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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11]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진성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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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11 23:39 조회48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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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진성희 입니다^^

어제 자습이 끝난 후 잠자리에 들기 전에 아이들과 음악을 들으며 잠시 놀았습니다. 우리 아이들 아이유 노래, 원더걸스 노래 등을 들으며 아이들은 리듬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고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였습니다. 어제 방방 뛰고 춤추면서 노는 아이들은, 처음에는 저런 모습을 어떻게 숨겼나 할 정도로 아이들은 밝고 명랑하였습니다. 신나게 놀던 아이들을 보며 늦게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늘 아침에 제가 왔다갔다 움직이니까 하나 둘씩 일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아침도 화사한 햇살이 아니 어쩌면 조금은 따사로운 햇살이 아이들을 맞아주었습니다. 여자 아이들이라서 그런지 제가 계속 말하지 않아도 먼저 선크림을 알아서 잘 바르고 있습니다. 일어나서 준비를 마친 아이들은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예전에는 아침에 식당에 가면 “에이~ 졸린데 안가면 안돼요?” 이런 소리가 나왔는데 이제는 빨리 식당에 가자고, 배고프다고 아주 일찍부터 난리를 치고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빵에 맛있는 잼을 발라서 먹고 볶음밥과 계란 프라이도 아이들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끝낸 후 20분 정도 시간이 아이들은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제 신나게 놀면서 괜찮다고 하더니 정말 신나게 스트레스 다 풀면서 놀았나 봅니다.

꿀맛 같은 휴식시간을 마치고 아이들은 오전 수업을 받으러 이동하였습니다. voca, grammar, speaking, listening, reading 등 다양한 수업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은 활발하게 수업 참여도 잘하고 사진도 예쁘게 많이 찍었습니다. 여자아이들은 사진을 잘 안 찍으려고 하는데 우리 아이들은 사진기를 들이대도 웃으면서 브이하며 예쁘게 사진을 찍어줘서 정말 예쁩니다. 밥 먹는 모습, 공부하는 모습, 노는 모습 등 여러 모습을 부모님들께 전달하기 위하여 매일 사진을 찍지만, 아이들에게는 조금은 싫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 종일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으니 그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얼굴 찡그리지 않고 계속 잘 찍어주는 우리 아이들에게 참 고마움을 느낍니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아이들은 쏜살같이 뛰어가서는 가방을 놓고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매콤한 제육볶음, 따뜻한 밥, 그리고 기타 밑반찬 등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역시나 고기를 맛있다면서 2번이나 먹기도 하였습니다. 어머님께서 해주시는 음식보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 맛이 엄마를 생각나게 하는 맛이었습니다. 저와 아이들 모두 맛있고 즐거운 점심 식사 시간을 보내고 쉬는 시간에 아이들과 방에서 놀았습니다. 아이들의 오전 수업이 어떠했는지 이야기도 하고 장난도 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이렇게 점심시간이 끝난 후 아이들은 오후 수업을 들으러 갑니다. 수업 시간 외에도 아이들은 쉬는 시간에 필리핀 선생님과 이야기하기도 하고 장난치면서 놀기도 하였습니다. 오후의 영어 수업을 모두 마친 후 어떤 아이들은 수학 수업을 들으러 어떤 아이들은 자습을 하러 갔습니다. 자습을 하러 갔던 아이들은 단어를 미리 다 외웠다면서 저에게 자신 있다고 다 맞을 거라고 자랑하였습니다. 이렇게 오늘의 수업이 모두 끝나고 아이들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은 낙지볶음과 부침개, 그리고 고구마 샐러드 등이 나왔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에 휴식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을 먹은 것이 부족했는지, 아이들이 성장기라서 그런지, 꼭 밥을 먹고 나면 아이들은 배가 고프다며 저를 찾습니다. 오늘은 와서 컵라면을 먹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수업도 잘 듣고 말도 잘들은 아이들에게 컵라면을 먹도록 허락해주었습니다. 컵라면이 서로 다 달라서, 서로 한 입씩 나누어 먹었습니다. 이것도 먹어보고 저것도 먹어보며 사이좋게 잘 지냅니다. 서로의 과자도 나누어 먹습니다. 그러면서 단어와 문장 공부도 합니다. 오늘은 weekly test가 있는 날입니다. 한 주 동안 배운 것을 복습하는 시간입니다. 아이들은 열심히 공부하여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 모습이 참 예쁩니다. weekly test 까지 마무리하고, 내일의 Activity를 위하여 얼른 씻고 잠자리에 들도록 하였습니다.

박선영
선영이는 speaking 시간에, 원래 평상시에는 잘 몰라서 선생님과 같이 하면서 풀었는데 오늘은 선생님의 도움 없이 혼자서 풀었다고 합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선영이를 많이 칭찬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밥도 골고루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처음에는 자신이 먹고 싶은 것만 먹으려고 해서, 제가 이것 저것 다 식판에 담으라고 하면서 골고루 먹으라고 하였는데 요즘은 조금씩이라도 골고루 먹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박혜연
혜연이는 오늘 grammar 시간에 잘해서 excellent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fast leaner라고 칭찬해 주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수업 시간에 굿바이가 주제였다며 저에게 혜연이가 설명해주었습니다. 한국인이 미국에 왔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데 작별인사 하는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대해서 배웠습니다. 저에게 say goodbye라며 표현을 새로 알았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초코우유를 오늘 두 개 먹었다면서 좋아하였습니다. 평소에도 한국에서 엄마께서 용돈을 주시면 초코우유를 사먹는다고 이야기 하면서 엄마 생각이 난다고 그리워하였습니다.

박혜린
혜린이는 늘 밥을 맛있게 먹지만, 오늘은 제육볶음을 맛있게 많이 먹었습니다. 혜린이가 말하기를 이곳의 음식도 맛있기는 하지만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제육볶음이 더 맛있다고 합니다. 아마 혜린이가 한국에 돌아가면 어머님께 이것저것 맛있는 것을 많이 해달라고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네이티브 시간에는 혜린이 숙제를 잘해왔다고 칭찬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선생님과 함께 초콜릿을 나눠먹기도 하였습니다. 혜린이의 따뜻한 마음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손예진
예진이는 오늘 점심을 먹다가 엄마가 해주신 청국장이 먹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어머님의 청국장 솜씨가 아주 좋으신것 같습니다. 오늘 예진이 grammar 시간에 present perfect continuous에 대해서 배웠는데, 원래 문법이 약한데 오늘은 쉽고 재미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단어도 오늘은 다른날보다 조금은 쉬웠다고 합니다. 오늘은 평소에는 쉽던 speaking 시간에, 질문을 만들고 대답을 하는 것을 하였는데 대답하기가 조금 어려웠다고 하였습니다. 예진이 그래서 speaking시간에 굉장히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다함
다함이는 오늘 grammar 시간에 grammar 설명을 듣고 문제를 푸는데 다 맞았다고 합니다. 보통 한 두 개는 잘 모르거나 틀려서 선생님께 여쭈어 보는데 오늘은 스스로 다 풀어서 백점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일일 평가도 모두 다 5점을 받았습니다. 다함이도 수업 시간에 가족 메달이라고 가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꾸미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것을 하면서 엄마아빠가 보고 싶다며 가족들 생각을 하였습니다. 오늘 단어 테스트에서 문장 30개를 모두 맞았습니다.

정수현
수현이는 좋아하는 음식이 뭐인지 물었더니 곱창이라고 합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어머님께서 곱창을 사주시면 수현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수현이는 오늘 하루 수업도 열심히 들었습니다. 역시나 다른날과 마찬가지로 오늘도 일일 평가 점수가 대부분 5점을 기록하였습니다. 오늘도 저녁을 먹고, 컵라면에 초코바도 먹었는데 배가 고프다면서 저에게 먹을 것을 달라고 하는데, 정말 우리 수현이 쑥쑥 크려나 봅니다.

김주원
주원이는 오늘 수업 시간에 가족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이곳에 올 때 가족 사진을 들고왔는데 이 시간에 이 사진을 쓸지 말지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아마 가족사진을 보면 보고 싶을 것 같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수업 시간에는 마지막에 끝나기 10분전에 아이큐 테스트를 하였는데 첫 번째 단계의 문제들을 다 맞았다고 저에게 자랑하였습니다. 주원이 매시간 열심히 하려고 하는 모습이 기특합니다.

내일의 Activity는 Kawasan Falls입니다. 이 Activity는 Island Hopping과 함께 크고 중요한 Activity로 꼽힙니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내일 아침 8시에 일찍 출발하게 됩니다. 도착 예정 시간은 저녁 6시에서 7시 사이 혹은 조금 더 늦을 수도 있습니다. 도착하여 저녁을 먹고 씻고 나서, 필리핀 현지 시간으로 8시, 한국 시간으로는 9시쯤 넘어서 아이들과 통화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도착 시간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으니 어머님 아버님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의 예쁜 목소리 최대한 빨리 들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일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Activity 시간 보내고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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