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03] 필리핀 영어캠프 4주 김신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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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04 11:32 조회49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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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신영 입니다. 어느 새 금요일이 입니다. 오늘 아침은 바람이 선선하게 불고 햇볕은 따갑지 않은 기분 좋은 상쾌한 날씨입니다. 한국은 아직도 한 밤중까지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네요. 한국 소식을 들어보면 어떻게 한국에 들어갈지 벌써 걱정이 앞섭니다. 저희가 들어 갈 때쯤이면 날씨가 많이 시원해져 있으면.. 하고 바랄 수 밖에 없네요^^
오늘 아침엔 모두들 기상시간인데도 곤히 자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어제 밤에 재밌게 놀더니 오늘 아침에는 모두 그 영향인지 피곤해 하네요. 하지만 “애들아~~ 기상~ 일어날 시간이다~!” 라고 말하자 모두들 일사불란 하게 일어나 침대를 정리하고 화장실로 향합니다. 피곤해서 조금만 더 잘게요 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도 아무도 그런 말을 안 하고 벌떡 일어나는 모습이 너무 대견합니다. 이제는 제가 준비하자~라는 말을 하기만 하면 가방과 윗옷, 물통을 1층에 내려놓고, 화장실에 모두 모여 양치와 세수를 합니다. 현석이는 오늘 아침식사 전에 머리까지 모두 감고 내려왔습니다. 모두 준비가 되어서 식당으로 향합니다.
오늘 아침은 쏘세지가 인기가 많았습니다. 건우와 동준이가 식빵에 계란과 쏘세지를 넣고 샌드위치로 만들어서 먹자 선우와 규태 현석이도 모두 따라하더군요. 다들 잼도 넣고 케찹도 넣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도 한번 따라서 먹어보니 참 맛있었습니다. 앞으로 가끔 다 같이 이렇게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전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빌라와 호텔로 각각 흩어져 수업을 받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들과 엘리베이터 안에서 재미있게 대화를 하네요. 이젠 선생님들과 하루 종일 같이 있다 보니 말도 편하게 합니다. 중간 중간 있는 쉬는 시간에는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오늘 점심시간은 생선탕수육과 짜장과 김치전 그리고 파인애플과 바나나가 나왔습니다. 저는 파인애플을 아이들은 바나나와 생선 탕수육을 맛있게 멋었습니다. 또 짜장이 나왔는데 현석이가 참 맛있어 하네요. 금방 한번 먹고 또 받으러 줄을 서있더군요^^.. 아이들이 잘 먹는 모습이 저에게는 가장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또 파인애플도 제 식판에 한가득 담아와서 아이들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다들 차례를 기다리며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 참 귀여습니다.ㅎㅎ
이제 오후 수업시간!! 점심식사와 잠깐의 휴식으로 아이들은 다시 힘을 되찾고 수업으로 들어갑니다. 이제 조금 지칠 수도 있는 시간이지만 아이들은 모두 힘을 내서 수업에 참여합니다. 선생님들과의 의사소통도 원활해 졌고 수업교제도 익숙해져 각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기 때문에 수업 전에 숙제와 필요한 준비물들을 모두 책상에 올려놓고 선생님과 수업을 시작합니다. 날씨가 많이 덥다면 수업시간이 더 힘들 텐데 날씨도 우리 아이들을 도와주어 편한 수업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오늘의 저녁식사 메뉴는 참치가 들어간 볶음김치와 맛탕 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김치 볶음을 보고 맛이 없어 보인다고 다들 받기를 꺼려했습니다. 그렇게 받아들고 자리에 앉았는데, 용기를 내어 받아온 선우가 김치볶음을 먹어 보더니 “ 우와~ 이거 맛있다! ”라고 말하며 밥과 비벼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동준이와 현석이 그리고 건우와 규태도 “ 선생님~ 저거 진짜 맛있어요~? ” 라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제가 맛있다고 했더니 다시 줄을 서서 다들 다시 받아왔습니다. 아이들이 다시 받아와서 먹더니.. 모두들 밥과 비벼서 먹네요..^^ 다들 겉만 보고 받지 않은 것을 후회하면서요. 아이들의 입맛에 잘 맛아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뒤 아이들은 다른 빌라 친구들과 숙소 밖에서 배드민턴과 축구를 하며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시간이 아이들에게는 가족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는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힘이 되는 시간이겠지요? 비록 금세 어두워져 아쉬운 감은 있었지만, 아이들은 그 시간을 열심히 보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부모님의 편지를 받고 답장을 쓰고 싶어 하는 것 같아 부모님들께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건우
부모님께, 엄마!아빠! 안녕하세요. 저 건우에요. 저 요즘도 잘 먹고, 잘자고, 잘 공부해요. 요즘은 다 적응되서 잘 생활하고 있어요. 누나는 아직 안 돌아왔죠? 보고싶어요. 우리는 매점을 자주 가서 좋아요. 근데 SM몰은 너무 허전한 것 같아요. 옷, 시계 등을 전부 빼면, 장난감 가게랑 카페밖에 없기 때문이에요. 요즘은 Activity Day가 재미있어요. 그래도 빨리 한국에 가고 싶어요. 엄마, 아빠! 집에 돌아감ㄴ 같이 놀고, 같이 자요! 안녕히 계세요.
박동준
안녕하세요 부모님 저 동준이에요. 별로 많이 지난 것 같지도 않은데 벌써 18일 후면 한국으로 돌아가요. 여기는 점심, 저녁이 항상 맛이 있어요. 미국처럼 필리핀이 쉽게 적응되지 않아요. 빨리 적응해서 잘 지내야 할텐데요. 요즘 매일 영어 일기와 단어 테스트를 치는데 쉽지 않아요. 그래도 가끔은 제일 빨리 끝내요. 여기서 영어 실력이 늘어나니까 기분은 좋아요. 그런데 국제 우편으로 축구공 보내 주시면 안 될까요. 축구가 하고싶어요. 하지만 착한 저희 김신영 선생이 저희랑 친하게 대해 주셔서 한결 편안해요. 또 이번에 SM몰에 갔을떄 정말 재미있고 신났어요. 18일 동안 힘내서 건강하게 돌아갈게요. 안녕히 계세요.
이현석
안녕하셨어요. 엄마아빠. 전 필리핀에 있는 이현석이에요. 제가 필리핀에 온지 벌써 2주가 다 되가네요. 항상 보고 싶고 또 보고 싶어요. 이곳 생활도 이젠 이곳 생활도 많이 익숙해 졌어요. 점심과 저녁은 제 입에 참 잘 맞아요. 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감기도 다 나았어요. 친구도 많이 사귀었어요. 또 형들도 많이 사귀었어요. 빨리 한국에 가고싶어요. 아! 한국에 계신 엄마 아빠 건강검진 받으세요. 한국에서 잘 지내고 계신가요? 앞으로 남은 2주일 반 동안 생활 잘 할게요! 필리핀에서 올 때는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친구들 기념품 사갈게요. 그리고 액티비티 때 장난감도 샀어요. 그럼 앞으로 생활 주의하며 2주 반 보낼게요. 꼭 답장 많이 보내주세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배선우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엄마,아빠 저 선우에요. 힘들 때 부모님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와요. 그래도 저는 참을 수 있어요. 왜냐하면 17일만 있으면 한국으로 돌아가기 때문이에요. 그래서인지 벌써부터 귀국하는 생각과 엄마의 따끈따끈한 밥이 생각나요. 또, 일요일마다 전화를 할 수 있어서 참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나중에 되면 추억으로 남겠지만 지금은 정말 힘들어요. 그래도 영어 실력이 점점 늘어서 후회가 별로 되지는 않아요. 하지만 엄마, 아빠, 할머니, 이모, 건우가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와요. 지금도 눈물이 나오려고 해요. 제가 한국에 가면 우선 눈물부터 흘릴 것 같아요. 왜냐하면 가족이 너무 보고 싶기 때문이에요. 그래도 저는 우리 빌라 친구들과 함께 참고 부모님께 실망은 드리지 않을 거예요. 벌써 두 번째로 편지를 쓰네요. 또, 꼭 옆에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던 가족이 없어지니까 외롭고 슬퍼요. 그래서 이곳에서 많은 것을 깨달은 것 같아요. 그럼 일요일에 전화 드릴게요.
김규태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귀여운 규태에요! 저는 밥을 많이 먹어서 많이 큰 것 가타요. 저는 이제 영어를 잘해요! 형이랑도 잘 지내고 있어요. 어머니 아버지 저 돌아오면 전 영어를 잘 하고 있을거에요. 어머니 아버지는 잘 지내고있죠? 아버지는 어머니를 도와주시고 있죠? 저는 지금 다른 형들과 잘 지내고 있어요. 어머니 아버지 속상하지 마세요. 힘을 내세요! 저도 어머니 아버지처럼 슬퍼요. 아버지, 어머니를 도와주시고 행복하고 멋진 가족이니까 도와주시면서 행복하게 지내세요. 저는 어머니 아버지가 없으니까 정말 슬퍼요. 정말 사랑해요! 아버지 어머니 제가 갈 때까지 잘 지내시고 나중에 봐요! 정말로 사랑해요!!
아이들의 편지가 부모님들의 마음에 잘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을 더 응원해주시고 바라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이현석님의 댓글
회원명: 이현석(tyouotyasuki) 작성일
현석아 아빠야... 아빠, 엄마도 현석이 많이 보고 싶단다. 다른 친구들은 힘들다고 썼던데..
현석이도 집에서만 있다가 낯선 환경에 적응하려니 많이 힘들지?
좋은 선생님 만나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액티비티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전해 들으니 대견하네..
선생님 남은 기간도 아이들 잘 돌봐 주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형석이 아버님. 인솔교사 김신영입니다.
현석이가 낯선 환경이긴 하지만 참 적응을 잘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현석이의 생활을 잘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