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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10]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정재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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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11 10:59 조회49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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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정재욱 입니다.
 
오늘은 금요일입니다.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아요. 월요일이 된지 어제 같은데 벌써 내일이면 한 주의 마지막 평일인 토요일입니다.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만큼 시간이 이제는 물 흐르듯이 지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아침 7시에 아이들을 깨우기 위해 방으로 들어갔어요. 일어나란 소리에 모두들 일어나 겉옷을 챙겨 자동적으로 식당으로 향했어요. 이전까지는 모두 “옷 챙겨서와”, “화장실 갔다 와”, “식당으로 가자” 등의 말을 하였지만 오늘은 일어나란 말 한마디에 아이들이 모든 것을 척척 해 주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빌라로 들어와 아이들이 차례차례 씻었어요. 씻을 때도 아이들이 척척 알아서 해 주었습니다. 오늘따라 왜 그런지 의아한 기분도 들었어요. 매일 한두 마디씩 해야 움직였던 아이들이 오늘은 모든지 척척해주었습니다. 오늘 아침 아이들이 기특하고 대견했습니다. 
 
오늘도 8시 10분부터 정규수업이 진행됐습니다. 오늘 수업은 선생님들이 하나같이 일요일에 가게 될 가와산 에 대해 얘기해주는 것으로 시작되었어요. 아이들은 가와산 폭포에서도 수영을 할 수 있는지? 얼마나 아름다운지? 등을 물어보면서 하루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어제도 열심히 공부해서 그런지 몇몇 아이들이 1, 2교시 조금 졸려 하는 듯 했지만 3, 4교시는 다시 활기를 찾았습니다. 선생님들과 즐겁게 어제의 이야기도 하고 공부도 하면서 오전 수업을 마쳤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점심은 소불고기이었어요. 모든 아이들이 자기 식판에 한가득 담아서 두부 튀김, 오이 무침, 바나나와 함께 맛있게 점심을 먹었어요. 점심을 먹고 쉬는 시간에 양치를 하고 사진을 찍으며 놀았어요. 각자 사진도 찍고 단체 사진도 아이들 끼리 찍으며 재미있게 서로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답니다. 그러다 보니 금세 수업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후 수업시간도 즐겁게 수업을 받았습니다. 몇몇 선생님들은 영어 퀴즈를 준비해서 맞히면 작은 간식 등을 주면서 아이들의 수업참여, 흥미를 유도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아이들도 답을 맞히려 열심히 영어 지문을 읽고, 선생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 들으며 영어 문장을 완성하여 정답을 맞혔어요. 원어민 선생님 시간에도 “UFO가 자기 앞에 떨어졌을 때”를 상황으로 잡고 상황극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라서 그런지 기발하고 창의적인 상황들이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오늘도 보람차게 정규수업을 마치고 저녁도 먹고 휴식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쉬는 시간만 되면 한 침대에 옹기종기 모여 놉니다. 퀴즈 게임, 전자 사전에 있는 간단한 게임 등을 합니다. 안 하는 아이들은 옆에서 게임을 중계를 하는데 중계 내용을 들고 있자면 너무 웃음이 나서 저도 웃음보가 터지곤 합니다. 
 
7시가 돼서 오늘도 영어 일기도 쓰고, 단어 시험을 보았습니다. 오늘 단어시험은 모두가 통과를 하였어요. 모두가 단어, 문장 시험을 통과한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습니다. 여기 온지 3주가 조금 흐른 뒤네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이 너무 기뻐 소리를 크게 지르며 저와 함께 모두 하이파이브를 하였습니다. 저번에 제가 아이들과 약속했듯이 모두 단어를 통과하였기 때문에 정규수업을 모두 마치는 토요일 저녁에 개그콘서트를 보여주려고 합니다. 이 결과는 지금까지 시험을 볼 때 모두들 서로에게 잘 보라는 말과 함께 격려를 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얻어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결과이기 때문에 부모님들께서도 전화를 할 때 축하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전종호
종호는 수학 선생님이 칭찬을 많이 합니다. 수업 태도도 좋고 한번 설명한 내용을 쉽게 이해를 하고 계산 능력도 빠르다고 합니다. 제가 볼 때 영어 수업시간에도 선생님들 앞에서 태도가 좋으며 항상 웃으면서 수업을 받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선생님들도 종호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종호 어제도 단어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 하였는데 오늘도 제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 하였네요~ 내일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류형선
형선이는 항상 열심히 하지만 아침 시간에는 다소 졸려 해요.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국에서 항상 7시 30분에 일어났는데 8시부터 수업을 하니까 졸리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3, 4교시 이후부터는 원어민 선생님 수업이 시작돼서 항상 쌩쌩해져요. 그 외엔 수학도 열심히 풀고 단어시험도 항상 열심히 하여 괜찮은 점수를 받습니다. 아이들과 house keeping에게 전화를 할 때도 제가 하겠다며 앞 장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형선이도 시켜주어야겠습니다.
 
김규남
규남이는 전반적인 수업태도가 좋습니다. 영어뿐만 아니라 수학 시간에도 제가 수학 문제를 한줄 한줄 풀 때 규남이는 말로 불러주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합니다. 수학 문제 푸는 것에도 흥미를 느끼고 열심히 풉니다. 또한 이해력이 좋아 제가 한번 설명을 하면 대부분을 이해해서 문제에 적용을 합니다. 규남이 오늘은 화장지가 없어서 화장지를 달라고 하우스 키퍼에게 전화를 걸어 영어로 주문도 했답니다. 실전에도 잘 활용하는 우리 규남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박현욱
현욱이는 오늘도 열심히 수업을 들었답니다. 현욱 오늘 샤워 타올이 부족하여 제가 실전에 이용해 보라고 전화를 해보라고 했습니다. house keeping에게 전화 하여 this is villa 23 we 이라고 영어로 말했습니다. 현욱이 전화를 하고 나서 자신도 뿌듯했는지 저를 보고 씨익 웃는 모습이 참 대견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있을 경우에 아이들에게 전화 해보는 것을 많이 경험 시켜보겠습니다.

안재모
재모는 오늘도 전반적인 수업태도가 좋았습니다. 재모에게 재미있는 수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니 me_me teacher이 가르치시는 맨투맨 수업이 제일 재미있다고 하네요. 미국 교과서에 나오는 중요한 단어들과 선생님 친구 분이 한국에 살고 계셔서 2013년에 한국에 오신다고 하셔서 한국에 오시면 만나자고 약속도 했다고 하네요. 하루 하루 지나면서 필리핀 선생님들과 친해지는 모습이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도 하루가 저물었습니다. 다소 힘들어 했던 저번 주와 달리 요번 주는 모두들 밝고 적극적으로 생활을 해주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토요일이고 Activity날이 다가 옵니다. 또 하루만 공부하면 일요일엔 가와산에 가네요. 아이들 물놀이를 또 한다는 소리에 벌써부터 좋아합니다. 남은 이틀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일요일도 즐겁게 하루를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도 하루 남은 금요일 힘내시고 활기찬 하루 맞이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인솔교사 정재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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