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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28] 필리핀 영어캠프 강원일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28 23:20 조회565회

본문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오늘은 4주차 토요일입니다. 내일이면 4주차도 끝이네요. 다음 주는 1월에 마지막 날이 들어있는 주입니다. 12월에 여기 필리핀에 도착을 해서 한 달이 넘게 시간이 흘렀어요. 솔직한 심정은 여기서의 한 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열심히 하루하루를 지내다 보니 벌써 중간이 넘은 지점에 와 있네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처음 와서 매일매일 한국에 있는 가족 생각, 친구들 생각에 그립고 또한 새로운 친구들과 친해져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캠프 초기는 아마 본인들에게 쉽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아이들도 하루하루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옆 친구를 이해하고 또한 같이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본인들도 모르게 이제 한국에 있는 어느 친구보다 가까워진 사이가 되었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이제는 서로를 잘 알고 서로 좋아하는 행동 싫어하는 행동들을 서로 조심하고 아껴주면서 어느 때보다 평화로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은 7시에 일어났습니다. 토요일이지만 아이들은 가뿐히 일어났어요. 조금 일어나기 힘든 아이들은 본인 이름을 불러주었더니 바로바로 일어나 주었습니다. 모두들 졸린 눈을 비비고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맛있게 만든 볶음밥 또는 식빵을 골라 아침을 먹었어요. 맛있게 아침을 먹고 빌라로 돌아와 깨끗이 씻었습니다. 매일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지만 아이들은 싫은 내색 없이 척척 자기 일을 알아서 해주고 있습니다.
 
오전 수업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요즘에는 부쩍 남자 아이들하고 여자 아이들하고 노는 일이 많아졌어요. 처음 왔었을 때는 서로 어색해하면서 한 달 넘게 아무 장난도 안치고 이야기도 안 했던 아이들이 이제는 가끔 쉬는 시간에 자연스럽게 놀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Hoping Tour 이후였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 같이 물놀이도 하고 그러더니 이제는 많이 친해진 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 점심은 생선 튀김과 망고였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은 망고가 나오는 것 같아요. 망고가 나온 날은 아이들이 더 먹으면 안 되냐는 요청이 빗발치듯이 들어오는 날입니다. 맛있게 밥도 먹고 망고로 디저트를 먹으면서 맛있는 점심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시간은 휴식을 취했어요. 바깥 날씨도 오늘은 좀 더운 듯해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방에서 자기 할 것을 하면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오후 수업이 시작 되었습니다. 오후 수업도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선생님들의 설명에 귀 기울여 듣고 적극적으로 질문도 하고 선생님들이 내준 문제도 최선을 다해 풀었습니다. 열심히 풀다 보니 오후 수업시간이 끝났습니다. 
 
저녁은 제육덮밥이었습니다. 저녁도 맛있게 먹고 오늘 쉬는 시간에는 축구공을 마련을 해 주었어요. 의자를 두 개를 세워놓고 편을 갈라 오랜만에 재밌는 축구를 했습니다.
 
김동우
동우는 오늘 아이들을 도와주었어요. 오늘 점심시간에 주형이 짐을 옮겨야 하는 일이 있었는데 동우가 솔선수범해서 시키지도 않았는데 주형이 짐을 같이 옮겨주고 정리를 해 주었습니다. 언제나 큰형 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동우가 있어 제가 항상 마음이 든든하답니다.
 
김지훈
저는 오늘 지훈이가 4주 여자 아이 중에 한 아이랑 노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훈이가 여자 아이를 놀리더니 여자 아이도 복수를 하고 싶어서 지훈이에게 물을 뿌렸습니다. 그러더니 지훈이가 저에게 와서 물에 맞았다고 웃으면서 말하더라고요. 심각한 것이 아니라 둘이 노는 것이 너무 귀여워 보였습니다.
 
유민재
민재는 오늘 망고를 못 먹었어요. 어제부터 초콜릿, 달걀, 닭고기, 망고, 새우, 오징어를 병원에서 먹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에요. 망고를 못 먹은 게 못내 아쉬웠던지 빌라에 들어오자 “한국 음식이 생각난다~”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매일 한국 음식을 먹지만 부모님이 해주신 음식이 생각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권주형
주형이는 Speaking 시간에 시험을 봤는데 1개를 틀렸데요. 주형이랑 민재가 1개를 틀린 것이 제일 잘 해서 선생님 벽에 있는 명예의 전당에 월요일에 오른다고 한답니다. 주형이도 1개 틀린 것이 아는 문제여서 너무 아쉬웠다고 저에게 와서 말을 해 주었습니다. 항상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주형입니다. 
 
김준형
준형이가 오늘 뛰어 노는 것을 발견을 했습니다. 제가 밥을 먹고 나오는 길에 보았는데 뛰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아이들 말로는 제가 안 보는 앞에서 뛰어논다고 하네요. 평소에는 발목이 아프다는 소리는 안 하지만 아이들이 뛰어 놀 때 준형이도 같이 뛰어놀고 싶어 하는 눈치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하루가 저물었습니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오늘 하루를 마쳤다는 사실이 요번 주를 마쳤다는 의미와 같아서 그런지 일과를 마쳤을 때 아이들이 너무나도 좋아했습니다. 더군다나 내일은 볼링을 치러 가는 날이라서 더욱 그런 것 같아요. 동우, 지훈이를 제외하고 처음 볼링을 쳐서 아이들이 너무 설레어 합니다. 내일 볼링에서 있었던 일은 내일 다이어리에 상세히 올려드리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도 내일 하루 편안한 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인솔교사 강원일 올림.
 

댓글목록

김준형님의 댓글

회원명: 김준형(choi107) 작성일

ㅎㅎ친구들이 뛰어노니 같이 뛰고 싶었던가 보네요. 너무 오래만 안뛰면 될듯 하니 그냥 주의만 조금씩 주세요.^^ 이것 저것 신경쓰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꾸벅-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준형이 어머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님^^ 저도 그런 것 같아요. 아이들이 뛰어노니 혼자 보고만 있기 준형이가 그래 하는 것 같습니다. 본인도 뛰어 놀 때는 괜찮다고 하니 앞으로 너무 심하게 뛰어다니지 않게만 주의시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민재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재(minjaeyu) 작성일

민재가 좋아하는건 다 들어있네요.ㅎㅎㅎ
그래도 잘 참을것 같아요. 어제도 통화할때 얘기하며 금지된 음식이름을 얘기하며 아쉬워하더라구요. 서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좋아하는 초콜릿 망고 치킨 .
감사합니다. 저도 잘 메모했다가 돌아오면 신경써서 먹여야 할것 같아요.
선생님, 오늘하루도 행복하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민재 어머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저도 먹지 말하야 할 음식을 하나하나 불러주었을 때 민재가 전부 좋아하는 음식이라며 정말 아쉬워 하였어요. 하지만 민재는 안 먹을 수 있다고 오히려 저를 안심시키고 지금까지 잘 참아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