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07]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최승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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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08 01:09 조회50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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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20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 조금은 일찍 잤던 우리 아이들이 새벽부터 눈을 비비며 기지개를 피고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순서대로 세면을 하고 아침식사시간 준비를 하면서 오늘 하루도 즐겁게 시작합니다.
아침식사시간, 아무래도 초등학교 5학년, 6학년이다 보니 매일 아침 아이들을 볼 때 마다 식당으로 가는 길 저를 중심으로 2명이 오른쪽, 왼쪽 한 줄로 서서 걸어오니 다른 빌라 아이들이 든든한 보디가드를 데리고 오는 것 같다고 하네요. 하루 하루 더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갔을 적 어머님들 옆에서 든든한 보디가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식당으로 도착해 배식을 받기 시작합니다. 오늘의 아침메뉴는 볶음밥, 죽, 빵, 주스, 각종 밑반찬이 나옵니다. 든든한 아침식사 후 숙소로 돌아와 평소와 같이 여유 시간을 보냅니다.
오전수업시간, 며칠 전까지만 해도 소나기가 자주 오던 세부의 날씨가 오늘은 햇빛이 쨍쨍하고 조금은 습하네요. 변덕스러운 필리핀 세부의 날씨에 우리 아이들은 이제 동요하지 않습니다. 숙제 검사도 꼬박꼬박 맞고 선생님들께 매일 매일 칭찬받는 우리아이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어느 때와 같이 쉬는 시간만 되면 저에게 다가와 평가서를 내밀며 “선생님, 저 만점 받았어요” 라며 귀여운 미소를 보여주네요. 아이들과 공부도 열심히 하고 웃으며 오전수업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식사시간, 오늘의 점심메뉴는 닭볶음탕, 오뎅 볶음, 해물탕, 밥, 바나나, 각종 밑반찬이 나옵니다. 배고픈 배를 붙잡고 식당으로 달려와 오늘도 1등으로 점심식사를 시작합니다. 비는 그쳤지만 날씨가 흐린 오늘 매콤한 닭볶음탕은 우리 아이들을 두 그릇이나 먹게 하는 듯 합니다. 맛있는 점심을 먹은 후 숙소로 돌아와 침대에 걸터앉아 남은 점심식사시간을 보냅니다.
오후수업시간, 쉬는 시간 및 Speaking 시간, 진도가 빠른 아이들은 틈틈이 선생님들과 프리토킹을 합니다. 한 아이는 필리핀 선생님께 점심식사를 학교에서 하는 급식제도에 대해서 설명을 합니다. 처음 설명하는 것에 단어 선정이 어려워 매우 힘들어 보였으나 나중에는 꽤 유창하게 설명을 합니다. 오늘은 6학년 수학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수학수업이 없는 학생들은 8시간의 영어 수업이 끝나고 자습공간에 모여 아이들이 자습을 시작합니다. 내일 있을 Activity를 위하여 숙제를 최대한 빨리 끝내기 위해 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6학년 학생들은 수업장소에 모여 숙제검사도 맡고 질문도하며 오후수업시간을 마칩니다.
저녁식사시간, 오늘의 저녁 메뉴는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것입니다. 그 메뉴는 바로 오징어튀김, 계란말이, 참치샐러드, 김치라면, 밥 및 밑반찬이 나옵니다. 면을 아주 듬뿍 받은 아이들이 자리에 앉아 먹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너무나 먹고 싶어 하던 김치라면이 나오자 급하게 먹는 것 같아 천천히 먹을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수영 외에는 따로 운동 할 시간이 없는 아이들을 위해 오늘은 줄넘기를 제안했습니다. 다른 빌라 아이들까지 합류해 단체 줄넘기를 시작합니다. 비록 시간은 짧았지만 재밌게 오랜만에 땀 흘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즐거운 저녁식사시간을 마칩니다.
단어Test 및 간식시간, 운동 후 빌라로 돌아와 세수를 한 후 다 같이 책상에 앉아 단어시험공부를 시작합니다. 땀 흘리고 돌아와 책상에 앉으니 집중력이 처음에는 다소 떨어졌지만 곧 평소와 같이 공부를 열심히 합니다. 약 한 시간 후 간식시간을 가집니다. 맛있는 간식을 먹고 또 재밌는 이야기 또한 나눈 후 조금 더 공부 한 후 시험을 칩니다. 낙서를 하면서 외우는 아이들, 소리 내어 외우는 아이, 가려서 하나 하나씩 외우는 아이들 등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하여 공부하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시험을 마친 후 영어, 수학 숙제, 영어일기까지 마무리한 후 양치질을 하고 다 같이 침대에 누워 내일 있을 Activity에 대해 이야기 한 후 우리 아이들 오늘 행복한 하루 보내고 꿈나라로 향하였습니다.
박지웅
“아, 휴지가 없네! 호텔에 전화해서 가져다 달라고 해야겠다”라고 하니 지웅이가 또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하네요. 전화기를 들고 0번을 눌러 자연스레 우리가 사는 곳과 휴지가 필요하다고 똑 부러지게 이야기하네요. 점점 영어에 자신감이 붙는 모습을 보니 우리지웅이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다 사라진 듯 하네요. 우리지웅이 오늘은 컨디션이 매우 괜찮았는지 친구들과 쉬는 시간 뛰어다니고 밥도 잔뜩 먹으며 행복한 하루 보냈습니다.
김도현
캠프여자아이에게 관심이 있는 우리 귀염둥이 도현이는 영어단어시험을 위해 모인 자습공간에서 조용히 은근슬쩍 그 여자아이 옆에 앉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그 여자아이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앞서 사전을 찾아 그 여자아이에게 가르쳐주고 수학숙제를 할 때 는 자신이 직접 풀어주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도현이 또한 오늘 컨디션이 매우 좋았는지 내일 Activity에 한층 들뜬 채 웃으며 행복한 하루 보냈습니다.
여기서 밥을 두 그릇씩 먹는 우리 아이들, 한창 클 나이라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또 많이 먹지만 역시 가족이 해주던 밥 또는 가족과 함께 먹던 밥이 그리운 것 같습니다. 이제 캠프도 22일 정도 남았네요. 남은 기간 동안 아이들과 밥도 많이 먹고 운동도 또 공부도 많이 해서 좋은 추억 쌓고 웃으면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일은 텀블리 수영장 Activity가 있는 날입니다. 점심을 먹고 출발할 예정이며 오전에는 캠프아이들이 푹 쉴 수 있도록 자유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내일도 안전하고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편안한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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