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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18]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진성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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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18 22:59 조회5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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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진성희입니다^^

이제 어느덧 캠프가 4주를 넘어서 후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제 슬슬 집에 갈 때가 되니 가족들도 보고 싶고 긴장이 풀리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우리 아이들 절반 정도는 스스로 일어나고 절반은 제가 방에 들어가는 문소리에 잠에서 깨어납니다. 얼른 씻고 옷을 입고 준비를 하고 같이 식당으로 향합니다. 빵과 여러 가지 잼, 그리고 죽과 볶음밥, 계란 프라이 등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아침을 먹은 후 빌라로 돌아갑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새 책을 받았습니다. 이미 진도가 다 끝난 책도 있고, 대부분의 책이 거의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 오늘 각 수업 시간마다 해당되는 새 책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은 새 책을 받으며 좋아합니다. 뭐든지 새 것을 받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뭔가를 할 의욕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제 4주 아이들도 곧 돌아가고 우리 아이들의 캠프 생활도 거의 다 끝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새 책을 받은 것이 우리 아이들 남은 기간 동안 좀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 책을 받아서 기분 좋은 아이들은 가방을 챙기고 시간이 되어 오전 수업을 받으러 갑니다. 진도가 끝난 우리 아이들은 수업 시간에 조금은 쉬어가는 시간을 갖습니다. 오늘 한 수업 시간에는 hangman이라는 단어 맞추기 게임을 합니다. 평소 수업 시간에도 우리 아이들 열심히 하지만, 게임을 해서 재미있어 그런지 우리 아이들 더 적극적이고 활발한 모습을 보입니다. 재미있게 게임도 하고 단어도 외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우리 아이들 보내고 있습니다.

수업을 열심히 듣다보니 어느새 우리 아이들 점심 먹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점심은 마파두부, 어묵볶음, 떡국, 고구마샐러드, 망고 등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특히 떡국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과일로 나온 달콤한 망고도 잘 먹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아이들은 산책을 하거나 밖에서 뛰어놉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제 밥을 먹은 후 밖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거나 빌라로 돌아와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생활화가 된 것 같습니다.

휴식 시간을 보내고 나서 우리 아이들 이제 오후 수업을 듣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4주 아이들의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5교시와 6교시에는 4주 아이들의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1~2시간 정도 아이들과 함께 4주 아이들의 수료식, 그리고 선생님과 4주 친구들의 장기자랑을 보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4주 친구들의 수료식을 보면서 “우리도 이제 곧 가겠지?” “우리 수료식은 어떨까?” “4주 친구들이 가면 허전하겠네.” 등의 생각을 하면서 지켜보았습니다. 저는 이제 일주일 정도 후면 우리 아이들이 저 자리에 있을 거라는 생각과 함께 곧 아이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무언가 약간은 씁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녁은 닭볶음탕과 감자조림, 양배추 샐러드 그리고 후르츠 칵테일이 나왔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오늘도 역시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합니다. 저녁 시간은 점심보다 날씨가 뜨겁지 않아서 우리 아이들 다른 빌라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밖에서 놀다가 공부해야 될 시간인 7시가 되면 알아서 빌라로 돌아옵니다. 돌아와서 책을 펴고 아이들은 공부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weekly test가 있는 날입니다. 1주일 동안 배웠던 단어를 열심히 다시 복습을 하면서 자습을 합니다. weekly test를 보고 우리 아이들은 영어 다이어리를 습니다. 이번에 weekly test에서 우리 아이들은 저번주에 보았던 test 보다 향상되었습니다. 조금씩 늘고 있는 모습이 보여서 선생님으로서 기쁩니다. 영어 다이어리, 그리고 다른 숙제 등을 모두 마무리 한 후 이제 아이들은 정리를 한 후 잠자리에 듭니다.

정수현
수현이도 선영이와 같이 수학 수업을 듣는데 마찬가지로 4주 학생들과 많이 친해진 것 같습니다. 쉬는 시간에도 보면 선영이, 그리고 4주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며 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수현이는 아까 저에게 “선생님, 저 있다가 저녁에 울거에요.” 라고 해서 왜냐고 물었더니, 4주 친구들이 가는게 슬퍼서 그렇다고 합니다.

김주원
주원이는 요즘 들어서 수업 시간에 예전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긴장해서도 그렇고 수업 시간에 말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오늘 수업 시간에 제가 사진을 찍으러 들어갔다가 보니까 웃으면서 수업 시간에 말도 많이 하고 활발한 모습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신감을 많이 얻은 듯 합니다.

박혜연
혜연이는 오늘 한 수업 시간에 책이 진도가 다 끝나서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으러 들어가서 혜연이를 보았는데 손을 번쩍번쩍 들면서 열심히 퀴즈를 풀려고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잘 모르면 망설이면서 이야기 하지 않으려고 할 법도 한데 혜연이는 틀리는 것을 무서워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였습니다.
 
박선영
선영이가 수학 수업을 듣는 6학년은 6주 학생 3명과 4주 학생들이 수업을 같이 듣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해 하더니 요즘에 서로 많이 친해져서 자주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 내일부터 시작해서 4주 아이들이 한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4주 친구들과 미리 작별인사를 하면서 조금은 슬퍼하는 것 같습니다. 그새 서로 정이 들었나 봅니다.

박혜린
혜린이는 오늘 조금 표정이 안 좋아 보이는 것 같아서 쉬는 시간에 제가 혜린이를 불러서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씩 웃으면서 엄마아빠 보고 싶어서 그런다고 이제 열흘 정도만 있으면 집에 가니까 괜찮다고 저에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엄마아빠가 보고 싶어도 잘 참고 열심히 공부하며 지내는 우리 혜린이 많이 격려해주고 칭찬해 주세요.

손예진
제가 목감기에 걸려서 요 며칠 사이에 좀 힘들어하고 있었는데 오늘 화장대 서랍을 열었는데 마이쮸 3개와 작은 편지가 놓여있었습니다. “진성희 쌤께. 쌤! 힘내세요. 제가 있잖아요. 아프시지 마세요. 다 나으시면 이 마이쮸 드셔야해요. 쌤! 파이팅. 사랑하는 예진이가.” 저를 생각하는 예진이의 예쁜 마음씨에 저절로 힘이 났습니다.

유다함
다함이는 컵라면을 매우 좋아합니다. 몸에 좋지 않기 때문에 자주 먹지는 못하게 하지만, 학원에 다녀와서 늦게 오거나 밥을 먹을 시간이 많이 없을 때는 컵라면을 먹는다며 이야기 합니다. 다함이는 뭔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이야기 하고 “너무 좋아!” 하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방긋 웃는 습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 정말 예쁩니다.

오늘 하루도 아이들 저와 함께 즐거운 보냈습니다. 내일은 우리 아이들과 함께 암벽 등반 Activity를 갑니다. 아이들과 함께 좋은 체험하고 돌아오겠습니다. 내일은 아이들과 통화를 하는 날입니다. 필리핀 현지 시간으로 약 오전 10시, 한국시간으로는 약 오전 11시 이후에 아이들과 통화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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