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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04]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민선영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05 00:16 조회500회

본문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 인솔교사 민선영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필리핀 영어 캠프가 중기로 접어들고 있으면서 아이들은 한편으로는 아쉬워 하기고 하고 한편으로는 벌써 반이나 해냈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아이들이 부모님도 너무 그리워 하고 수업에 잘 못 따라 갈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아이들이 적응도 잘해주고 즐겁게 지내주어서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평소보다 지쳤는지 6시 50분에 깨웠는데도 7시 15분경이 되서야 일어났습니다.
평소 같으면 깨우면 바로 일어나고 먼저 일어나 있을 때도 많은데 아이들은 이제 정말 필리핀 생활에 적응이 됬는지 늦잠도 자고 싶어 하고 침대에 누워서 ‘선생님 5분만 더 잘래요 5분만요’ 합니다.  :
아이들이 요즘 밥을 너무 잘 먹어서 탈이 날 까봐 걱정이 될 정도 입니다. 아침부터 식사를 거창하게 할 때가 많아서 오늘 아침은 간단히 죽을 먹게 했습니다.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아이들은 1교시 수업을 하러 갑니다. 오늘은 몸이 머리가 아프거나 배가 아프다고 하는 학생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최근에 아이들이 조금만 몸이 피곤해도 아프다고 수업을 안 듣고 쉬고 싶다고 말하는 경우도 가끔 있었는데 우리 빌라 아이들은 씩씩하게 수업을 잘 들어 주고 불평을 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수업에 가면 쉬는 시간만 손꼽아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쉬는 시간에 종이 치면 다같이 우루루 복도로 몰려나와 신이 나게 수다 떨고 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아이들에게 ‘ 애들아 모가 그렇게 좋아? 맨날 보는데’ 라고 하니깐 아이들은 ‘그냥 맨날 봐도 좋아요 헤헤헤 ‘ 하며 마냥 웃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 이제 캠프 중반쯤 지나다 보니 아이들은 다른 빌라아이들과도 많이 가까워 져서 어딜 가나 모르는 아이들이 없을 정도 입니다. 그룹수업을 할 때  다른반 아이들과 수업을 같이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다른 빌라 아이들에게도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요즘 초등학교 3 4 학년 아이들이 귀엽다고 우리 빌라 아이들이 잘 해 줍니다. 제가 보기엔 똑같이 애기들인데 아이들이 자기보다 한 두 살 어린 동생을 챙겨주고 귀엽다고 하는 모습이 제 눈에는 너무 깜찍합니다.

아이들은 점심식사를 하고 여느 때와 다름 없이 또 다시 오후 수업에 들어 갑니다. 5교시에는 아이들이 점심을 먹고 졸리는지 꾸벅 꾸벅 졸기도 합니다. 수업시간 마다 우리 인솔교사 선생님이 교실을 돌아가면서 아이들을 깨워주기도 하고 너무 졸린 아이들은 잠시 로비로 데리고 나와서 잠을 깰 수 있게 마실 것을 주거나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오게 합니다. 생각 같아서는 아이들은 방으로 데려가 재우고 싶지만 우리 아이들이 영어 공부를 하러 온만큼 아이들이 공부를 최대한 많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이번 영어캠프에서 고생한 만큼 영어로 만큼은 많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오후 수업이 끝나고 우리 아이들은 식당으로 달려 갔습니다. 식당에 바로 달려 갔는데도 다른 빌라 아이들이 먼저 와 있어서 아이들이 줄을 서야 했습니다. 아이들은 줄을 서있는 짧은 순간 배고프다고 아우성 칩니다.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은 오늘 있는 위클리 단어시험 준비를 합니다. 위클리 단어 시험은 100문제나 시험을 보는 만큼 아이들이 공부를 1시간 정도 더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단어 시험을 2시간 정도 공부한 후 8시 40분에 시험을 쳤습니다. 단어 시험 결과는 매일 보는 시험만큼은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다시 한번 외웠던 단어를 확인 할 수 있는 시간 이였던 것 같습니다.

내일은 일요일! 아이들이 좋아하는 엑티비티 날입니다. 내일은 호텔수영장에서 수영을 한 후에 시내로 나가 볼링을 칠 예정입니다. 우리 아이들 중에는 볼링을 쳐본 사람도 있고 안 해본 아이들도 있는데 내일 있는 엑티비티가 은근히 기대되는 모양입니다. 내일은 또 아이들이 부모님과 통화 하는 날이라서 그러지 아이들이 무척 기대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지 아이들이 부모님께 편지를 쓰고 싶다고 해서 아이들은 오늘 위클리 단어 시험 후에 부모님께 편지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임채윤
엄마, 아빠! 나 채윤이야..한국에서 잘 지내고 있지? 나도 필리핀에서 아~주 잘지내고 있어.
공부하는게 아주 쪼금..힘들긴한데 그래도 여기 친구들이 너무 착해서 좋아. 여기 밥이 처음에는 별로 였는데 가면 갈수록 밥이 정말 맛있어지고 있어..ㅋㅋ 왜냐면 밥이 너무 맛있어! 여기 오니깐 가족이 더 보고싶은 것 같아. 그래도 괜찮애. 일대일 선생님들이 되게 착하시고 설명도 잘해주셔. 그룹수업은 처음에는 적응이 안됬는데 요즘에는 재밌게 잘하고 있어. 이제 2주정도 남았는데 한국가면 너무 부지런해질 것 같아 여기서 일찍일어나다 보니깐 그럴 것 같애 ㅋㅋㅋ
엄마 아빠 언니 ! 내걱정 하지말고 한국에서 잘지내 ^^ 그리고 …한국에서 짜증내고 신경질 부려서 미안해 ㅜㅜ 가면 더 효도할께 그리고 사랑해 ~ - 채윤

임채인
엄마~나 채인이야! 지금도 내 걱정하고 있는 거 아니지? 나 안 아프고 필리핀에서 잘 생활하고 있으니까 내 걱정하지 말고 항상 엄마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있어야 되~
아빠~난 아빠 딸이다~ 아빠, 내가 필리핀 오기 전에 한국에선 항상 아빠한테 짜증만 냈는데, 필리핀에 오게 되면서 엄마, 아빠의 소중함을 뼈 속 깊이 느꼈어.
한국 가서는 의젓하게, 어리광 부리지 않고 행동할께~ 나 믿을 수 있지?
앞으로 2주밖에 안 남았으니까 서로 보고 싶은 거 꾹 참고 8월 20일에 보자~
마지막으로 엄마, 아빠 내 걱정 하지 말고 엄마, 아빠도 아프지 말고 항상 행복해야되~
내가 공항에 도착할 때에 꼭 나 마중도 나와야 되고!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박수빈
엄마 안녕? 나 수빈이야. 우리가 떨어진지 2주밖에 안됬는데 엄마 얼굴이 가물가물 하네….반밖에 안 남았지만 왠지 1년을 떨어진 느낌이야. 얼마나 가고 싶으면 전자 사전에 저장까지 했을까? 아마도 내가 21에 가는데 19일에 친구 2명가고 20일에 친구 4명 가고 21일에 엄마를 만나서 3일 연속으로 울것같아. 내가 평소에 아빠이야기 나와도 무덤덤 했는데 여기오니깐 아빠에게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 졌어 …말로는 미안하다고 하고 고맙다고 하는데 그게 실천이 많이 안되는 것 같아…내가 실천은 안해도 항상 엄마를 고마워 하고 미안해 하는거 알지 ?? 지금 이글 보고 울고 있으면 뚝 그치고 .. 나이가 들다 보니깐 않하는 말인데 평소에 엄마가 잘해줘도 고맙다고 않하는게 마음에 너무 거슬렸어. 엄마는 평소에 나한테 최선을 다하는데 엄마 마음도 모르고 짜증만 냈잖아…. 나 없는 동안 울지 말고 힘든일 하지 말고 외로우면 엄마 친구들 만나서 다 같이 놀아.
내가 아무리 짜증을 내고 잘못을 해도 이해해줘서 고마워….그리고 편지라서 하는 말일지는 모르지만 미안해.. 그리고 언제나 사랑해 엄마덕분에 추억 많이 쌓고 반성 많이 했어. 우리 절대로 떨어지지말자 그럼 이만 줄일게… from 엄마를 사랑하느 수빈이가

서윤주
엄마! 나 윤주에요. 내가 필리핀 온지 벌써 2주가 지나 버렸어. 빨리 한국에 가고 싶은 생각으로 가득차있고 동생 아빠 엄마 보고싶어요. 나경이 재은이 아빠 엄마가 보낸 편지 잘 읽고 있고 보내줘서 고마워요. 건강하게 한국 돌아 갈께요 엄마 아빠 나경 재은이도 건강하게 지내길 기원해요. 사랑해요. 영어 열심히 하고 갈께요. 한국은 기온이 높다고하는데 많이더워요?? 내가 출발할때가 생각나요. 그리고 이때까지 엄마아빠한테 화내고 짜증부리고 성질많이내서 죄송해요. 여기와서 부모님의 감사함을 깨달았어요. 나지금 살빠졌당ㅎㅎ 한국에서봐요~~^_^
아프지말고 잘지네야되요. 그리고 내걱정하지말고 있어요~~ 2주가 생각보다 짧은것같아요.
엄마,아빠 사랑해요~~♥♡♥ 나경이랑 재은이도~~♡♥♡

강유진
엄마 아빠 그리고 별이야!
음..저는 이곳 기후에 적응도 했고 빌라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있어요. 대부분이 서울아이들이다 보니 저도 점점 말투가 표준어로 바뀌어 가는 것 같아요. 여기 처음 왔을 땐 스케줄이 너무 바빠서 정말 적응하기 힘들어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운 적도 있었는데 이제는 잘 지내고 있어요. 필리핀에 부모님과 떨어져서 생활하니 한국에서 엄마 아빠한테 사춘기 같다는 핑계로 말대꾸도 하고 짜증도 냈었던 게 왜 그랬을까 ..라는 생각이 들려 후회도 많이 하고 있어요. 같이 있었을 때 말 잘 들을걸….별이 조금이라고 더 이뻐해주고 올 걸…하지만 지금은 이곳 생활에 잘 적응해가고 있어요. 수업도 잘 듣고 열심히 공부하고 힘들 땐 함께 울어주는 든든한 친구도 생겼고요..민수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가족이라서 더 많이 걱정되고 챙겨주는 게 정말로 생기는 것 같아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그리고 보고 싶어요. 그리고 별아 언니 얼굴 잊어 버리지마 ! 사랑해~

변하은
엄마 아빠 나 하은이야^^ 나 없이 잘 지내고 있겠지??또 언니들과 동생도 아프지않고 잘지내고있겠지?? 나 없이 잘지내길 발할게!~ 엄마아빠 우리 물고기 아직 안죽은거지? 엄마가 물고기밥 잘 줘야해!!^^ 여기서는 맨 처음엔 적응이 잘 안 됬는데 지금은 엄청 적응이 잘 되는것같으니가 내 걱정말고 내가 없는동안 아프지 말고 잘지내야해! 갈때 내가 가도 슬픈일 없도록 만들어주세요~^^ 그리고 내가 한달동안 집에 안온다고  나 없는척 하지말고 날 잊어버리면 절대 안되!~~그리고  엄마 아빠 그리고 내동생 언니들 모두 사랑해!!~^^ 

 

 
양지현
엄마 아빠 잘있어 ? 나 지현이야 별이랑 경준이는 잘있고 ? ..수요일에 쇼핑을 갔는데 돈이 너무 많이 남아서 친구들도 사주도 선물도 사고 그랬어. 아직도 돈이 300페소에서 400페소 정도 남았어 선물은 조리 슬리퍼 모양인데 되게 예뻐 보이더라 ! 한 개가 49.75페소 정도 였어 4개사고 야일라 소핑몰 가면 더 많이 사가게 ~ 내일 전화 할께

아이들 편지 보니 마음이 짠하시죠? 아이들이 이번 캠프에 와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이 가족의 소중함 인 것 같습니다. 공부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아이들이 성숙해 져가는 모습을 보는 저 또한 아이들을 통해 배우고 있습니다.
내일 우리아이들과 수영장과 볼링장을 가는데 밖에 나가는 만큼 아이들은 더 신경 써서 돌보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서윤주님의 댓글

회원명: 서윤주(suj0611) 작성일

어제는 블루원에 갔었는데 윤주 생각이 얼마나 나던지..넘 보고 싶었다.
돌아오면 일요일날 같이 가서 신나게 놀자..
우리 윤주 멀리서도 알아서 잘해줘서 넘 대견해!
남은 2주도 건강하게 생활하고..화이팅!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윤주어머님 ! 윤주 인솔교사 민선영입니다. 우리 윤주도 오늘 따라 어머님과 통화해서 그런지 엄마를 많이 보고싶어 합니다!  항상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님

임채윤님의 댓글

회원명: 임채윤(igemoya) 작성일

사랑하는 딸 채윤아,
서울은 지난 7월 27일부터 10일째 낮기온 35도에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단다. 헉헉~
이곳 엄마 아빠 언니랑은 무더위와 런던 올림픽 경기 시청으로
잠 못드는 밤이 지속되고 있고
엄마는 지난 일주일간의 휴가가 끝나고 사무실에 나와 있는데
휴가 후유증까지 겹쳐 어질어질 하구나. 히히~
그래두 오늘만 견디면 내일 말복-입추라서
기온이 조금은 내려간다고 하니 다행이지 싶다 .

채윤이도 떠나있을때 가족이 생각나고 후회되고 그렇듯
여기에 있는 엄마 아빠 언니 또한 그렇단다.
그래도 우리 채윤이가 어떻게 지내는지 알 수가 있기에 안심또안심이란다.
우리 채윤이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엄마 또한 배가 부르고
채윤이가 재밌게 노는 모습을 보면 아빠 또한 신이 나고
채윤이가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언니 또한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고
채윤이가 아프기라도 하면 여기에 있는 가족모두 온마음이 아프단다.
그게 바로 가족이지.

채윤아~,
아무리 폭염이 무서워도 계절은 바뀌듯이
아무리 날짜가 안가는거 같아도 우리 채윤이를 만날 날도 다가오니 이 아니 기쁠수가!!!
우리 채윤이도 서울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보고싶어 눈물이 나더라도
또 더위와 비에 습도가 높고 영어 단어가 잘 안외워져 짜증이 나더라도
딸기우유와 쪼코우유를 마시며 더위도 날리고
쇼핑몰에 가서 친구줄 쪼리 신발도 사고 동전지갑도 사고 열쇠고리도 사고 과자도 사고해서스트레스도 날리고
8월 둘째주 멋지게 출발하며 힘내려무나.
- 8월6일/월/오전11시/엄마가

임채윤님의 댓글

회원명: 임채윤(igemoya) 작성일

선영쌤~, 너무 감사해요^^
이 더위에도 선영쌤은 우리 아이들에게 언제나처럼 서있는
커다란 나무와 같은 존재랍니다.
게다가 그늘까지 만들어 쉴 곳이 되어주는....
우리 채윤이도 늘 챙겨주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공부뿐 아니라 더 많은 인성을 배우고 올거라 확신합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채윤어머님 ! 채윤이 인솔교사 민선영입니다.  항상 옆에서 응원해 주셔서 갑사합니다. 우리 귀여운 채윤이 남은 시간동안 즐거운 시간 보람찬 시간 보낼 수 있도록  옆에서 잘 지켜보겠습니다. 어머님이 남겨주신 댓글은 채윤이에게 엑티비티날에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채윤어머님 ! 채윤이 인솔교사 민선영입니다. 항상 옆에서 응원해 주셔서 갑사합니다. 우리 귀여운 채윤이 남은 시간동안 즐거운 시간 보람찬 시간 보낼 수 있도록 옆에서 잘 지켜보겠습니다. 어머님께서 남겨주신 댓글은 채윤이에게 엑티비티날에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

임채윤님의 댓글

회원명: 임채윤(igemoya) 작성일

채윤!! 나 언니야~~ 우히히 거기서 잘 지내고 있지?? 난 너 없이도 아주 잘~ 놀고있단다!! 우히~! 근데 내가 너 핸드폰을 쓸려고 했는데 패턴을 잘못쳐서 이제 못써!! ㅋㅋㅋㅋ 구글패턴을 입력하라는데 뭔지모르겠엌ㅋ 어쨋든 진짜 잘 지내야되구 ! 아무리 내 생각나도 꾹 참아야된데이~~ 알았지??
ㅅ.ㄹ.ㅎ!! 뭔지알겠어? 빠잉!!  -언니이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