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723] 필리핀 영어캠프 4주 김신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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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7-24 17:23 조회48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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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 달 여정의 가장 설레는 첫 날이 드디어 시작 되었습니다. 어제 밤에는 막탄의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모두 잠옷으로 갈아입고 잠자리에 들었었습니다. 오늘을 보다 힘차게 출발하기 위해서였죠. 그래도 오늘 아침까지 모두 조금 피곤했을 텐데 상당히 일찍부터 하루를 즐겁게 준비했습니다. 아이들은 새로 사귄 친구들과 한방에서 지내게 된 것이 상당히 흥분되고 재미있었나봅니다. 서로 일어나자마자 웃음이 떠나질 않게 이야기를 이어가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만들어 갔습니다. 서로를 스스럼없이 알아가는 시간을 옆에서 지켜보니 제가 얼마나 뿌듯 하던지요. 서로 이름을 외우고 가족이야기도 나누며 자연스럽게 서로의 마음에 문을 열어가고 있었습니다. 부모님들께서도 보셨다면 분명 참으로 자랑스럽고 기특한 모습이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기상시간 8시 30분 보다 조금 일찍 모두 눈을 뜨고, 설레는 표정으로 제가 말하기 전부터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세수와 양치를 하고 있더군요. 샤워도 끝내고 저를 기다리던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우리 아이들에게 많이 배워야 겠다고 생각을 하게 만들더군요. ^^
준비가 모두 끝난 후 아이들과 아침을 먹으러 문을 열고 나왔습니다. 세부의 아침 햇살이 참 밝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순간 아이들이 모두 소리를 지르며 하늘을 가리켰습니다. 우리가 나온 집 너머로 정말 그림 같은 구름이 펼쳐져있었습니다. 마치 구름으로 된 끝없는 산맥이 만들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어제 밤과는 많이 다른 아침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다들 더 기분이 좋아 졌습니다. 또 저와 아이들은 두 명씩 손을 잡고 나란히 서서 식당으로 갔습니다. 첫날인데도 줄을 질서 정연하게 서서 가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그 기분을 이어가 첫 아침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아침은 볶음밥과 계란 프라이, 소세지 그리고 죽이 나왔습니다. 또한 식빵과 잼도 나왔고 파인애플 주스와 포도주스도 나왔습니다. 모두 간밤에 배가 고팠는지 적든 많든 자기가 받은 음식은 깔끔히 비웠습니다. 퇴식을 하면서 감사합니다.~ Thank you~!! 라는 말도 잊지 않고 예의를 지키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침밥을 먹고 모두들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곧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기 때문이죠. 아이들은 또 2명씩 서서 호텔로 들어가 강당에 들어갔습니다. 강당에는 앞으로 한 달 동안 수업을 담당해 주실 선생님들이 계셨습니다.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서로 앞으로 나가 한사람씩 자기소개와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영어를 잘하더군요~!! 무엇보다 지신감 있게 자기소개를 하는 것이 가장 뿌듯했습니다.
가벼운 OT 후에 아이들은 휴식시간을 가졌고... 드디어 우리 팀 아이들이 그렇게나 걱정하고~ 기다리던~ Level Test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모두들 팀 별로 시험을 치르는 장소로 옮겨 가며 Writing, Reading, Speaking 시험을 각각 봤습니다. 아이들이 시험을 치르기 전 하나같이 하던 말들은 우려 섞인 말투였지만 시험을 치르면서 그리고 치르고 나서는 모두들 다 같이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시험은 말하기 시험이었는데 원어민 선생님과 현지 Head Tutor 선생님 앞에서 대화의 시간을 갖는 시험이었습니다. 우리 팀 아이들은 역시나... 정말 시험을 잘 이겨나갔습니다. 시험을 치른 다는 느낌보다는 외국인들과 자신 있게 대화를 하며 자신을 보여주는 멋진 모습을 단 한 명의 학생도 빼놓지 않고 보여주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계속된 시험 후에 아이들은 바로 저녁 식사를 먹었습니다. 열심히 시험을 치러서인지 몇몇 아이들은 2번씩 밥을 받아오기도 했습니다. 저녁은 돼지고기, 계란 장조림, 으깬 감자 등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맛있게 먹고 다시 숙소로 향했습니다. 그리고는 아이들 모두 서로 친해지는 기회로 끝말잇기와 묵찌빠, 007빵 등의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9시 30쯤 아이들은 오늘 하루를 무척이나 충실히 보냈는지 빠른 단잠에 빠졌습니다.^^
김건우
건우는 우리 팀의 웃음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첫인상부터 지금까지 항상 예쁜 미소만을 보여주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집 안에서 휴식을 할 때에도 모두들 웃길 줄 알고 재미있게 만들 줄 아는 분위기 메이커입니다. 항상 웃음이 터질 때 보면 건우가 친구들과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김규태
규태는 우리 팀의 애교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어찌나 하는 행동들이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그리고 한 살 많은 형들과 저에게도 벽이 느껴지지 않게 예쁜 행동만 하고 있습니다. 친형과 같이 캠프를 와서 그런지 형 이야기를 저희에게 많이 하고 형만 보면 달려가 안아주는데 정말 좋은 형제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서로 힘을 주는 형제가 되면 좋겠습니다.
박동준
동준이는 참 말을 잘하는 친구입니다. 친구들과 놀 때와 저랑 이야기를 할 때에도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정확히 전달하는 능력을 가진 아이입니다. 덕분에 친구들도 동준이의 마음을 잘 알아주고 서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동준이와 가끔 말하다 보면 제 실수도 자주 발견됩니다. 항상 조심조심 아이들을 더 대하게 되더군요. 저를 돌아보게 하는 아이입니다.
배선우
선우는 저를 참 많이 도와주는 아이입니다. 제가 처음 아이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시작할 때부터 항상 한번 도 빠짐없이 제 말에 대답을 크게 해줍니다. 첫 마디부터 네~! 라는 큰 대답을 듣자 아이들도 그리고 저도 자신감을 가지고 서로 이야기를 이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게 된 선생님 입장에서는 참 고맙고 의지가 되는 학생입니다. 또한 선우가 제가 바쁠 때 옆에서 가끔 이야기를 하며 도와줍니다. 항상 고마운 아이입니다.
이현석
현석이는 우리 팀의 성실이입니다~ 상당히 피곤할 수 있는 첫 날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방학숙제를 하고 먹어야 할 약도 잘 챙겨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그러기 어려운데 혼자서도 모든 일을 다 챙기고 스스로 할 줄 아는 아이입니다. 가장 놀랐던 것은 짐 정리와 그 뒤처리를 상당히 깔끔하게 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다른 아이들도 다 같이 함께 깨끗이 짐정리를 마무리 했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많은 걱정 있으시겠지만 조금 맘의 걱정을 덜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아이들과 생활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이들과 즐겁고 안전한 캠프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안한 하루 되세요^^.
댓글목록
배선우님의 댓글
회원명: 배선우(sunwoo1234) 작성일선생님 선우 엄마입니다. 아직 바쁘고 정신없으실텐데 이렇게 아이들 소식을 올려주셔서 감동입니다. 아이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수 있을 것같은 좋은 예감이 팍팍!! 듭니다. 감사하고 아이들 잘 ~~ 부탁드립니다.
김건우님의 댓글
회원명: 김건우(justin0405) 작성일
안녕하세요.. 건우 엄마예요,, 건우가 밝게 지내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올려주신 사진 보니..선생님 인상도 너무 좋으시고 다섯아이 모두 귀여운아이들이네요,, ^^
부산 출발 선생님께 건우 약 드렸는데.. 받으셨는지요??
가려울때 꼭 먹으라고 당부 부탁드릴께요..^^
이현석님의 댓글
회원명: 이현석(tyouotyasuki) 작성일
선생님의 글을 보고 나니 저녁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감기약 챙겨 먹이시라 정말 손이 많이 가실텐데 이렇게 정성스럽게 올려주시니 정말 맘이 놓이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이현석 - 안녕하세요 현석이 어머님. 현석이가 이제는 몸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약은 조금만 더 먹이고 잠시 중단해봐도 될 것 같습니다. 걱정 하지 마시고 편히 주무세요^^.
김건우 - 건우어머님 안녕하세요~ 건우가 부산 출발이어서 어머님을 직접 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건우가 친구들과 상당히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항상 함박웃음이 떠나질 않네요. 약은 첫날 잘 전달 받았습니다. 항시 상태를 직접 보고 체크하고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편한 밤 되세요 ^^.
배선우 - 안녕하세요 선우 어머님. 기분이 좋으셨다니 저에게는 큰 기쁨이네요. 선우가 참 씩씩합니다. 저에게도 많은 힘이 되고있구요. 선우가 즐겁고 유익한 추억거리를 가질 수 있도록 책임감있게 함께 생활하겠습니다. 편한 밤 보내세요~
김규태님의 댓글
회원명: 김규태(jimmy1234) 작성일우리규태가 필리핀가서도 애교를 담당하는군요. 한달동안 아이들 잘 부탁드립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김규태 - 안녕하세요^^. 규태가 선생님들을 참 잘 따라주고, 애교도 많아서 모두 이뻐하고 있습니다. 규태가 한달 동안 즐겁게 지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