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배은진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의 마지막 정규수업이 있는 날 이었습니다. 화창하고 맑은 날씨가 오늘 아침도 아이들을 반겨주었습니다. 곤히 잠든 아이들을 깨우고 아이들은 준비를 하고 아침 식사를 하러 향했습니다. 마지막 수업이라는 사실에 아이들의 얼굴에 시원섭섭함이 묻어났습니다.

아이들은 아침식사를 마치고 책가방을 챙겼습니다. 그리고 각자 수업이 있는 교실로 이동했습니다. 오늘 특히 원어민 선생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이들은 마지막 수업이라는 생각에 선생님들과 더 애틋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도 아이들의 그런 모습을 보니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몇몇 학생들은 원어민 선생님들께 선물을 드리기도 하고 받기도 했습니다. 아침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은 점심식사를 먹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미트볼, 쇠고기 무국, 감자볶음, 잡채, 파인애플, 오렌지 등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특히 파인애플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앞에 받는 학생들은 너무 많이 받으면 뒤에 받는 학생들은 부족할 수 도 있으니 적당히 먹을 만큼만 받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이들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오후 수업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되자 오후 수업을 하러 향했습니다. 오후 수업을 하고 8교시에는 아이들이 필리핀 선생님들과 Graduation party에 부를 노래를 연습하였습니다. 연습이 끝나고 아이들은 수학 수업을 위해 수학 수업 교실로 이동하였습니다. 마지막 날인데도 불구하고 평소처럼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잘 따라주는 아이들이 고마웠습니다. 아이들은 저녁식사를 먹고 다른 숙소 아이들과 마피아 게임을 했습니다. 마피아 게임은 요즘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게임인데 마피아와 시민을 정해 서로 대화를 하면서 마피아를 찾는 게임입니다. 마피아 게임을 하는 중에 간식으로 감자튀김과 스파게티를 사주었습니다. 오늘 수업을 끝낸 기념으로 숙소 아이들끼리 피자파티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아이들은 피자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피자 파티는 내일로 미뤄졌습니다.

벌써 아이들이 마지막 수업을 마쳤다는게 정말 신기합니다. 아이들도 많이 시원 섭섭한 것 같습니다. 시간이 너무나 빠르게 흐른 것 같아 아쉬운 생각이 들고 4주동안 열심히 공부해준 아이들이 대견합니다. 4주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4주 동안의 캠프가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graduation party가 있을 예정입니다. 아이들은 graduation party에서 장기자랑시간도 갖고 필리핀 선생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마지막까지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박민경
민경이는 오늘 급하게 가야한다는 얘기를 듣고 아쉬운 작별을 할 뻔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이 아니라 내일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다른 아이들과 민경이는 안도하였습니다. 저녁에 다른 아이들과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니 먼저 갔으면 정말 아쉬울 뻔 했습니다. 오늘 밤에는 특별한 계획이 있다며 저에게 비밀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윤여빈
여빈이는 다른 반에서 정말 잘 먹는 아이로 유명합니다. 선생님들까지 여빈이가 먹는 모습을 보면 복스럽게 먹는다고 칭찬해주십니다. 하지만 먹는 것에 비해 여빈이는 날씬해서 다른 아이들도 여빈이가 먹는 것이 다 어디로 가는지 궁금하다고 합니다. 여빈이가 먹는 모습을 보면보는 사람이 기분이 좋아집니다.

도은솔
은솔이는 민경이가 가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민경이가 가면 수업시간이라도 자기를 꼭 불러달라고 말했습니다. 민경이가 내일 가는 것을 알고 매우 좋아했습니다. 마피아 게임을 하면서 자기는 순수한 마피아라며 게임을 했습니다. 말을 재밌게 하는 은솔이는 게임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김현진
현진이는 마피아 게임을 하지는 않고 구경했지만 구경하면서 마피아를 알고 있어 너무 즐거워했습니다. 피자 파티를 하기 전에 먼저 사온 스파게티를 제가 못 먹었기에 현진이는 피자가 오면 선생님 먼저 다 드세요 라고 애교 있게 말을 했습니다. 가끔 말하는 현진이의 애교에 사르르 녹습니다.

김유나
평소에 말을 많이 하지 않던 유나도 마피아 게임을 하자 누구보다 열심히 게임에 참여 합니다. 경찰 역을 맡은 유나는 아이들이 자신의 말을 안 믿자 열변을 토하며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마피아를 잡아 시민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박서정
서정이는 오늘 마지막 수업이라 필리핀 선생님들과 헤어지는 것이 섭섭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선생님들과 게임을 하고 즐거운 마지막 시간을 보내서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정이는 사온 스파게티보다 콜라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사온 스파게티와 감자튀김도 너무나 좋아하며 잘 먹었습니다.

이지민
지민이는 마피아 게임에서 사회자를 보았습니다. 처음에 여러 아이들이 누가 사회자를 해야 하나 생각하다가 말을 잘하는 지민이를 추천했습니다. 항상 우리 숙소 아이들과 게임을 하다가 오늘 다른 숙소의 친구들과 마피아를 하니 다른 때 보다 더 즐거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