은 저녁 식사를 먹고 숙소 근처에 새끼 고양이를 보고 잠시 고양이를 구경하기도 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 아이들은 다 같이 모여서 한 달 동안의 느낀점을 얘기했습니다. 아이들 모두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금 생각해보면 매우 빨리 간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한국에 가면 꼭 같이 봤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의 느낀점을 들으니 저도 처음 온 날이 생각나면서 한 달 이라는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습니다. 아이들은 짐을 모두 챙기고 새벽 비행기를 타기 위해 밤에 숙소를 나섰습니다. 모든 인솔자들이 공항까지 같이 배웅을 나갔고 저는 이틀 뒤 다른 비행기를 타기 때문에 다른 두명의 인솔자가 아이들을 데리고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고 아이들에게 조심히 가라고 얘기해줬습니다. 아이들을 보내고 나니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아이들의 얼굴과 처음 만났을 때의 일이 엊그제 처럼 느껴졌습니다. 마냥 어린 아이 같던 아이들이 한 달 이라는 시간 동안 많이 성숙해진 것 같고 한 달 동안의 캠프를 무사히 보내준 아이들이 대견했습니다. 아이들 스스로도 이번 캠프가 자기자신의 발전을 위해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 당장 어떠한 결과가 눈 앞에 보이지 않더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이번 캠프가 아이들에게 좋은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고 좋은 추억이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은 대한항공 KE632를 타고 새벽6시 30분에 도착 예정입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이 도착하면 아이들에게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그 동안 저를 믿고 아이들을 맡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원이와 현정이는 화요일 비행기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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