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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04]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최승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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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05 00:27 조회4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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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17일차 아침이자 내일 Activity를 앞둔 오늘 상쾌한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세면을 하고 이불을 정리한 후 아침식사시간을 기다리며 다 같이 침대에 누워 내일 Activity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아이들이 꽤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그 이유는 내일 다시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기 때문입니다. 걱정을 조금은 하지만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 하는 아침은 항상 즐겁습니다.

아침식사시간, 날씨가 덥지도 햇살이 강하지도 않은 딱 운동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아이들과 식당으로 가는 길 너무나 평화롭습니다. 식당에 도착하여 배식을 받습니다. 볶음밥, 죽, 달걀후라이, 빵, 주스, 각종 및 반찬이 나왔습니다. 갓 만들어진 볶음밥에 달걀후라이를 한 개 얹은 후 아이들이 즐거운 아침식사를 가집니다. 한창 크는 아이들답게 밥을 먹은 후 다 같이 빵에 잼을 발라 빌라로 돌아가는 길 먹으며 아침식사시간을 마무리합니다.

오전수업시간, 아이들이 만나는 필리핀선생님, Native선생님들께 내일 날씨에 대해서 꼬치꼬치 물어봅니다. 비가 올 확률은 얼마니, 비가 오면 볼링Activity 가기 전 오전에 호텔 수영은 가능한지 등 수영장을 안간지 꽤 되어서 그런지 남자아이들이라 그런지 역시 물놀이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필리핀 선생님을 좋아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 아이들에게 간식도 종종주고 무엇보다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고 말하면 아주 적극적으로 밀어주기 때문입니다. 그것 때문에 필리핀 선생님들은 우리 아이들의 연예사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필리핀선생님, Native선생님, 친구들과 재밌는 시간 보내며 오전수업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식사시간, 오늘의 점심메뉴는 밥, 국, 닭볶음탕, 오이무침, 샐러드, 녹두전, 망고, 각종 밑반찬이 나옵니다. 편식을 하는 아이들을 위해 골고루 담아 먹을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닭볶음탕을 잔뜩 받아 맛있게 먹습니다. 살짝 매콤한 닭볶음탕은 녹두전과 같이 먹기 딱 좋습니다. 밥을 다 먹은 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망고를 먹습니다. 필리핀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필리핀 망고를 아이들은 매우 좋아합니다. 든든한 점심을 먹은 후 빌라로 돌아와 다 같이 침대에 앉고 누워 나머지 시간을 보냅니다. 이 자유 시간에는 제가 틀어준 음악에 춤을 추는 아이들, 아이들이 가장 평화롭게 있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자유 시간 후 아이들이 양치를 하고 오후수업을 향해 수업교실로 향합니다.

오후수업시간, 이제는 꽤 4주차 아이들과 친해졌는지 과자도 나누어먹고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갈 때 구매할 기념품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눕니다. 한 시간 한 시간 수업이 끝날 때 마다 선생님들이 적어주시는 학생의 수업태도를 들여다봅니다. 우리 아이들 오늘 수업태도가 매우 좋았습니다. 거의 아이들 모두 만점을 받는 기록을 새웁니다. 아이들이 다른 곳에서 꾸중을 듣고 오는 날에는 저 또한 하루 종일 기분이 좋지 않지만 우리 아이들이 다른 곳에서 칭찬을 받고 오면 저 또한 얼마나 반갑고 즐거운지 아직 자식을 낳아보지는 않았고 아직 한참을 모르지만 이게 부모님들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5학년 수학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8시간의 영어 수업시간을 다 끝낸 후 수학교실로 향합니다. 오늘도 숙제를 다 해온 우리 아이들 채점을 할 때나 진도를 나가는데 있어 수학선생님께 칭찬을 많이 받습니다. 장시간의 수업이 끝나고 우리 아이들 배고픈 배를 붙잡고 저녁식사시간을 맞이합니다.

저녁식사시간, 오늘의 저녁메뉴는 장조림, 스프링롤, 과일샐러드, 밥, 국 및 각종 밑반찬이 나옵니다. 따끈따끈한 스프링롤을 보고 말하지 않아도 밥 위에 올려 먹는 아이도 있네요. 아이들 입맛과 조금은 다르게 꽃게가 들어간 얼큰한 꽃게탕은 우리아이들을 즐겁게 합니다. 두 그릇을 먹기 위해 줄을 선 아이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공부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낸 아이들을 위해 매점을 갑니다. “얘들아, 매점가자” 라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소리를 지르더니. 매점으로 향하는 길 제게 다가와 재롱을 부리네요. 매점에 들어가자마자 바구니를 들고 사고 싶었던 것을 마음껏 담습니다. 이제는 자연스레 매점 아주머니에게 영어로 자신의 의사표현을 합니다. 맛있는 것을 실컷 들고 빌라로 돌아와 오늘도 간식을 먹으며 오늘도 즐거운 저녁식사시간을 보냅니다.

단어Test 및 간식시간, 오늘은 한 주 동안 배웠던 영어단어들을 한 번에 모아서 한 주에 한 번씩 보는 Weekly test의 날입니다. 약간은 긴장한 아이들에게 조금 더 자습할 시간을 주었습니다. 한 아이가 저에게 찾아와 오늘 수업태도가 모두 좋았으니 라면을 먹어도 되느냐고 물었고 그러라고 하였더니 우리 아이들 총알같이 사라지더니 한손에는 컵라면을 들고 나타납니다. 컵라면이 먹고 싶었던지 신나게 아이들을 보며 먹는 것만 봐도 배가 부릅니다. 그리고 간식이 나옵니다. 언제 라면을 먹은 아이들이라고 하느냐 마냥 간식도 깨끗하게 비웁니다. 간식을 깨끗하게 해치운 뒤 다시 얼마간의 자습이 시작되고 Weekly test까지 칩니다. 사뭇 진지한 우리아이들 웃으면서 시험을 마무리하며 남은 시간 숙제와 영어일기를 쓰며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를 마감합니다.

박지웅
“지웅아, 넌 우리 빌라에서 나이도 제일 많고 똑똑하니깐 선생님 오른팔이야” 라고 하니 “그럼, 저도 인솔교사에요?” 라고 물어봅니다. 앞으로 자신을 “인솔교사 박지웅” 이라고 불러달라고 하네요. 매점에 갔을 적 줄이 너무 길어지자 알아서 아이들에게 다가가 계산을 도와주며 “선생님, 오래 기다리시니깐 빨리 사자” 라고 하며 저를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우리 지웅이도 맛있는 거 많이 먹으면서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냈습니다.

김도현
점심시간, 귀여운 우리 도현이와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던 중 “선생님, 축구 좋아하세요?” 라고 물어보네요. “엄청 좋아하지” 라고 하니 “우리 아빠는 축구할 때 마다 트로피 하나 씩 가져와요”라고 하며 귀여운 미소를 보여주네요. 매점에 갔을 적 궁금한 것이 있으면 주저 없이 매점 아주머니에게 가 자신 있는 영어를 구사하며 친구들을 도와주는 모습까지 보여주네요. 우리 도현이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냈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Activity날입니다. 오전에는 아이들과 오랜만에 호텔수영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며 오후에는 볼링Activity를 위해 차를 타고 약 20분 간 이동하여 볼링장을 갈 예정입니다. 수영도 하고 볼링도 할 생각에 우리아이들 오늘도 많이 신났네요. 내일도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며 예쁜 사진 찍고 행복한 하루 보내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편안한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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