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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05]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배은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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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06 10:58 조회4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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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배은진 입니다.
벌써 아이들이 필리핀 영어캠프에 온지 2주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Activity가 있는 날 이었습니다. 오전에는 평소 기상시간보다 한 시간 늦게 일어나서 아침 식사를 먹으러 향했습니다. 평소처럼 죽과 밥, 빵 등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식사 후 제가 호텔에서 직접 만든 빵과 우유를 사서 먹고 싶은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호텔에서 만든 빵이 맛있었는지 처음에는 안 먹겠다는 아이들도 조금 맛을 보고는 하나씩 먹겠다고 하였습니다. 아침 식사 후에 수영을 하고 싶은 아이들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호텔에 있는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물놀이라 아이들은 잔뜩 들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명 아이들은 미열이 있어 수영을 하지 않고 빌라에서 쉬도록 하였습니다. 계속 물수건으로 닦아주고 약을 먹이니 아이들의 열도 모두 내렸습니다. 평소에는 자주 아프지 않던 아이들이 Activity가 있는 날 갑자기 아파서 많이 걱정을 하였는데 다행히 점심을 먹고 나서는 괜찮아져 볼링을 치러 볼링장으로 모두 이동하였습니다.

볼링장은 차로 약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 있었습니다. 2개의 팀으로 나누어 한 팀은 볼링을 먼저 치고 다른 팀은 근처 Mall로 쇼핑을 가거나 Mall에서 쇼핑 후 에 볼링을 치게 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먼저 쇼핑을 하고 볼링을 치는 팀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아침에 나눠준 용돈으로 Mall에 가서 한국과자들과 음료수 등 좋아하는 간식들을 잔뜩 집었습니다. 저번 Activity에 갔던 SM Mall보다 저렴하다며 아이들은 좋아하였습니다. 양손 가득 간식들을 들고 아이들은 볼링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볼링이 낯선지 구경을 하겠다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내 게임이 시작되자 누구보다 열심히 볼링을 쳤습니다. 스트라이크를 했다며 좋아하는 아이도 있었고 점수를 계산하며 순서를 매기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한시간 동안 볼링을 치고 끝날 때 쯤엔 모두들 아쉬워 하였습니다.

저녁 식사 시간이 되어갈 무렵 다시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원래 오늘은 수학수업이 있는 날인데 다른 팀 Activity가 늦게 끝나게 되어서 오늘의 수학 수업은 다음주 수요일로 옮겨져 아이들은 숙소에서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침부터 수영에 쇼핑 볼링에 너무 피곤했는지 대부분의 아이들이 잠을 자고 몇 명의 아이들은 사온 간식을 먹었습니다. 자유 시간 후 아이들은 먹은 간식 때문에 입맛이 없다며 저녁을 안 먹겠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녁 식사는 꼭 먹어야 한다며 아이들을 데리고 식당으로 갔습니다. 마침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돼지고기와, 소세지 볶음, 양상추쌈, 김치 수제비 등이 나왔습니다. 입맛이 없다던 아이들도 고기를 먹어 보며 너무 맛있다며 2그릇씩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감기 기운이 있는 아이들은 따로 죽을 주문해서 죽을 먹고 약을 먹도록 하였습니다.

오늘은 부모님들께 전화를 드리는 날이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아이들도 부모님들께서도 오늘을 기다리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처음 전화했던 날 보다는 아이들이 캠프에도 많이 적응하고 익숙해져서 처음 보다 자신의 감정을 잘 추스르며 전화하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많이 부모님을 보고 싶어 하는 아이들인데 씩씩하게 캠프에 적응하며 벌써 중반을 지나는 모습을 보니 흐뭇합니다. 전화 하는 날은 아이들 개개인에 대한 코멘트를 생략합니다. 앞으로 남은 2주 동안 아이들의 건강하고 유익한 캠프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일 또 다른 아이들의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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