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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23]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최승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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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7-24 12:41 조회4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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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한 필리핀 6주 캠프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부로 벌써 캠프 5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어제의 Activity때문인지 어제는 아이들이 잠자리에 빨리 들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어제의 피곤한 기색은 전혀 없고 아침 새벽부터 일어나서 뛰어놀고 있네요. 날씨가 화창한 오늘도 아이들과 즐겁고 보람 있는 하루 시작하였습니다.

아침식사시간, 오늘도 “선생님 안녕히 주무셨어요?” 보다 “선생님 배가 고파요, 밥 먹으러 가요”를 먼저 듣는 아침식사시간이 왔군요. “자, 밥 먹으러 가자”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빌라를 뛰쳐나가더니 무서운 속도로 식당까지 달려가네요. 오늘의 아침메뉴는 볶음밥, 죽, 계란후라이, 소시지 기타 및 반찬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먼저 받으려고 하는 것은 아이스티 혹은 망고주스 입니다. 아이들에게 아이스티나 망고주스는 매일 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어?, 너 말 안 듣지? 오늘 저녁에 망고주스 안준다?”는 말을 하면 아이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순한양으로(?) 돌아옵니다. 주스를 마시고 아침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 양치를 하고 어제의 Activity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수업 갈 준비를 합니다.

오전수업시간, 사진을 찍으러 아이들에게 다가갑니다. 대체적으로 Activity 다음 날 수업은 아이들이 힘이 없기 마련인데 캠프아이들은 조금은 피곤한 면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에너지가 넘치네요. 이제는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한층 더 붙고, 자신들이 필리핀 Activity에서 사용해야할 말들에 대해 선생님들에게 물어봅니다. 아마 다음 쇼핑몰 Activity때 멋지게 쓸 모양입니다. 이제는 제법 외국인 선생님들과 잘 어울립니다. 쉬는 시간에는 오직 아지트에만 모여 수다 떨기 바빴는데 이젠 쉬는 시간에 외국인 선생님들과 이야기도 하고 질문도 하고 이제는 여기 생활에 꽤나 적응한 듯 보이네요. 길고긴 오전수업시간, 조금 피곤한 기색은 있지만 아이들 모두 공부 잘 마쳤습니다.

점심식사시간, 오늘의 메뉴는 밥, 국, 오징어볶음, 양념치킨, 과일샐러드 및 각종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오늘의 점심메뉴가 양념치킨이라는 것을 알게 된 우리 아이들, 식당까지 전속력질주를 합니다. 치킨을 맛있게 먹는 아이들 거의 2 그릇 씩 먹으면서도 어찌나 잘 먹는지 성장기인 아이들이라 잘 먹고 또 복스럽습니다. 밥을 맛있게 먹고 어제의 Activity때의 피로를 위해 약간의 휴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아이들이 캠프 첫 날부터 먹고 싶어 노래를 부르던 치킨이 나온 오늘 우리아이들 가장 행복한 점심시간을 보냈습니다.

오후수업시간, 화창한 하늘에 소나기가 지나가네요. 아이들이 수업장소를 옮길 때 비에 맞지 않도록 지도합니다. 이제는 제법 수업을 이끌어 가는 아이들도 보이네요. 밤마다 숙제를 꼬박 꼬박 하는 바람에 아이들이 선생님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습니다. 수업할 땐 또 수업, 숙제는 숙제, 칭찬은 칭찬대로 다 받아오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자랑스럽네요. 오늘은 첫 5학년 수학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수학수업이 없는 캠프아이들은 수업교실에 남아 영어일기를 쓰고 저녁에 있을 영어단어테스트를 외웁니다. 수학수업이 있는 친구들은 수학수업을 가기 위해 수학책을 챙겨 수학수업교실로 향합니다. 이제는 제법 캠프아이들과 친해졌는지 같은 반이 된 것을 확인하고 즐겁게 수학수업에 임합니다. 모르는 문제는 수학선생님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친구들과도 이야기하며 끝까지 풀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네요. 9교시 총 9시간의 긴 수업이 끝나고 우리아이들 씩씩하게 식당으로 향합니다.

저녁식사시간, 오늘의 저녁메뉴는 장조림, 버섯볶음, 게란조림, 감자 샐러드, 밥, 국 등 밑반찬이 나옵니다. 맛있는 저녁식사를 시작합니다. 캠프아이들과 자연스레 오늘 처음으로 시작한 수학시간 등을 이야기하며 맛있는 저녁밥을 먹습니다. 장조림을 먹던 한 아이는 어머니께서 직접 만들어주신 장조림과 비슷하다고 말하며 두 그릇을 먹네요. 맛있는 저녁으로 인해 식사시간동안 웃음을 잃지 않네요.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고마운 것은 밥을 잘 먹는 것입니다. 시키지 않아도 밥을 잘 먹고 많이 먹는 날은 저에게와 자랑도 합니다. 이 행복한 아이들과 오늘도 즐거운 저녁을 먹었습니다.

단어Test 및 간식시간, 한 시간의 단어Test를 위한 공부를 하고 시험 전 간식을 먹습니다. 간식을 맛있게 먹으면서도 오늘 아이들의 표정은 상당히 긴장한 듯 보입니다. 오늘은 누가 1등을 할까? 1등을 위해 공부를 더 열심히 합니다. 오늘의 결과는 대체적으로 좋습니다. 꾸준히 매일 영어공부를 한 덕에 이제는 영어단어를 외우는 자신만의 방법을 아이들이 터득하였고 그 방법을 사용하며 최선을 다하는 우리아이들이 너무 자랑스럽네요. 시험을 마치고 영어일기와 숙제를 한 후각자 양치를 하고 침대에 누워 앞으로 다가올 수요일 Activity에 대해 실컷 이야기 한 후 우리 아이들 오늘도 귀여운 모습으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김도현
마닐라를 가보았다는 우리 도현이는 매 Activity를 할 시간이 올 때마다 친구들에게 필리핀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남자다운 우리 도현이의 설명에 많은 캠프아이들이 우리 도현이에게 귀를 기울이네요. 오늘은 침대에 아이들과 누워 이야기를 나누던 중 도현이가 자신의 아버지가 중국어를 배우시고 매우 잘한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네요. 도현이가 말은 하지 않지만 어머니, 아버지사진으로 만들어진 열쇠고리도 침대에 두고 자는 것을 보니 부모님이 많이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도현이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냈습니다.

박지웅
끼가 많은 우리 재롱둥이 지웅이는 노래와 춤에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매일 저녁 영어선생님들이 적어주신 평가서를 들고 오며 높은 점수를 받으면 노래를 틀어달라고 하네요. 제가 “지웅아, 한국으로 돌아가는 주에 우리 장기자랑 할 거야” 라고 말하니 매일 저녁을 먹은 후 도현이와 무엇을 할 것 인지 상의를 하며 도현이에게 춤을 가르쳐 주네요. 음악하나로 아이들이 웃고 춤추는 것을 보니 우리 아이들이 지금은 하루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이지만 아직은 동심을 느낄 수 있는 순수하고 예쁜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지웅이도 오늘 행복한 하루 보냈습니다.

우리아이들 오늘도 선생님들에게 칭찬 많이 받고 밥도 많이 먹으며 건강하게 또 행복하게 하루 보냈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내일도 행복하고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들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편안한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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