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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07]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류진환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07 23:35 조회4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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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힘이 들 수 있는 월요일도 금방 지나가고, 아이들이 정상궤도로 다시 올라오는 화요일이 시작 되었습니다.
간 밤에 다들 잠은 잘 잤지만 그래도 잠이 좀 부족했는지 조금은 피곤해 보이는 모습이긴 했지만 그래도 아침밥을 씩씩하게 먹으러 식당으로 출발했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쨍쨍한 햇살이 우리를 반기는 가운데에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조금 배탈이 있는 친구들이나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는 친구들은 아침마다 나오는 죽을 먹게 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이제 캠프에 적응을 거의 마친 시기이다 보니, 몸도 많이 이완되고 하는 바람에 컨디션이 평소보다 안좋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보입니다.

오전 수업 언제나와 같이 1:1 수업 위주로 진행되는 오전수업 시간입니다. 아무래도 그룹 수업보다는 아이들이 좀 더 몰입해야 하고 조금은 지루해질 수 있는 수업이라 간간히 조는 아이들도 보이지만 이내 눈을 뜨고 수업에 열심히 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전수업에서 가장 아이들이 즐거워했던 수업은 바로 말하기와 읽기 수업이었습니다. 오늘 책의 내용은 바로 식물은 무엇을 먹고 살아가나 였습니다. 사실 식물은 필요한 양분을 햇빛을 통해 광합성을 함으로써 얻어내는 것인데, 이를 영어로 특정단어를 쓰면서 하기에는 조금 힘든면이 굉장히 많습니다. 허나 책은 아이들을 위해서 광합성을 하는 과정을 쉽게 풀어서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이해하는데에 무리가 없어 보였습니다. 또한 이런 과정을 통해서 아이들은 자신이 딱 한마디로 표현하기 힘든 표현이나, 뜻은 알고 있지만 정확한 단어가 기억이 나지 않을때에 좀더 풀어서 이야기해 나가면서 자기가 원하는 바를 전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보였습니다. 또 열심히 설명을 듣고 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식물의 광합성 과정과 뿌리를 통해 물을 조달하는 등의 것들을 알아 들어 가면서 자신감도 쑥쑥 올라 갔겠죠? 이렇게 아이들이 열심히 하는 가운데에 아이들의 오전 수업도 끝이 나고 점심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점심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해물탕이 나와서 아이들은 왁자지껄 하며 한 그릇을 뚝딱 비워냈습니다. 이렇게 밥을 맛있게 먹은 후 숙제가 좀 남은 친구들은 숙제를 마저 하기도 했고요 조금 졸리운 친구들은 잠을, 놀고 싶은 친구들은 짬을 내서 좀 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짧게만 느껴지는 점심시간이 어느덧 훅 지나가고 아이들의 오후 수업도 시작 되었습니다.

오후 수업에서 아이들은 고래에 대해서 배웠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포유류인 고래에 대해서 영어로 많은 것들을 배웠는데요, 고래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아간다는 것보다는 이 파트를 통해서 최상급 표현과 비교급 표현등을 배우게 되는 것이 중요한 점이 되어 수업의 포커스가 맞추어 졌습니다. 또한 고래의 무게나 하루에 먹는 크릴새우의 양등을 통하여서 천단위 만단위가 훌쩍 넘어가는 숫자의 개념을 잡아가고,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숫자를 카운트하는 체계나 방법등을 배웠습니다. 예를 들어 가장 큰 흰긴수염고래의 경우 무게가 150,000Kg 이나 나간다 같은 식으로 말이죠. 이렇게 아이들은 오늘도 열심히 새로운 것에 대해 배워갔습니다. 그리고 자습시간을 거친 후 아이들은 드디어 저녁시간 (그리고 그 후의 자유시간!) 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저녁시간, 오늘은 아이들이 아마 꿈에서도 그렸을 라면이 저녁 국으로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라면을 너도 나도 한 그릇씩먹고 제게 물어본 뒤 다들 바깥으로 뛰쳐나가 놀았습니다. 이번엔 제가 처음부터 같이 나가 놀았는데요, 아이들은 달리기도 하고 제게 재미있는 이야기도 듣는 등 재미있는 자유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항상 해야 하는! 단어테스트와 영어일기를 쓰고 잘 준비를 했습니다.

곽성민
성민이는 오늘 미열이 있어 오전수업동안 열을 내리라고 해열제를 먹고 재웠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성민이가 열이 다 내렸으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후까지 모두 쉬라고 했습니다. 성민이는 오후에 심심했던 모양인지 단어시험 공부랑 수학숙제 그리고 못한 수업들을 아쉬운 마음에 혼자 공부했습니다. 제가 중간중간 열 체크를 하러 내려올때 마다 성민이는 심심하다며 수업가고 싶다고 성화였네요. 물론 지금은 깨끗이 나아서 내일 물놀이 준비를 한답니다!

백동훈
오늘 동훈이는 그룹수업이 진행되었던 4교시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습니다. 이유는 원래 1:4 수업인데 몇 명이 빠지는 바람에 2:1 수업이 되어서 더 말할 기회가 많았다고 하네요. 물론 흥미가 더 생기거나 한건 아니지만 말을 많이 할 수 있어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Barry 선생님 시간에 메모리 게임을 너무 재미있어서 한 게임 더했다고 하는데 이겨서 상을 받기로 했다고 하네요. 스크래블까지 이겨서 기분이 더 좋았다 합니다.

강민수
민수는 오늘 1:1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민수가 막 장난 치고 쉬는시간에 도망을 가려 했는데 문이 닫혀 있어서 선생님께 잡혀서 웃으면서 서로 간지럼을 폈는데 선생님과 너무 친해진 느낌이라서 기분이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리스닝 수업이 평소엔 쉬웠는데 그걸 선생님께 말씀드려 수준을 조금 올렸는데 헷갈리는 부분이 좀 생겨서 오늘 전자사전 배터리가 많이 달았다고 합니다. 전자사전을 많이 이용해서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해 주는 부분이 이해가
빨라 영어가 느는 느낌이라고 하네요.

최준혁
준혁이는 오늘 하루에서 그냥 저녁에 라면이랑 오징어링 튀김이 나온게 너무 기억에 남았나 봅니다. 저랑 대화하면서 대뜸 그거부터 말을 하더라고요. 그만큼 맛있게 먹은 모양입니다. 그리고 7교시 그룹수업에서 조금 지루해하고 따분해 하는 아이들을 위해 재미있는 액티비티를 했다고 합니다. 악어 게임이라는 이 게임은 악어가 4명이 길을 지키고 있고 지나가면서 악어에게 사람이 잡히면 악어가 내는 문제에 대해 답을 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이게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하네요.

임지섭
지섭이도 오늘 오전에 속이 좀 쓰리다고 해서 제산제를 먹이고 양배추 삶은 것을 먹인 후 오전 수업을 쉬게 했습니다.
지섭이는 수업을 할 수 있다고 했으나 오전에 좀 쉬는편이 나을것 같다는 판단에 좀 쉬게 했고. 결과적으로 점심에 깨끗이 나아서 오후 수업은 다 할 수가 있었네요. 지섭이는 그래머 수업이 조금 어려운 느낌이었다고 했는데요, 선생님께서 그걸 캐치해서 내용 요약과 중요부위 체크를 따로 책에 다 작성해 주시는 덕택이라고 하네요. 그게 뿌듯하다고 합니다.

박상현
상현이는 오늘 2교시에 1:1 스피킹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오늘은 잘했다고 칭찬까지 받아서 더 좋았다고 하네요. 그 이유를 들어보니 다이알로그를 읽는 시간에 조금 방식을 바꾼 것이라고 합니다. 있는 다이알로그를 그대로 읽을 때는 많이 지루해서 졸기도 하고 했는데, 선생님이 마음에 드는 단어를 정하라고 한 후 그 단어를 이용해서 다이알로그를 꾸며나가는 방식이 너무 자기와 잘 맞는다고 합니다. 상상력이 풍부한 상현이에게 딱 맞는 방식을 선생님이 잘 찾아서 맞춰 준것 같네요.

이제 필리핀에서의 캠프도 중반이 지나고 있고 아이들의 긴장도 차례차례 풀려가는 시기라 조금씩 아픈 아이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조금씩 열이 나거나 감기 기운이 조금 있는 친구들이 나오긴 하지만 하루정도 푹 쉬면 다들 낫는 그런 류의 것이니 너무 걱정 안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제가 부모의 역할을 완벽하게 할 순 없으나 최선을 다해서 우리 아이들 돌보고 있으니 염려를 덜어내시고 아이들 믿고 지켜봐주세요! 그리고 내일은 만병통치약인 액티비티 날이니 아이들 벌써부터 기운차리는 모습도 보이네요!!!

댓글목록

곽성민님의 댓글

회원명: 곽성민(ksm0321) 작성일

선생님~~제가 보낸 목아플때 먹는약 투약해 주세요~~열 날때 먹는 약이거든요..열이 떨어졌어도 그약 3일동안 투약 부탁드립니다~~그래도 열이 나면 그때 해열제 투약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성민이 어머님! 글보자마자 성민이한테 약 확인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3일동안 꼭 챙겨 먹이겠습니다.

백동훈님의 댓글

회원명: 백동훈(yyw1004) 작성일

선생님~~  세부날씨는 어떤가요?  마닐라는 태풍으로 인해 비가 엄청 왔다고,,,
물이 허리까지 찬곳도 있다고 지인께서 ,세부는 괜찮냐고 묻더라구요~~~

오늘은 아이들 액티비티한 날이네여~  선생님도 건강잘챙기세요~~

곽성민님의 댓글

회원명: 곽성민(ksm0321) 작성일

네 감사합니다~~선생님^^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동훈이 어머님! 세부는 이상 무! 입니다. 날씨도 너무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