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14]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최승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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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14 23:27 조회49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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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부로 벌써 캠프27일 차입니다. 요즘 저를 깨우는 것에 재미를 붙인 우리아이들 오늘도 저를 아침에 어떻게 깨울지 작전 짜는 것을 보고 오늘은 훨씬 일찍 일어나 문 뒤에서 아이들이 오기를 기다리다 아이들이 오자 놀래줍니다. 아이들이 깜짝 놀라면서 아이들과 저는 하하호호 즐거운 아침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침식사시간, 순서대로 샤워 하는 아이들, 다 씻은 후 식당으로 향합니다. 오늘의 아침메뉴는 볶음밥, 빵, 주스, 소시지 및 각종 밑반찬이 나옵니다. 줄을 서 맛있는 아침식사를 받은 후 순서대로 안쪽부터 앉습니다. 오늘은 조금 일찍 왔는지 다른 빌라 아이들이 많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어제 꾸었던 꿈에 대해서 이야기 해줍니다. 즐거운 식사와 이야기를 한 후 숙소로 돌아와 양치질을 하고 수업에 갈 준비를 합니다. 다 같이 누워있다가도 시간이 되면 알아서 가는 아이들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오전수업시간, 주머니에 과자를 조금씩 챙긴 아이들은 쉬는 시간이 되기를 기다립니다. 바로 다른 빌라 아이들과 과자 교환도 하고 나누어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시간이 끝나고 다른 빌라 아이들, 우리 빌라 아이들 삼삼오오 모여 어제 못 다한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내일 Activity까지 그 짧은 10분이라는 시간에 다 나눕니다. 또 다른 쉬는 시간, 필리핀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짧은 퀴즈를 냅니다. 정답을 알고 싶어 다른 아이들에게도 물어보고 저에게 와서도 물어봅니다. “미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마지막에 선생님께 답을 들은 아이들은 다들 “아~” 소리를 냅니다. 선생님들과 공부도 하고 즐거운 퀴즈도 가지고 다른 빌라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면서 오늘도 즐거운 오전수업시간 보냈습니다.
점심식사시간, 오늘의 점심메뉴는 비빔밥(각종 야채), 계란후라이, 계란국 및 밑반찬이 나옵니다. 처음으로 비빔밥이 나온다는 소문을 들은 아이들은 숙소로 가 가방을 두고 숙소로 전속력 질주를 합니다. 식당 근처에 다다르니 어디서부터인가 고소한 냄새가 납니다. 식당으로 들어가 줄을 선 후 맛있는 점심을 배식 받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 우리 빌라 아이들, 다른 빌라 아이들과 다 섞여 즐거운 점심을 먹습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한 마디 거는 것도 좀 서먹서먹 하더니 짧은 시간 안에 남자아이들, 여자아이들 정이 많이 든 것 같습니다. 든든한 점심식사 후 숙소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 음악을 틀어달라고 합니다. 음악을 틀어주니 따라 부르고 또 아이들이 학교 수련회 같은 곳에 갔을 때 이 노래로 춤을 추었다던지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눕니다.
오후수업시간, 내일 있을 Ayala쇼핑몰 Activity 대해 아이들이 많이 신난 것 같습니다. 쉬는 시간만 되면 내일 있을 Activity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 쇼핑몰을 예전에 가본 다른 빌라 아이에게 붙어 각종 질문 공세를 합니다. 필리핀 선생님들께도 온갖 Activity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우리 아이들 뿐 아니라 다른 빌라 아이들까지 모두 하루 종일 신나있습니다. 수업시간에는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오늘은 6학년 수학수업이 있는 날 입니다. 6학년은 수학교실로 이동하고 나머지는 모두 자습실에 모여 자습을 시작합니다. 영어단어가 어려운 아이들은 영어단어를, 내일 Activity를 위해 수학숙제를 빨리 끝내고 싶은 아이는 수학숙제를 하며 자습시간을 보냅니다. 8시간의 영어 수업과 한 시간의 자습시간을 가진 아이들은 배고픈 배를 붙잡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저녁식사시간, 오늘의 저녁식사메뉴는 삼겹살, 야채쌈, 김치국이 나왔습니다. 국물이 얼큰한 김치국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삼겹살이 나오니 우리 애들 정말 신났습니다. 삼겹살을 손으로 뜯어먹는 등 우리 아이들과 밥만 먹으면 식성이 절로 살아난답니다. 우리아이들 두 그릇을 실컷 먹은 후 새로 구워온 삼겹살이 다시 나오자 배부르다는 표정은 저리로 가고 세 그릇에 도전하네요. 야채와 함께 먹을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든든한 저녁식사 후 배드민턴도 치며 행복한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단어Test 및 간식시간, 7시가 되고 아이들이 1층으로 내려가 자신의 자리에 앉아 공부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무엇을 해도 하루 종일 들떠있는 하루네요. 한 시간의 공부 후 간식을 먹습니다.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네요. 간식을 먹고 조금 더 공부한 후 단어Test를 봅니다. 마지막으로 영어일기, 수학, 영어 숙제까지 끝낸 후 침대에 다 같이 누워 내일 Activity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잠자리에 듭니다.
박지웅
“지웅아, 너 맨날 아얄라 아얄라몰 하더니 내일 뭐 살거야? 라고 하니 의미심장한 미소를 남긴 후 주머니에서 며칠 전에 만든 구매리스트를 보여주네요. 모자를 즐겨 쓰는 제 모자가 예뻤는지 똑같은 모자와, 가족을 위한 팔찌, 컵라면, 말린 코코넛, 과자, 산호초목걸이, 알러지가 있는 가족을 위해 철로 만들어지지 않은 악세사리 등 잠자리에 들기 직전까지 리스트를 짜느라 싱글벙글 했습니다. 우리 지웅이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냈습니다.
김도현
우리 지웅이 또한 구매리스트를 잔뜩 만들었습니다. 지웅이와 같이 선생님 모자와 똑같은 모자와, 가족 팔찌세트, 과자, 라면, 해골반지, 말린 망고, 타투스티커, 그리고 마지막 리스트에는 귀엽게 선생님커피라고 적혀있네요. 내일 지웅이와 같이 우정링을 제일 먼저 사러 갈 것이라고 말하며 환한 미소를 보여주네요. 우리 도현이도 침대에 누워 리스트를 만들며 자기 전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우리 도현이도 오늘 행복한 하루 보냈습니다.
내일은 차량으로 약 20분가량 소요되는 세부에서 고급스럽기로 유명한 Ayala쇼핑몰Activity가 있는 날입니다. 아이들이 하루 종일 매우 신났었습니다. 오전에는 아이들이 호텔수영장에서 즐겁게 놀 수 있도록 지도한 후 점심을 먹고 1시경 출발할 예정입니다. 우리아이들 많이 들뜬 만큼 안전하고 즐겁게 행복한 하루 보내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편안한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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