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28] 필리핀 영어캠프 강보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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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28 22:19 조회49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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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강보란입니다.
필리핀에서의 새로운 하루가 시작됩니다. 오늘의 필리핀 날씨도 파아란 하늘에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화창한 날씨입니다. 졸린 눈을 비비며 내려오는 아이들을 데리고 식당으로 가 아침밥 식사를 합니다. 딸기잼과 땅콩버터, 치즈, 파인애플 잼, 망고 잼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언제나 우리 아이들 사이에서는 딸기 잼과 땅콩버터가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8시가 되면 아이들은 빌라를 나섭니다. 수업 들으러 가기 전, 아이들의 컨디션을 체크하는데 시현이와 주희가 약한 감기 기운이 있었습니다. 어젯밤에 주희가 목이 아프다고 해서, 약을 먹이고 소금물로 가글하도록 한 뒤, 잠자기 전에는 따뜻하게 목을 감싸고 자도록 수건을 둘러주었습니다. 주희가 어제보다 많이 나아졌다고 하는데, 오늘 컨디션도 잘 조절하고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신경을 쓰겠습니다. 아이들이 잘 때는 에어컨을 끄고 자라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아이들이 피곤해서 그냥 잠잤다고 합니다. 시현이와 주희에게 감기약을 먹이고, 주희는 오늘 아침 점심 저녁으로 소금물로 가글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입병이 있는 시현이에게는 비타민을 챙겨 먹였습니다.
오늘 Barry 선생님 수업 시간에는 ‘마에스트로 (Maestro)’를 했습니다. ‘엘레멘탈 (Elemental)‘ 보다 어려운 게임인데, 아이들은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즐겁게 게임을 합니다. 영어로 된 문장을 한 줄씩 읽어 보고, Barry 선생님이 읽어주는 영어 문장을 귀로 들으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놀면서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주희와 해인이가 수업시작하기 전 10분 쉬는 시간에 같은 클래스인 민재오빠와 도현언니와 속닥속닥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 지 물어보니, Vance 선생님을 어떻게 놀라게 할 것인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어제도 Vance 선생님이 화장실 가셨을 때, 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왁!” 하고 큰 소리를 내서 깜짝 놀라게 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귀여운 장난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여자 아이들은 책가방을 의자 위에 올려놓고 숨어 있었습니다. 민재만 남아서 Vance 선생님을 기다렸습니다. 수업시간이 되자 Vance 선생님이 오셨는데, 민재만 있어서 다들 어디 갔는지 물어보십니다. 민재가 “I don’t know.” 라고 이야기하고는 찾으러 같이 나가자고 이야기합니다. Vance선생님은 어제와 같이 장난치는 것이고, 다들 여기에 있을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민재가 여기 없다며, 얼른 밖으로 나가자고 재촉을 하자, Vance 선생님도 “Ok, Ok”라며 웃으시며 민재와 함께 나가십니다. 잠깐 나갔다가 돌아오니, 주희와 해인이, 도현이 모두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Vance 선생님이 웃으시면서 언제 들어왔냐고 물으니, 아까부터 있었다고 이야기를 하네요.
점심 식사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망고가 나왔습니다. 지원이는 망고를 보자마자, “망고다!” 하며 화색이 돕니다. 예지 오빠인 동우는 지금도 망고가 식사 때 나오면 예지에게 ‘김망고’라 부르며 예지를 놀립니다. 아이들 모두 행복한 표정으로 맛있게 망고를 먹습니다. 주희가 숟가락 없이 망고를 입에 대고 먹는 것을 보고 혹시나 망고 알레르기가 생길 것을 염려하여, 숟가락으로 떠서 먹도록 이야기하였습니다. 주희는 “숟가락으로 먹으면 잘 안 긁어지는데...” 하고 아쉬워하면서 숟가락으로 먹기 시작합니다. 맛있게 잘 먹는 것도 좋지만 역시 아이들의 건강이 제일입니다.
오늘 수학시간은 필리핀 캠프 4주차 아이들에게 마지막 수업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아이들이 집중해서 열심히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8주 아이들도 모두 초롱초롱한 눈동자로 집중력 있게 공부하였습니다. 오늘로서 마지막 단원을 끝냈고, 책 한권의 내용을 전부 마쳤습니다. 다음 주 수업부터는 문제풀이를 집중적으로 하면서 아이들이 놓치기 쉬웠던 부분들을 공부할 계획입니다. 마지막 수업을 마치자 아이들은 책 한권을 다 끝내서 뿌듯하다는 얼굴입니다. 수업을 5분 일찍 끝내고 간단한 책거리를 준비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맛있는 드라이 망고를 먹으며 그 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책 한권을 다 끝낸 보람을 음미하였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액티비티 날입니다. 내일 액티비티는 볼링장으로 가는데, 아이들이 시원하게 볼링핀을 넘어뜨리면서 그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습니다. 내일도 아이들에게 보람차고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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