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09] 필리핀 영어캠프 정민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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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09 22:14 조회49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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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민영입니다.
어제 아이들의 즐거운 수영장 Activity 사진 보셨나요? 아이들은 어제의 물놀이가 무척 즐거웠는지 오늘까지도 어제 물놀이 이야기를 합니다. 아이들은 어제 피곤했나 봅니다. 11시경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오늘 아침 7시 10분에 깨우러 갔더니 꼬물대며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같이 아침을 먹으러 가자는 말로 계속 깨워서 씻게 하고 7시 35분에 함께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토스트한 식빵 두 쪽과 볶음밥, 계란프라이, 소시지, 김치 등으로 든든하게 아침을 먹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거의 아침을 먹지 않던 아이들은 이 곳에 와서는 매일 매일 아침을 챙겨먹습니다. 처음에는 Activity가 있는 수요일과 일요일에도 아이들을 깨워서 아침을 먹게 하였는데 요즘은 피곤한지 잠을 더 자고 싶어해서 수요일과 일요일에는 일찍 깨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평일에 수업을 듣는 날에는 꼭 아침을 먹고 가라고 일찍 깨웁니다. 아이들도 아침을 먹는 것이 이제는 습관이 되었는지 일어나면 아침을 꼭꼭 챙겨먹습니다. 어제의 물놀이로 피곤했을 텐데도 아이들은 오전 수업시간에 졸지도 않고 선생님들에게 어제 있었던 물놀이에 대해 얘기해주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수업을 잘 들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역시나 열심히 식당으로 달려왔고, 도현이 수정이는 뛰지는 않았지만 배고픈 얼굴로 식당으로 왔습니다. 오늘 점심은 맛있는 제육볶음과 생오이, 살짝 데친 양배추 잎이 나왔습니다. 양배추 잎은 살짝 데쳐서 한장 한장 예쁘게 말아서 나옵니다. 키친 스테프의 정성이 대단합니다. 여기 캠프에서는 매일 다양하게 다른 종류의 고기 반찬이 나옵니다. 한창 잘 먹고 쑥쑥 클 나이인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식단으로 매일 풍성하게 맛있는 밥이 나옵니다. 점심도 맛있게 먹고 수정이와 도현이는 집으로 돌아와 Native 선생님인 Vence선생님께 카메라를 가져다가 어제 신나게 놀았던 사진들을 보여 주었습니다. Vence선생님께 영어로 설명해 주는 아이들이 모습이 얼마나 귀엽고, 영어로 설명해 주는 모습이 참 기특해 보였습니다.
오후 수업 시간도 이제는 금방 지나갑니다. 오후 수업이 끝나고 자습시간에 다같이 모였는데 도현이가 귀여운 인형열쇠고리를 가져왔습니다. 선생님께 선물로 받았다고 합니다. 도현이도 나중에 그 선생님께 보답할 선물을 준비해야겠다고 합니다. 요즘 다른 빌라 여자아이들이 나중에 있을 수료식에서 할 장기자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도현이와 수정이에게 장기자랑을 준비해 보는 것이 어떤지 얘기했는데 부끄럽다며 안 한다고 합니다. 귀엽게 아이유의 노래를 해보자고 하는데 아이들이 계속 부끄럽다며 안 하겠다고 합니다. 계속 재촉하면 저까지 합세해서 하자고 할 까봐 이틀에 한번씩만 말하고 있습니다. ^^
지금 제가 다이어리를 쓰고 있는 이 시각 아이들은 영어 단어 시험을 끝내놓고 제 옆에서 카드 놀이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옆집 남자아이들이 카드를 사서 ‘원카드’ 놀이를 하고 있길래 저도 우리 아이들과 함께 카드 놀이를 하려고 옆집 남자아이들한테 부탁해서 카드를 샀습니다. 저의 일과가 아직 끝나지 않아서 아이들은 둘이 먼저 카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옆에서 보니 승부가 막상막하 입니다.
김도현
도현이는 오늘 선생님한테 만화캐릭터 ‘Pooh’에 나오는 ‘피글렛’ 인형을 선물로 받아서 무척 기분이 좋다고 합니다. 선생님께 선물로 무엇을 드릴까 생각하다가 도현이가 한국에서 가져온 헤어드라이어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오늘 단어 테스트에서는 안타깝게 스펠링이 틀린 것이 있어서 만점을 받지 못했습니다. 내일은 꼭 만점을 받겠다고 합니다.
박수정
수정이는 오늘 선생님과 자리를 바꿔서 수업을 하였습니다. 개구쟁이 수정이가 선생님 자리에 앉고, 선생님께서 수정이 자리에 앉아 수업을 하였습니다. 수정이가 ‘Chin’선생님과 무척 친해서 Chin선생님과 수업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합니다. Chin 선생님과는 Grammar 수업을 듣는데 그래서인지 수정이가 Grammar 수업이 제일 좋다고 합니다. 수정이도 오늘 안타깝게 단어 시험에서 만점을 받지 못했습니다. 내일은 더 잘하겠다고 합니다.
요즘 아이들이 거의 매일 단어 시험에서 만점을 받아서 그런지 한 개라도 틀리면 무척 아쉬워합니다. 그 모습을 보는 저는 무척 뿌듯합니다. 예전에 4주 아이들과 여섯 명이 있을 때에는 휴식 시간에 좀 Active 하게 놀았다면 요즘에는 둘이 있어서 그런지 필리핀 공기 놀이를 하거나 사진을 보면서 놀았습니다. 오늘부터는 저와 함께 카드 놀이의 세계로 빠져봐야겠습니다. ^^
오늘로 우리 아이들의 캠프가 6주가 지나고 7주차가 됩니다. 아이들도 저도 시간이 정말 빠르게 간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남은 2주 동안 아이들이 더 열심히 공부하고,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옆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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