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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15] 필리핀 영어캠프 강원일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15 21:59 조회492회

본문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오늘은 Activity Day입니다. 오늘도 아이들은 기상시간과 무관하게 일찍 일어났어요. 모든 아이들이 함께하는 마지막 Activity라 그런지 유난히도 어제 설레어 했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일어나서 오늘은 SM Mall에 가서 누구의 무엇을 살지 고민들을 하였어요. 8시가 되어서는 밥을 먹고 오전에는 차분히 휴식을 취했습니다.

오전 여기 날씨는 비가 내렸어요. 그래서 밖에 나가서 놀지는 못하고 안에서 차분히 휴식을 취했습니다.

점심은 11시 반에 먹었어요. 점심을 먹고 아이들에게 용돈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오늘은 남은 용돈 모두를 다 나누어 주었어요. 보통 2000페소 이상씩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몰에 가는 날이니 다시 한 번 기념품을 무엇을 살지 확인을 하고 필요한 것이 없나 꼼꼼히 체크하라고 일러두었어요. 12시 30분이 되자 아이들은 빌라를 출발하여 SM Mall로 향하였습니다.

SM Mall에 도착해서 처음 일정은 공예품 만들기였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마음에 드는 공예품을 골라 자기 마음대로 꾸미는 Activity였어요. 거기에는 여러 가지 모양에 공예품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오리, 돼지, 귀여운 캐릭터 등등 아이들이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모두들 정성들여 색칠을 하였어요. 아무래도 남자 아이들이다 보니 대부분의 아이들이 색칠을 할 때 색감이 여자아이들 보다는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색칠을 할 때 집중력과 열정은 여자아이들보다 열심히 해주었습니다.

한 30분 정도가 흐르자 슬슬 아이들의 완성품이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각자 만든 완성품을 가지고 인증 샷을 찍는 시간도 가졌어요. 이후에는 쇼핑 타임이 시작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Mall에는 수도 없이 온 아이들이지만 쇼핑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쇼핑 시간이 다가오자 환성과 함께 입가에 미소가 번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Mall만 더 갈 수 있다면 필리핀에 더 있어도 된다는 아이들이 있을 지경입니다.

2시부터 쇼핑이 시작되었습니다. 밖에 나가지 말 것과 무리지어 다녀야 할 것 등의 안전수칙을 다시 한 번 일러주면서 6시까지의 즐거운 쇼핑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사고 싶은 물건, 선물 등을 사기도 하고 맛있는 것을 먹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오늘은 더욱이나 아이들끼리 SM Mall에 있는 볼링장에 볼링도 치고 왔다고 합니다. 저희 선생님들도 몇 분 모르는 볼링장의 위치를 아이들은 잘 찾아내고 저번 볼링 Activity 때의 시간을 다시 가졌습니다.

볼링도 재밌게 치고 정해진 6시가 다가왔습니다. 아이들은 손에 각자 사온 물품을 바리바리 들고 정해진 장소로 모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다 모인 후에는 빌라로 복귀하였어요. 도착하니 6시 30분경이었습니다. 각자 사온 짐을 방에 풀고 오늘은 수학수업이 있는 날이라 수학수업을 하고 일기를 쓰면서 하루를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김동우
동우는 오늘 볼링을 칠 때 저번에 많이 아쉬웠는지 아이들을 이끌고 볼링장으로 향하였습니다. 그래서 심기일전하여 볼링 게임에 임하였어요. 집중을 해서 게임을 하니 볼링공을 일자로 굴리는 법을 터득했데요. 그래서 첫판에 일등을 하였습니다. 두 번째 판에는 다시 힘이 들어가서 1등은 못하였지만 상위권에 위치하였습니다.

김지훈
지훈이는 오늘 볼링을 치러 가서 처음에는 맞추기가 힘들었다고 하네요. 그래도 점차 익숙해져서 스트라이크도 치고 스페어도 치고 하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훈이는 오늘 아빠 벨트를 사고 나머지는 전부 장난감에 투자를 하였어요. S보드, 무선 자동차를 샀습니다. 나머지 선물들은 미리 전부 준비해 뒀다고 하네요.

유민재
민재는 오늘 출발 전에 마지막 activity라 그런지 많이 서운하다고 했습니다. 오늘 볼링장 가서는 총 두게임을 했는데 민재가 두 번째 판에는 1등을 하였어요. 처음 볼링을 했을 때는 감을 잡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려서 비록 마지막 등수에 위치를 했지만 오늘은 1등을 해서 그때의 패배를 설욕을 했습니다. 다녀와서 저에게 자랑하는 모습을 보니 즐거운 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

권주형
주형이는 오늘 공예품 만들기에서 공룡 같은 캐릭터를 귀엽게 잘 그렸습니다. 그릴 때도 누구보다 진지하게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볼링을 치러 갔을 때는 저번에 1등을 했지만 오늘은 자신감이 붙어서 힘이 들어갔는지 18점으로 마지막 등수에 위치하였다고 하네요. 두 번째 판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저번에 일등을 해서 그런지 많이 아쉬워하였어요.

김준형
준형이도 저번에 볼링장에 가서 2등을 해서 그런지 이번 볼링을 칠 때는 자신감이 붙어서 힘이 많이 들어갔어요. 그래서 처음 갔을 때 보다는 성적이 좋지를 않았습니다. 이내 두 번째 판에는 힘도 빠져서 두 번째 판에는 준형이가 마지막 등수를 하였어요. 그래서 많이 아쉬워서 돈이 아까웠다는 말을 저에게 했습니다.

오늘부로 모두가 함께하는 마지막 Activity도 끝이 났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정규수업 4일과 졸업식 그리고 한국으로 귀국이 남았네요. 부산 아이들은 화요일, 수요일까지의 일정이 더 남아 있지만 이제 일주일 후면 모두가 끝이 나서 그런지 아이들도 기분이 들떠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남은 일정동안 아이들이 즐겁고 유익한 캠프 생활이 될 수 있도록 옆에서 성실히 지도를 하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도 오늘 고생 많이 하셨고 편안한 밤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솔교사 강원일 올림.
 

댓글목록

유민재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재(minjaeyu) 작성일

저도 아이들의 입장이 되어지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많이 서운할것 같아요. 하루하루 예쁘게 열심히 사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오늘도 삶의 자세를 다시한번 다듬어 봅니다.
얼마남지 않은 시간. 더욱더 소중하게 아름답게 채워가길 바랍니다.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민재 어머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저 또한 민재를 보내주셔서 민재와 아름다운 추억들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어머님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