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18]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최은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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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19 00:02 조회49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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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최은영입니다.
드디어 마지막 공식적인 캠프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도 필리핀의 하늘은 화창하네요. 아이들은 오늘 오전에 자유롭게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아침도 포기하고 늦잠을 자네요. 항상 꼬박꼬박 일어나서 아침을 먹던 아이들인데 현정이와 우진이만 뺴고 모두 늦잠을 잤습니다. 저도 아이들을 깨우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모든 것에서 벗어나 푹~ 잠을 잘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일어난 아이들은 저를 깨웠습니다. 마지막 날임이 저도 실감이 나지 않고, 아이들도 실감이 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이어리를 작성하려고 하는 이 시점에서야 내일이면 이 아이들과 헤어질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지려고 합니다.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해서 많이 아쉽고, 벌써 아이들이 그리워 집니다.
아이들은 느즈막히 일어나서 장기자랑 준비를 하였습니다. 우리 숙소 아이들이 이미 정말 춤을 잘 춘다고 소문이 나서 아이들은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았습니다. 행복한 아침을 맞고 열심히 연습까지 한 아이들은 점심을 먹으러 이동하였습니다.
오늘의 점심은 떡국와 마파두부와 망고 였습니다. 과일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맛있게 먹었습니다. 느긋한 점심을 먹고 아이들은 남는 시간에 장기자랑을 위해 열심히 꾸몄습니다.우리 아이들은 안 꾸며도 예쁘지만 오랜만에 신경을 쓰니 너무 예뻐 보였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Graduation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Graduation은 필리핀 선생님이 진행하였는데 익숙한 선생님들과의 마지막 행사에 아이들은 벌써부터 섭섭해 보였습니다.
수료식에서는 아이들 한명한명이 나와 수료증을 받았습니다. 의젓하게 나가 수료증을 받는 모습들이 정말 제자식보는 것 처럼 대견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이들의 장기자랑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아이들은 초등학교 아이들 다음으로 두 번째로 공연을 하였는데 F(x)의 Electric Shoke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무대체질인지 물 만난 고기처럼 신이 났습니다. 맘 껏 아이들이 준비한 춤솜씨를 뽐냈습니다. 선생님들도 모두 장기자랑이 끝난 후에도 정말로 우리 아이들이 제일 준비도 열심히 하고 잘했다고 얘기해 주었습니다.하영이가 정말 춤을 잘 춘다고 애기해주고 다른 아이들도 너무 열심히 준비한 것 같다고 어떻게 저렇게 안무를 딱딱 맞춰서 할 수 있냐고 칭찬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필리핀 선생님들의 공연도 있고 다른 숙소 아이들의 공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우리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바로 21번 방 남자 아이들과의 합동 공연 이었는데 드림하이2라는 드라마에 나온 ‘B급 인생’을 추었습니다. 훈훈한 풍경에 모두에게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수료식과 장기자랑, 필리핀 선생님들이 준비한 공연 까지 모두 끝난 후에 자유롭게 현지선생님들과, 인솔교사들과 자유롭게 사진을 찍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금세 정이 든 우리 예쁜 아이들이 헤어지는 것이 많이 아쉬웠나 봅니다. 우리방 아이들은 그래도 큰 언니들이니까 웃으면서 있을 줄 알았습니다. 사진도 찍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선생님들한테 선물도 받고 몇몇 아이들은 한 달 동안 정든 선생님과의 이별이 슬픈이 안 울줄 알았던 아이들도 찡해보였습니다. 눈시울을 살짝 붉힌 아이들은 그래도 활짝 웃으면서 선생님들과 이별을 했습니다. 저도 그런 아이들을 보면서 눈시울이 살짝 붉어졌습니다.
수료식까지 모두 마치고 아이들은 저녁을 먹으러 이동하였습니다. 내일 대부분 점심까지 먹고 출발하니 마지막 대부분 마지막 저녁이었습니다. 오늘의 저녁은 닭 볶음탕과 감자 조림이었습니다. 마지막 만찬을 즐기고 아이들은 라면도 먹네요.^^ 역시 우리 아이들. 오늘은 아이들의 마지막 밤입니다. 오늘은 아이들끼리 모두 핸드폰 번호 교환하지 않은 아이들까지 모두 교환하고 한방에 둘러 앉아 서로 서로 얘기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그래도 웃으면서 서로의 이별을 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었습니다. 한국가면 그래도 계속 연락도 할 수 있고 시간을 내면 거리가 멀긴 해도 만날 수도 있어서 그러는지 아니면 아직 이별이 와닿지 않아서 그러는지 오늘 우리의 아이들은 여전히 신나 보입니다. 오늘 밤은 정말 길 것 같네요. 지금까지 열심히달려온 우리 아이들. 대견하기도 하고 너무 정이 들어서 보내기 싫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이어리도 오늘이 마지막이 되겠네요. 저도 이 다이어리를 쓰면서 아이들의 모습에 행복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는데 마지막이라니 시원섭섭합니다. 내일과 내일 모레면 대부분 이제 성숙해진 아이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으시겠네요. 한달 동안 수고한 아이들에게 꼭 칭찬해주세요. 항상 저의 다이어리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달 동안 저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오늘의 다이어리를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 다원
엄마, 아빠 안녕?
난 이제 다음주 화요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공항에 올 때 휴대폰 가지고 온나!! 그리고 김치찌개해 놓아라. 여기서 지금 게임하고 있다. 오늘 장기자랑 끝냈고, 내일 돌아가는 아이들이 있어서 재미있게 놀고 있고 우리는 다음 주 화요일에 보자. 안녕. 그리고 맛있는 것도 사오고 휴대폰 꼭 갖다주라. 아이들이랑 번호 교환할거다~! 엄마 안녕!
이 소민
엄마, 나 이제 곧 한국가. 지금 난 마피아 게임을 하고 있어. 월요일 날 꼭 데릴러와. 염색약은 사왔겠지? 월요일부터 우리 학교 두발, 복장 단속하니까 부탁좀 할게. 의정부역이랑 회룡역 왠만하면 가지말고 월요일 날 가자. 아자!
이 민경
엄마, 아빠 한달 동안 필리핀 캠프 열심히 하고 이제 간다. 열심히 공부했어. 한국으로 내일 간다. 기대해라. 떡볶이는 필수! 월요일까지 공부 했다는 정거있다. 졸업장! 나 월요일에 결석한다. 디비잘끄다. 말리지 마라 .엄마 낼 봐 빠이!
소 수영
아빠, 엄마, 재우야! 나 수영이야. 곧 있으면 한국 갈 텐데. 아빠 공항에 꼭 일찍 데리러 오고 엄만 맛난 음식 많이 해놔 주세용^^ 그리고 재우야. 편지 넘 감동적이었당! 작품 맘에 들었어~!! 편지 tjWNJTJ 고마워. 근데 학교 가서 어떻게.ㅠㅠ 학교 갔다와서 보자. 방학 숙제는 잘 끝냈겠지? 암튼 월요일 새벽에 가니까 아빤 그 때 보자! 아 그리고 아빠 내 핸드폰 충전 해서 좀 가져다 주세요~~! 사랑해♥
박 현정
엄마, 나 현정이야. 나 이제 3일 뒤에 한국 간다. 엄마도 먹고 싶고 한국 음식도 먹고 싶은데 친구들이랑 헤어지기 싫다. 그래서 오늘 밤새기로 했어. 엄마, 꼭 김치찌개 해 놔야해. 계속 먹으면 질리고 다른거 못 먹으니까 미리 해놔 줘. 빨리 엄마 보고 싶다. 사랑해♥
민 우진
안녕 엄마? 나 우진이야. 나 보고 싶지?SKEH 보고 싶어. 근데 조금만 있으면 만나니까 나 가면 아무거나 해줘도 돼. 사랑해♥
안녕 아빠? 나 우진이야. 나 가는 날 절대로 운동가거나 술 마시거나 그러면 안돼. 나랑 놀아야돼. 알았지? 좀 만 기다려. 나 금방가니ᄁᆞ 사랑해 빠이~
유 하영
엄마 이제 가는 날 진ᄍᆞ 별로 안 남았네. 엄마 정말 보고 싶다. 근데 나 보조 가방 못 샀어. 예쁜 것도 없고 비쌌어. 그리고 오늘 장기자랑 했는데 내가 너무 이상하게 춰서 문제가 있었어.(어머니, 아니에요. 선생님들 다 하영이가 춤을 저렇게 잘 추는 줄 몰랐다고 얼마나 칭찬해 줬어요. 하영이 진짜 잘 췄는데. ㅠㅠ) 그리고 한국 가면 언니들이랑 꼭 다시 만날 거야. 아빠도 보고 싶다. 사랑해♥
댓글목록
유하영님의 댓글
회원명: 유하영(hajjoy) 작성일선생님 정말정말 수고 많으셨고 고맙습니다 선생님 !!진심으로 축복하고 축복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하영이 어머니 안녕하세요~^^ 저도 너무 행복한 한달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