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08] 필리핀 영어캠프 강보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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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08 23:08 조회49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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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강보란입니다.
오늘은 액티비티 데이로 임페리얼 팰리스 워터파크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8시에 식사를 하고 아이들은 식당동에서 남자아이들과 함께 원카드를 하며 휴식시간을 보냈습니다. 여자 아이들과 함께 할 때에는 과자를 먹으면서 여유롭고 즐겁게 수다를 떨며 카드를 하였는데, 남자 아이들과 함께 할 때에는 아이들이 승부욕에 불타서 모두 카드 게임에 놀라운 집중력을 보입니다.
오전 11시에 이동차량을 타고 출발하였습니다. 점심은 도착해서 뷔페식으로 먹는다고 하니 아이들은 모두 “뷔페다!” 하며 좋아합니다. 30분 걸려 도착한 임페리얼 팰리스 워터파크는 지금까지 다녀온 수영장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좋은 곳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한국의 ‘캐리비안 베이’ 같은 곳이라고 이야기하였는데, 도착해서 한 바퀴를 둘러보던 아이들은 기대 이상이었는지 “우와!” 하며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파도가 치는 수영장, 대형 미끄럼틀 등 아이들이 즐길 거리가 한 가득한 놀이공원에 온 기분입니다.
워터파크를 한 바퀴 돌아본 다음 점심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점심은 임페리얼 팰리스의 뷔페였습니다. 양식, 일식, 중식, 한식이 모두 먹을 수 있는 뷔페로 아이들 모두 무척 좋아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갓 구워져 나온 따끈따끈하고 부드러운 스테이크와 드라이망고, 달콤한 초코 퐁듀였습니다. 특히 주희가 초코 퐁듀를 너무나도 좋아해서 10번이나 갖다 먹었다고 하네요. 필리핀 빙수인 할로할로를 만들어 먹는 것도 아이들은 좋아하였습니다. 딸기, 바닐라, 망고, 블루베리 아이스크림을 선택해서 각종 토핑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골라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스파게티도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는데, 아이들이 선택한 파스타 면과 소스, 토핑 (올리브, 베이컨, 치즈 등) 으로 각자 취향에 맞게 먹었습니다. 배부르고 맛있게 잘 먹은 다음 준비운동을 마치고 물놀이를 즐기러 나갔습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역시 미끄럼틀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스피드가 빠르고 스릴이 넘치는 빨간색 미끄럼틀이었습니다. 가파른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면 둥그런 보울Bowl 같이 생긴 곳으로 내려와서 가운데 뚫린 구멍으로 쏙 하고 미끄러져 내려오는 것입니다. 해인이의 표현을 빌리자면, 순식간에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서 한 순간 붕~뜨더니 아래로 풍덩 빠진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무서워할 줄 알았는데, 너무 즐겁고 신나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몇 번이나 탔는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탔습니다.
임페리얼 팰리스 워터파크 바로 앞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푸르른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어서 미끄럼틀을 타며 노는 아이들에게 스노클링 가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스노클링보다는 수영장에서 노는 것이 더 재미있다며 가지 않았는데요, 지원이가 너무나 스노클링을 가고 싶어 하여 시현이가 같이 가겠다며 따라왔습니다. 시현이와 지원이는 물안경과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로 들어가 스노클링을 즐겼습니다. 물 속에서 무리로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보고 시현이와 지원이는 신이 나서 “선생님! 물고기가 되게 많아요!” 하며 좋아합니다. 아일랜드 호핑 때보다 훨씬 재미있고 더 많고 다양한 물고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합니다. 핑크색, 형광 노란색, 파란색, 검은색 등의 신기하고 다양한 열대어들을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저에게 “선생님, 보셨어요?” 하며 계속 이야기를 합니다. 갈 시간이 다 되어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니 무척이나 아쉬워하였습니다.
5시 30분에 수영장에서 나와 아이들을 데리고 빌라로 돌아왔습니다. 아이들은 저녁때까지 계속 놀고 싶다며 아쉬움을 표현합니다. 차 안에서 가지고 온 과자들을 나누어 먹으며 갔는데요, 제일 처음 나연이가 과자를 뜯어서 자기가 먹기 전에 앞뒤로 나눠주었습니다. 다음에 아이들이 차례대로 가방에서 과자봉지를 꺼내어 나누어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너도 나도 자기의 과자 봉지를 뜯어서 앞 뒤 친구들과 언니들, 선생님들 것까지 챙겨서 나눠주는 모습이 너무나 예뻤습니다.
빌라로 돌아와서 저녁 식사를 한 다음 깨끗하게 샤워를 합니다. 상쾌하게 샤워를 마치고 아이들은 집중해서 단어 공부와 영어 다이어리를 씁니다. 신나게 놀고 난 후에도 풀어지지 않고 집중해서 공부하는 아이들의 모습 한 명 한 명 너무나 대견하고 예뻤습니다.
덕분에 오늘 단어 테스트에서는 좋은 결과가 많네요. 먼저 주희와 예지는 모두 100점 맞았습니다! “주희 100점, 예지 100점!” 이라고 이야기를 하니, 둘 다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합니다. 나연이는 5개만 틀려서 오늘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저와 나연이는 함께 두 손을 잡고 기뻐하였습니다. 나연이가 “하면 되는 구나...!” 라고 이야기를 해서 감동이었습니다. 해인이도 신기록입니다. 시험을 볼 때 해인이가 끙끙대면서 “제발! 난 다 맞아야 해!” 하며 보던데, 2개를 틀려서 기록을 세웠습니다. 2개 틀린 것을 보고 처음에는 해인이가 입을 비죽이며 “다 맞을 수 있었는데...” 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조금 시간이 흐르자 “이예! 신기록이다~!” 하며 언니와 친구들과 함께 좋아합니다. 예지가 “오늘 신기록 세운 사람 과자 풀어!” 라고 이야기를 해서 해인이와 나연이는 각각 과자 한 봉지 씩 가지고 와서 아이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신기록을 세운 즐거운 과자파티를 마치고 아이들은 침대를 정리하고 양치를 하며 잠잘 준비를 합니다. 오늘은 아이들 모두 무척이나 신나는 하루였습니다. 방의 불을 꺼지고 새근새근 꿈나라로 간 아이들 모두 즐거운 꿈을 꾸기를 바랍니다. 그럼 내일도 아이들의 즐거운 소식을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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