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29] 필리핀 영어캠프 강보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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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29 00:57 조회49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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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강보란입니다.
오늘은 즐거운 액티비티 날입니다! 아이들이 한 주 동안 열심히 공부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볼링장에 갑니다. 아이들은 평소 보다 1시간 늦게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점심 식사 전까지 빌라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휴식 시간을 가지면서 아이들은 한 방에 모여서 놀았는데, 이전에 아이들이 열었던 ‘사랑의 안마’가 다시 열렸습니다. 오늘은 주희가 안마를 받고 있네요. 침대에 누운 주희는 아이들의 안마를 받으며 편안하고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저도 동참해서 주희의 어깨를 주물러주었습니다. 주희가 “아우! 시원해!”하며 좋아합니다. 안마를 하면서 지원이가 “선생님, 왜 안마 받으러 안 오세요?” 라고 묻습니다. 아이들이 이전에 만들어준 안마 초대권을 가지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사용하지 않고 있었는데, ‘사랑의 안마’를 조만간 꼭 찾아가야겠네요. 안마 초대권에는 ‘우윳빛깔 강보란쌤을 10분 안마 받을 수 있게 합니다~♡’ 라고 써져 있습니다.
오늘 점심은 평소보다 30분 이른 시각에 식사를 하였습니다. 메뉴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트볼 스파게티가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스파게티를 보자마자 “와! 스파게티다!” 하며 무척이나 기뻐합니다. 아이들은 식판에 가득 스파게티를 담아서는 맛있게 잘 먹습니다.
점심식사 후 12시 30분에 이동차량을 탑승하여 약 20분 정도 걸려 볼링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볼링장에 도착하여 아이들은 모두 볼링용 운동화를 빌려서 신었습니다. 아이들의 신발끈을 묶어주고 신발이 불편하지는 않은지 꼼꼼히 체크 합니다. 모두들 신발을 갈아 신고, 각자 자기만의 볼링공을 하나씩 들고 레인으로 갑니다. 우리 빌라 아이들은 6번 레인에 모여서 한 명씩 볼링을 쳤습니다.
처음에는 볼링공이 옆으로 빠져서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는데, 점점 감각을 익히면서 점수도 올라가고, 각자의 개성대로 즐겁게 볼링을 쳤습니다. 시현이는 공을 얌전히 들고 와서 바닥에 굴리듯이 공을 던집니다. 공이 미끄러지듯이 앞으로 굴러가더니, 많은 볼링핀을 우르르 넘겨서 아이들 모두를 놀라게 하였답니다. 해인이는 볼링공을 가져와서 바닥에 떨어뜨리는 것처럼 공을 던지더니, 시현이와 마찬가지로 많은 볼링핀을 넘겼습니다. 스포츠에서 해인이는 언제나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구경하는 아이들 모두 해인이를 응원한답니다. 아이들은 해인이가 얼마나 높은 점수를 받을지 무척 기대를 하며 응원을 하였습니다. 지원이는 볼링공을 밀듯이 던졌습니다. 처음에는 조금씩 볼링핀을 넘어뜨리더니, 한 번은 스트라이크를 쳐서 지원이는 물론 다른 아이들 모두 놀람과 동시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예지가 굴리는 볼링공은 미끄러지면서 앞으로 쭉 길게 가더니 볼링핀을 쳐서 넘깁니다. 나연이는 두 손으로 들고 와서 굴리는데, 볼링공을 던지면서 볼링핀이 잘 넘어가지 않자 쑥스러운 듯이 웃습니다. 주희의 볼링은 아이들에게 가장 큰 웃음을 주었답니다. 역시 우리 빌라의 분위기 메이커 담당입니다. 주희는 볼링공을 가지고 앞으로 가더니, 앉아서 발로 볼링공을 밀어서 쳤습니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많은 볼링핀을 넘겼답니다.
오늘의 볼링시합은 1등이 해인이, 2등은 예지, 3등은 시현이가 했습니다. 시현이는 “아, 조금만 더 하면 2등 할 수 있었는데!” 하며 많이 아쉬워하였습니다.
신나게 볼링을 친 다음에는 파크몰 (Park mall)에 가서 쇼핑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2명 씩 짝을 지어 쇼핑을 다녔습니다. 아이들은 무거운 쇼핑백들을 카운터에 맡겨서 쇼핑 후에 찾아가는 똑똑한 쇼핑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은 간식과 기념품을 샀습니다. 해인이는 0.75페소 과자를 한가득 샀다며 좋아합니다. 동생 효민이에게 줄 선물이라고 하네요. 예지는 물통을 구매하였습니다. 전에 샀던 물통을 잃어버려서 이번에 사도록 하였는데, 예쁜 물통을 약 40페소 정도라며 싸게 샀다고 좋아합니다. 시현이는 부모님께 드릴 기념품을 샀다고 이야기합니다. 나연이는 전에 아얄라 몰에서 해인이가 샀던 바나나 칩이 너무 맛있었다며 이번에 구입했다고 자랑합니다. 저도 해인이에게 추천받아서 바나나 칩을 3봉지 샀습니다. 지원이와 주희도 양 손 가득 과자와 기념품을 샀습니다.
저녁 9시에는 각 빌라의 아이들이 식당에 모여서 피자 파티를 하였습니다! 한달 동안 우리 아이들이 고생하였고, 앞으로 남은 기간도 열심히 잘 해보자고 격려하기 위한 파티였습니다. 아이들에게 비밀로 한 파티였기 때문에 처음에 식당에 모였을 때에는 “선생님, 식당에 왜 모인 거예요?” 하고 궁금증이 가득한 얼굴로 저를 바라보며 묻습니다. 얼마 후 식당 문이 열리고 아주 큼직한 피자판을 들고 나타나자, 아이들은 모두 환호성을 지릅니다. 깜짝 파티에 놀라고, 빅 사이즈의 피자에 다시 한번 놀란 얼굴들입니다. 아이들의 기쁜 반응에 깜짝 파티를 준비한 저희 인솔교사들도 뿌듯해지네요. 우리나라의 하프 앤 하프 피자와 같이, 2종류의 피자가 한 판으로 되어있습니다. 아이들은 커다란 피자를 가운데에 두고 빙 둘러 앉아서 맛있게 피자를 먹었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그 동안 캠프에서 배운 영어 실력을 발휘할 Mid-term Test가 있는 날입니다. 아이들이 긴장하지 않고 실력대로 잘 보아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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