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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19]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진성희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7-20 09:40 조회491회

본문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진성희입니다.
   
     화창한 햇살 아래 오늘 아이들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늦게 잠이 들었지만 아이들은 제가 깨우지 않아도 스스로 제 시간에 일어났습니다. 스스로 알아서 자기 할 일을 하려고 하는 아이들이 기특했습니다. 준비를 마친 후 아이들과 함께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아침 메뉴는 식빵과 잼, 장조림, 김치볶음밥, 죽 등이 있었습니다. 졸린 눈을 비비며 밥을 받은 아이들은 처음에는 조금씩 먹더니 나중에는 맛있다며 많이 먹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아이들과 오리엔테이션 장소로 향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이 시작하기 전 아이들은 어떤 선생님과 만날지 호기심이 가득한 얼굴로 앉아서 선생님들을 기다렸습니다. 오전 10시쯤이 되어서 아이들과 필리핀 선생님, 네이티브 선생님들이 모두 한 장소에 모였고, 본격적으로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은 필리핀 선생님들의 소개와 간단한 인사말로 시작되었습니다. 네이티브 선생님도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다음 순서로 아이들도 역시 앞에 한 사람씩 나가서 간단하게 다른 아이들과 선생님들 앞에서 자기소개를 하였습니다. 아직 처음이라서 그런지 아이들은 수줍어하며 자신의 이름과 간단한 소개를 하였습니다. 필리핀 선생님들과 네이티브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많은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서로 소개가 끝난 후 잠시 동안 1대1로 선생님과 아이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줍어하는 아이들부터 해서 자신있게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아이들까지, 아이들은 모두 선생님과 소통하려고 열심히 영어로 대화하였습니다. 잠시 동안의 대화의 시간이 끝나자 아이들은 처음에 수줍어하던 모습은 없고 아쉬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앞으로 캠프생활에서 아이들의 영어실력이 쑥쑥 향상될 모습이 제 눈앞에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후 빌라로 돌아가서 잠시 휴식을 하며 점심 후에 있을 레벨테스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은 아침 먹은지 3~4시간이 되었지만 배고프다며 언제 밥먹는지 저에게 연신 물어보았습니다. 드디어 아이들이 기다리던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점심 메뉴는 돈가스, 깐풍기, 밥과 국, 김치 그리고 달콤한 수박이 있었습니다. 배가 많이 고팠는지 아이들은 정신없이 맛있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행복한 점심 시간이 끝나고 드디어 레벨 테스트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아이들은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했는지, 저에게 어떻게 레벨 테스트를 하는지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열심히 해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한다며 열심히 하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저는 간단하게 레벨테스트에 대하여 아이들에게 설명해주었습니다. 여기서 어머님 아버님께 간단하게 레벨테스트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테스트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보는 테스트는 아이들의 reading, writing, grammar 능력을 평가하는 테스트로 객관식 문제, 그리고 마지막에 간단하게 자신의 생각을 쓰는 essay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테스트는 지필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 테스트를 마치고 난 후 아이들은 speaking 테스트를 보았습니다. Speaking 테스트는 한 명씩 차례로 진행이 되며, 필리핀 선생님과 네이티브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을 하며 나누는 대화를 통해서 아이들의 발음, 문장 구사력, 듣기 능력 등의 종합적인 능력을 평가하게 됩니다. 조금 쉬운 문제를 만났을 때 아이들은 “아는 문제다!” 하고 좋아하며 열심히 풀다가,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어떻게 할지 몰라 당황하기도 하고 끙끙대면서 끝까지 어떻게든 풀어보려고도 하였습니다. 테스트에 최선을 다해서 임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매우 기특했습니다.
    
      어려운 테스트를 훌륭하게 마친 아이들은 이제 빌라로 돌아가서 자유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유 시간에 아이들은 모두 수영장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들을 모두 수영복으로 갈아입게 하고 썬크림도 바르게 한후, 물안경이나 비치 타월, 모자 등을 챙긴 후 호텔 안의 수영장으로 향하였습니다. 아이들 모두 물을 보자마자 뛰어들고 서로 물을 튀기기도 하고 미끄럼틀을 타기도 하며, 테스트 후에 달콤하고 즐겁고 여유로운 오후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수영을 마친 후 아이들은 물기를 싹 닦고 나서 빌라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수영을 신나게 해서 인지 아이들은 배고프다며 빨리 저녁을 먹으러 가자고 하였습니다. 
     
      저녁 메뉴는 닭볶음탕, 마카로니 샐러드, 미트볼, 김치, 밥과 국이 나왔습니다. 점심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은 저녁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마 테스트를 열심히 보고 수영도 열심히 해서 인 것 같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에 아이들은 다시 빌라로 돌아갔습니다. 빌라에서는 서로 침대에 누워서 이야기도 하고 제 옆에서 이것저것 캠프 생활이나 기타 여러 가지 저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몇몇 아이는 피곤했는지 침대에서 잠시 잠이 들었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줄넘기를 하며 저녁 시간을 보냈습니다. 단체 줄넘기도 하고, 저와 함께 커플 줄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줄넘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간식 시간이 되었고 아이들은 간식도 싹싹 남김없이 다 잘 먹었습니다. 빌라로 돌아와서 씻은 후 바로 아이들은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박선영
선영이는 호기심이 많은 아이 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수줍어하고 낯을 조금 가리는 듯 하였지만, 곧 언제 그랬냐는 듯 저에게 연신 궁금한게 있으면 질문도 하고 제가 질문하면 이야기도 조리있게 잘 말하는 편입니다. 이런 점들은 선영이가 공부를 잘 할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점이어서 앞으로가 기대가 되는 아이입니다. 수영장에서도 아이들과 잘 어울려 놀려 계속 밝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박혜린
혜린이는 또래 친구들과도 위의 언니들과도 잘 어울려서 지내고 있습니다. 붙임성이 정말 좋은 아이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인 저에게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말을 걸기도 하고 이것저것 저에게 이야기 해주기도 합니다. 이런 적극적인 성격이 혜린이가 영어를 배우고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박혜연
어제 다이어리에서도 언급했지만, 혜연이는 우리 빌라에서 맏언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잘 해내고 있습니다. 혜연이가 동생들을 잘 이끌어 가고 있어서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혜연이는 오늘 레벨 테스트에서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여서 잘 할 수 있을까 지켜보았는데 선생님이 묻는 대답이 그래도 잘 대답하고 테스트를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손예진
예진이는 밝게 웃는 모습이 예쁜 아이입니다. 레벨테스트를 볼 때도 긴장을 별로 하지 않고 테스트하는 장소에 들어오자마자 웃으면서 먼저 선생님들께 인사를 하는 여유로움을 보여주었습니다. 오후에 수영하는 시간에 본 예진이의 수영실력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다른 인솔교사 선생님께서도 예진이가 본인보다 수영을 더 잘한다고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유다함
다함이가 좋아하는 것을 오늘 발견하였습니다. 수영하고 물놀이 하는 것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 중에서 몇몇은 한 40분 정도 뒤에 나갔는데 다함이와 몇몇 다른 아이들은 끝까지 선생님과 친구들과 놀다가 들어갔습니다. 물놀이를 하면서 다른 아이들과 부쩍 친해진 느낌이 듭니다. 오늘 저녁에 줄넘기를 했었는데 처음에는 잘 못한다면서 머뭇거리더니 막상 시작하니까 줄넘기를 사뿐사뿐 잘 하여서 칭찬해 주었습니다.

정수현
수현이는 저번 캠프에 한번 왔었던 경험으로 아이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할 때 제가 미리 설명을 해주면 수현이가 저번에는 어떠했는지 경험이나 느낌을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어서 아이들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자주 이런 상황에 일어나는데도 한번도 인상을 찌푸리거나 하는 적이 없었습니다. 또한 수영장에서도 다른 아이들, 선생님께 장난도 치고 하면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 좋았습니다.

김주원
주원이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잘 헤쳐 나갈 수 있는 똘똘하고 씩씩한 아이입니다. 오늘 수영을 하는데 아이들과 어울려서 잘 놀고 수영도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놀다보면 넘어지기도 하는데, 주원이가 오늘 수영장에서 놀다가 부딪쳐서 다리에 살짝 상처가 났습니다. 그래서 제가 소독을 해주고 연고를 발라주었습니다. 소독을 하면 따가워서 보통은 아프다고 아이들이 징징대기도 하는데 주원이는 “선생님 괜찮아요! 금방 나을거에요.” 하면서 오히려 저를 안심시켜주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은 오리엔테이션부터 시작해서 레벨 테스트를 하고 수영, 줄넘기를 하고 짐을 풀고 방을 정리하고 아이들이 많은 것들을 하였습니다. 항상 부모님 아래에서 도움을 받으며 생활하던 아이들에게 조금은 생소하고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제가, 그리고 부모님들께서 생각 했던 것 이상으로 하나씩 잘 해나가고 있습니다. 오늘이 첫 날인데 이정도 인 것을 보면 분명히 앞으로는 캠프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여 점점 더 잘해나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자기 전에 아이들 방이 춥지는 않은지 이불은 덮었는지 확인을 하였는데, 아이들 모두 곤히 잠들어 있었습니다. 계속 있는 일정에도 불평하지 않고 잘 따라주고 잘 먹고 잘 자는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정규 수업이 시작됩니다. 아이들에게 많은 격려와 칭찬 부탁드립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부모님들의 칭찬은 우리 아이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끌어내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면서 다이어리를 마치겠습니다.

댓글목록

유다함님의 댓글

회원명: 유다함(yeullim) 작성일

다함아 사랑해 , 건강히 잘지내길 아빠는 늘 바래~

박선영님의 댓글

회원명: 박선영(bhj5411) 작성일

선생님께서도 피곤하실텐데....
일상생활 전달과 벌써 아이들과 친해진 모습 넘 감사합니다.
샘의 열정과 에너지에 박수를 보냅니다~짝짝짝...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다함이 아버님 안녕하세요. 다함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며 캠프 생활 아주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선영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저는 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만 봐도 저절로 힘이 납니다. 어머님의 응원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