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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29]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장현종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7-30 12:32 조회48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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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저는 인솔교사 장현종 입니다.

세부에서는 고요한 첫 일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 날씨는 아직도 선선하고 공부와 야외활동을 하기에 좋은 날씨입니다. 오늘은 Activity day라서 교외활동과 단어테스트, 영어일기, 중학교 1학년 수학수업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모님들과의 통화가 있습니다. 오늘은 기상시간이 평소보다 1시간가량 늦게 기상을 했는데 아이들이 말하기를 “선생님 오늘 너무 잠을 너무 많이 잤어요!”라고 하며 계단을 내려옵니다. 간단하게 세면을 하고 식사를 하러 갑니다.

오늘의 아침 메뉴는 식빵, 계란 프라이, 각종 잼, 소시지, 마늘밥을 먹었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마늘밥 냄새가 강하다고 밥을 먹지 않으려고 했지만 한 번 먹어보더니 괜찮은지 먹었습니다. 오늘은 특히 소시지와 소스가 맛있는지 아침 메뉴중 인기가 가장 많았습니다. 저도 몇 번을 다시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오늘은 오전에 수영을 할 계획이었으나 캠프전원이 들어가서 수영하기엔 호텔 수영장 자리가 충분하지 않아서 A, B로 나눠서 수영을 하기로 계획했습니다. 오늘 부모님들께 전화를 들여야 하기 때문에 어제 확인해둔 비밀번호나 카드 번호를 모르는 학생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오전에 휴식을 했습니다. 단어 기준 성적을 넘지 못해서 매점을 가지 않기로 했으나 못 이기는척 하고 매점에 갔습니다. 오늘 용돈은 100~200peso를 지급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금액을 내어서 주고 확인 시켜줬습니다. 막상 매점에 가니 아이들이 선 듯 과자와 여러 가지 것들을 고르지 못했습니다. 200peso를 가져간 학생도 100peso 정도 돈만 쓰고 나머지 금액은 반납했습니다. 과자 몇 개와 음료수를 사서 숙소로 돌아와 먹었습니다. 오늘은 돈을 적게 썼지만 나중에 SM mall, Alyala mall과 같이 크고 저렴한 곳에 가서 부모님 선물과 기념품을 말해줬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동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쉬는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지 모르겠습니다. 어느새 점심시간이 돼서 식사를 하러 식당에 갔습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탕수육, 무채, 고구마 샐러드 등 각종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탕수육에만 집중해서 밥을 먹어서 다른 반찬을 더 먹으라고 일러줬습니다. 그래서 골고루 식사를 맛있게 하고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기 위해 전화카드를 확인 했습니다. 확인한 뒤에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순번을 정해서 전화를 시작 했습니다. 아이들이 부모님과 전화를 모두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전화를 한 뒤에 대부분 아이들이 눈물이 글썽였습니다. 큰 아이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을 다시 해보니 아직 14~15살인 아직 어린 아이들 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부모님 목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업된 것 같았습니다. 기범이는 저녁에 카드번호가 확인이 된다고 하여서 저녁식사 후에 전화를 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오전일정은 모두 끝났습니다. 잠시의 휴식을 취했습니다.

2시가 되어서 호텔에 시설 중에 하나인 실내체육관에 가서 English Festival을 진행했습니다. 단어 스피드퀴즈, 영어문장 전달하기, 단어 조합하기 등 다양한 영어게임을 했습니다. 남학생들이라 그런지 참여하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인원이 참여해야하는 게임이라서 전부 참여를 했습니다. 아이들의 뾰루퉁한 모습을 하고 게임을 하다가 게임에 빠지고 나서부터는 웃으면서 English Festival에 참여했습니다. 저희가 English Festival을 우승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간단하게 음료수를 사줬습니다. 1시간가량을 이야기 하면서 쉬다가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수학수업을 듣고 중학교 2학년 아이들은 자습을 했습니다. 자습시간에 단어를 외우고 영어일기를 썼습니다. 자습이 끝난 뒤에 저녁시간이라서 바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늘 저녁 메뉴는 닭볶음탕, 튀김만두, 김치찌개, 부침개 등 각종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메뉴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아이들이 많이 먹지 않고 딱 한 그릇만 먹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오늘 매점을 다녀와서 그런 것 같습니다.
 
구진성
진성이는 전화를 걸 때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동생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집에서 생활이 그리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맺혔다고 합니다. 태어나서 거의 어머니와 장기간 떨어져 있었던 적이 없어서 그런지 묘한 감정이 들었다고 합니다. 캠프생활 동안 무척 활발하고 잘 웃는 학생인데 너무 성숙해서 나이로는 초등학생인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부모님을 대신할 수 없지만 진성이를 영어캠프기간동안 잘 돌보겠습니다. 영어 실력향상에도 도움이 되도록 지도하겠습니다.

김상민
오늘 어머님과 통화를 하고 저녁에 대화를 나눴는데 눈물이 핑 돌았다고 합니다. 상민이는 식사를 정말 잘하는 편인데 어머님 음식이 너무 그립다고 합니다. 이게 다 어머님 요리솜씨 덕분인 것 같습니다. 아침에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방문을 열었을 때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시는 어머니의 모습이 이렇게 그리울지 몰랐다고 합니다. 어머님과 떨어져 지낸 시간이 없어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후에 쉬는 시간에 재미있게 아이들과 즐겁게 3,6,9게임을 하는 모습이 즐거워 보였습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긴 하루를 보냈습니다.

김기범
오늘 English Festival에서 정말 열심히 게임에 참여했습니다. 열심히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게임에 임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오늘부터 우유를 사먹을 수 있도록 어머님의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알겠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기범이와 이야기를 해서 하루에 한 팩 이상 사먹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전화를 다른 아이들보다 늦게 했는데 어른스럽게 기다렸지만 막상 부모님과 전화를 하고나니 울컥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전화통화를 끝내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잠들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캠프기간동안 유익한 시간이 되도록 돕겠습니다.

김영윤
오늘 어머니와 통화를 했을때 일주일동안 별다른 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왜냐고 물어보니 한국에서는 학교에서 있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어머님과 거의 함께 시간을 보내서 인지 그냥 머릿속에 떠올라서 자신이 여기에 있는지 실감이 나지 않는 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머님이 보고싶다고 합니다. 오늘 English Festival에서 한 종목에 참여해서 처음에는 소극적이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집중력 있게 참여를 해서 팀이 우승하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까칠하지만 참여를 잘하고 마음이 따뜻한 아이입니다.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지도 할 것입니다.

류호선
오늘 평소보다 늦게 일어나도 되는데도 다른 아이들보다 일찍 일어나서 저를 찾아와서 오늘 일정에 대해 다시 물었습니다. 그래서 대답을 해주고 조금 잠을 더 자게 한 뒤에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어머님과 전화통화를 했을 때 아직 일주일차 밖에 안돼서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화통화 사이에 여동생의 소리가 들렸는데 너무 걱정되고 보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오늘 English Festival에서 조금 소극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많이 대화를 나눴습니다. 오늘은 오후에 영어일기와 내일 공부할 숙제만 하고 취침에 들어갔습니다.

이태민
오늘 동생 나희와 함께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오늘 전화한 소감이 어떠냐고 물어보니 어머니께서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동생에 대해서만 말해서 조금 섭섭했다고 합니다. 그 뒤에 장난 끼 어린 웃음을 지었습니다. 할아버지께 전화를 드렸을 때는 할아버지가 전화를 끊어서 제대로 된 통화를 못했습니다. 아버님은 편식을 하지 말라고 당부하셨다고 합니다. 주로 고기 메뉴가 나왔을 때 밥을 많이 먹는 편이지만 심하게 편식을 하는 아이는 아닙니다. 오늘 English Festival에서도 활발하게 참여 하였습니다. 스피드 퀴즈에서 빠른 동작으로 열심히 단어를 설명했습니다. 건강한 캠프생활이 되도록 돕겠습니다.

오늘 부모님과 통화를 했을 때는 모두 집 생각에 잠겨 있었습니다. 그래도 English Festival을 하면서 잠시 집 생각을 잊고 게임에 집중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세부에서의 하루가 갔습니다. 내일은 더 활기찬 캠프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김영윤님의 댓글

회원명: 김영윤(kyy5395) 작성일

영윤아,누나 뿔났다!!! 누나 대학 이야기는 탑시크릿이거든요.         
영윤이는 어려서부터 외국인과 접할기회도 많아서인지, 성격탓인지 마음만은 굉장히 글로벌하답니다.
그리고 일요일에 전화해서는 빨리 끊고 싶어 하던데,혹시 외국생활이 체질인지 유학을 정말 심각하게 고민해야겠어요??????
선생님 아이들 케어하느라 정말,정말 힘드시죠? 이제 3주남았네요.힘내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누나 대학이야기는 저희들끼리 대화를 나누다 보니 나온거에요^^ 너그러히 용서해주세요~~ 영어실력도 중요하지만 글로벌한 마음도 중요한 것 같아요 그점에서 영윤이는 준비된 학생이예요~!!!!
영윤이가 말을 해주 더 군요 어머니가 돈을 부쳐줄테니 그곳에서 살아라 했다고^^ 저도 한번 살짝 이야기를 해볼께요~!! 저까지 응원해주시고 감사합니다 어머님!!!! 좋은하루 되세요^^

김기범님의 댓글

회원명: 김기범(gibum2467) 작성일

감사합니다. 쌤. 기범이 전화를 할머니를 비롯한 온 가족이 기다렸거든요.
10시가 되도록 전화가 오지않아 선생님 개인폰으로도 전화를 했는데,
연결되지않아 포기하고 있는 찰나에 기다리던 기범이 전화가 와서 어찌나 반가웠는지...
막상 궁금해하던 건 물어보지도 채 못 했네요...
애크미의 따뜻한 배려가 느껴져 정말 보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범이한테 가기전에도 했던 얘기지만 많이 즐기고 오라고 전해주세요...  수고하십시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어머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장현종입니다. 오랜만에 통화라서 기분이 무척 좋고, 가족들이 보고시다더 군요! 다음번 전화 통화에서는 궁금한신 것 물어보실수 있을꺼에요^^  기범이에게 즐기라는 말 꼭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님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