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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12]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민선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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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13 10:24 조회4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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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ity day !
오늘은 가와산 폭포를 가는 날입니다. 그동안의 activity는 막탄이나, 세부시티와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서 행해진 것에 반해 오늘 떠나는 가와산 폭포는 차량이동 시간만 3시간이나 걸리는 장거리 activity입니다. 다행히 아픈 사람이 없이 모두 일찍 일어나 아침을 간단히 먹고 멀미약과, 수영복, 수건 등 준비물을 챙겨 8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부랴부랴 출발을 했습니다. 전 날 간단한 activity오리엔테이션으로 아이들에게 전체적인 스케쥴을 설명해주었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궁금한 것이 어찌도 그리 많은지 이동 중인 차량 안에서 수없이 질문 세례를 합니다. 세부시티와 멀어질수록 많아지는 야자수와, 조그마한 집들, 그리고 트라이시클을 운전하는 메마른 필리핀 현지인들이 보이고, 산으로 올라갈수록 꼬불꼬불 도로가 나타납니다. 산을 따라 잘 포장되어있는 도로이지만 꼬불꼬불하다보니 멀미를 하는 아이가 있을까 우려하여 멀미약을 먹인 것인데요, 다행히 멀미 증세를 호소하는 아이가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멋진 자연경관 속에서 한 번 놀라고, 긴 이동시간에 지친 아이들은 잠이 들어버렸네요. 눈을 뜨니 어느덧 계곡 입구에 차가 도착했습니다. 입구 앞에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져있고, 울창하게 우거진 숲속 길을 따라 약 15분을 이동했습니다. 자, 폭포수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오고 천막아래 테이블이 펼쳐진 가와산 폭포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은 가방을 내려놓고 각자 수영복으로 갈아입습니다. 시원하고 아름다운 빛깔의 계곡물에 몸을 담그니 마치 신선이 된 기분입니다. 다른 빌라 팀 들이 뗏목을 먼저 타는 동안 가볍게 물장구를 치며 누나, 형, 동생들과 재미있게 놀다가 우리 빌라의 차례가 돌아왔습니다. 굵직한 대나무를 엮어 만든 땟목을 두 빌라씩 올라타게 되는데, 우리 빌라는 이번에도 15번 빌라 누나들과 함께 배를 타게 되었습니다. 왼쪽으로 얇게 떨어지는 폭포수를 맞으며 굴로 들어가 아슬아슬하게 오른쪽으로 통과하여 굵고 세차게 떨어지는 폭포수를 맞으며 다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땟목이 도착하고 아이들은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발걸음을 뗍니다.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라 크게 위험하지는 않지만, 옹기종기 뗏목 가운데로 모여 함성을 지르며 전진합니다. 자, 먼저 작은 폭포수에 도달하자 아이들이 다시 환호성을 지르며 폭포수를 맞습니다. 그리고 다시 뗏목에 엎드려 아슬아슬한 동굴을 통과하고,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큰 폭포수에 마사지를 받습니다. 높은 곳에서 낙하하는 물이라 아플 수도 있지만 맞을만하다면서 계속 왔다갔다 움직입니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한 현지인의 도움으로 재미있게 뗏목을 타고난 후에는 맛있는 점심상이 차려져 있었습니다. 돼지고기 바비큐와 따뜻한 흰 쌀밥, 닭고기 스프, 음료 한 잔씩을 마시며 물놀이 후의 허기를 달랩니다. 약간의 휴식시간을 갖고, 다시 얕은 계곡물에서 물장구를 치고,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수영을 하는 야외활동이라 체력소모가 커서 수영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차 안에서 필리핀식 새우깡과 필리핀식 우유과자로 간식을 해결하고, 잠이 듭니다.
6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빌라로 도착하여, 저녁식사를 먹었습니다. 밥을 먹고 난 후에 깨끗이 샤워를 하고 즐거운 엑티비티를 마무리 했습니다.
 
오랜 시간의 차량이동에 아이들이 힘들고 지루한 부분이 있었지만, 그 정도를 감내하고 즐길만한 아주 멋진 곳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초록빛 계곡 물과 높은 폭포수, 그리고 시원한 계곡 안에서의 여유로운 휴식.
부모님들도 함께 오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activity를 통해 느끼는 것들을 모두 소중하게 간직하고 한국에 돌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내일부터 다시 힘차게 정규수업에 매진할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이른 취침시간을 갖도록 하고. 저도 이제 오늘을 마무리 하며 내일을 준비하러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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