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17]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민선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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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18 11:00 조회50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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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민선영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마지막 수업이 있던 날입니다. 대부분 수업 진도가 끝나서 필리핀 선생님들과 마지막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아얄라 몰에서 사온 작은 선물도 전해드리고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선생님들도 아이들과 헤어지는게 많이 아쉬웠는지 아이들과 작은 간식파티도 하기도 하고 예쁜 선물들도 아이들에게 선물 했습니다. 아이들도 선물을 받고 너무 기뻐하고 고마워하고 이런 모습을 보는 필리핀 선생님들도 흐뭇해 보입니다.
특히 우리 빌라 아이들은 마음도 여리고 정이 많습니다. 캠프 막바지에 다 달하니깐 헤어지는게 너무 슬플 것 같다고 헤어지면 다 하루 종일 울 것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필리핀 선생님과 작별인사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합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지는게 당연한 진리라는 것을 알지만 이것이 아직 저한테도 힘든 만큼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힘들지 생각을 하면 가슴이 아프기도 합니다.
오늘 아침부터 7교시까지는 여느 때와 다름없는 일과 였습니다. 조금 달랐던 것은 8교시에 필리핀 선생님들과 함께 GRADUATION PARTY에서 부를 노래 연습을 한 것입니다. 우리 에크미 아이들이 전체 모여서 선생님들과 신나게 노래 연습을 했습니다. 내일 졸업식에서 선생님과 아이들이 같이 부르기로 했다고 합니다. 필리핀 선생님들 정말 노래를 가수처럼 잘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노래 연습 후 우리 아이들은 수학수업을 했습니다. 수학 수업도 마지막인 만큼 아이들과 공부를 좀 하다가 서로 이야기하고 그동안 못했던 게임도 같이 했습니다. 수학 수업은 다른 빌라 아이들과 같이 하는데 수학수업을 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나 봅니다. 서로 부둥켜 안고서로 번호도 교환하고 아쉬워 하는 기색이 많이 보입니다.
모든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아이들은 저녁식사를 하고 꿀 같은 시간을 보냅니다. 오늘 아이들은 저녁식사 후에 즐거운 피자 파티를 했습니다. 아이들 만한 점보 사이즈 피자를 주문해서 파티를 했는데 아이들은 태어나서 이렇게 큰 피자를 본 적이 없다며 신나 했습니다. 처음에는 이 큰 피자를 보고도 배고프다며 다 먹을 수 있다고 말하더니 피자를 먹기 시작하니 너무 배부르다고 피자를 남깁니다. 내일 또 먹겠다며 피자를 냉장고에 보관 합니다.
아이들은 피자파티 후 춤 연습을 하다가 너무 지쳤는지 샤워를 하자마자 바로 잠에 들었습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은 이제 곧 헤어질 친구들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아이들의 편지를 이곳에서 공개 하겠습니다.
임채윤
우리가 여기 지내면서 싸우기도 했고, 즐겁게 지내면서 정말 정이 참 많이 든 것 같아. 공부도 잘하고 배려해주는 유진이, 항상 웃어주고 귀여운 수빈이, 남을 배려해주는 지현이, 남을 웃겨주고 이해해주는 윤주, 노래 잘 부르고 착한 사촌 채인이, 이쁘고 다정다감한 하은이 까지! 우리 헤어져도 잊지 말고 연락하면서 지내자 ~
임채인
우리가 그동안 지낸지 거의 한 달이 되었어.. 그동안 안 좋은 일 , 행복한일을 서로 같이 겪으면서 더 정들고 친해진 것 같아. 앞으로 헤어질 날이 얼마 안 남았으니깐 그 동안 만이라도 항상 웃으면서 행동하고 생활하자! 한국 가서도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어~ 진짜 사랑해
박수빈
애들아 안녕~ 나 수빈이얌 ~ 우리가 아마 이삼일 만에 친해 졌을꺼야. 처음에는 몰라서 눈도 안 마주쳤는데 이렇게 친해 졌네? 내가 너희한테 정말 고마운게 많은데 그것을 못 갚아줬네.. 그리고 6년 넘은 학교 친구들보다 너희가 더 좋은 것 같다. 처음에는 가는 말만 기다렸는데 막상 갈 날이 다 오니깐 아쉬워진다. 우리 우연이라도 좋으니깐 한국 가서 꼭 만나자.
서윤주
애들아 필리핀에 처음 왔을때 너도 힘들 었을 텐데 많이 챙겨줘서 고마워. 나도 처음에는 진짜 많이 힘들 었는데 지금은 너무 재미있는 것 같아. 남은 시간 얼마 안되지만 우리 재밌게 지내자 싸우지 말고 ~한국 가서 만나자
강유진
얘들아 안녕 이제 한국으로 갈 날이 얼마 안 남았네.. 실감이 안나네.. 여기 와서 적응이 안되어 다같이 울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한국으로 돌아가는 건 너무 좋지만 그동안 같이 웃고 자고 울고 갖가지 정이 다 든 너희들과 헤어진다는게 너무 아쉬워. 부모님도 보고 싶지만 너희들과 헤어지면 너희 정말 많이 보고 싶을 것 같아. 우리 자주 연락하면서 지내자^^
변하은
우리가 여기에 온지 벌써 한 달이 됬어. 지금까지 하고 왔던 것에서 짜증난 일과 기쁜 일 슬픈일 모두 감추지 않고 다 털어 놓은 친구가 너희 밖에 없었던 것 같아. 나는 우리 빌라 친구들이 엄청 잘 해주어서 너희와 같이 있으면 엄청 마음이 편해져 ~ 남은 몇 일 동안 행복하게 지내보자 ~
양지현
안녕? 나 지현이 처음 너희를 보았을 때는 걱정 은근히 많이 했는데...지금 보니깐 너무 행복한 것 같다. 너희와 먹고 자고 놀고 공부하고 세상을 다 가진 것같아. 너희를 만나서 너무 기쁘다. 우리 한국 가서도 자주 연락하고 지내자. 사랑해 친구들아
댓글목록
양지현님의 댓글
회원명: 양지현(jhjh9753) 작성일
친구의 소중함을 더 깊게 알게됬구나!!
기특하네~울딸!!
집에 와서도 연락 자주하고 친하게 지내!!
양지현님의 댓글
회원명: 양지현(jhjh9753) 작성일
친구의 소중함을 더 깊게 알게됐구나!!
기특하네~울딸!!
집에 와서도 연락 자주하고 친하게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