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26] 필리핀 영어캠프 신미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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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26 22:13 조회48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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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신미경입니다.
어머님 아버님 오늘 하루는 잘 보내셨는지요? 어제는 아이들이 피곤해하여 평소보다 일찍 잠을 재웠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아이들 스스로 일찍 일어나 수업에 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여자아이들이라 그런지 수업에 가기 전 거울 앞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습니다. 서로 머리도 묶어주고 선크림도 챙겨주면서 말이죠. 어제의 엑티버티로 아이들이 피곤한 하루를 보낼 제 예상과는 달리 아이들은 오늘 하루 에너지 넘치는 날 이였답니다.
정규 수업시간에는 열심히 공부를 하고 쉬는 시간마다 저에게 달려와 무슨 하고 싶은 말이 그렇게나 많은지 쉬지 않고 얘기를 합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Native 선생님 중 Fred선생님에 대해서 얘기를 하였는데, 수업이 너무나 재미있다고 하였습니다. 선생님이 아이들 이야기도 잘 들어주며 아이들이 이해가 조금 어려운 경우 천천히 반복해서 이야기를 해주신다고 하였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 시간을 내어 게임도 하는데 아이들은 그 시간이 너무나도 즐거운 것 같습니다. 오늘 저를 만나는 아이들마다 게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었네요. 아이들이 수업하는 것이 즐겁다니 저 또한 즐겁지 않을 수 가 없겠죠?
오늘은 아이들과 저, 너무나도 행복한 날이랍니다. 아이들이 제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열심히 하고 있고 오늘 그 결과가 아주 좋았던 날이랍니다. 평소 열심히는 하였지만 성적이 좋지 않던 친구들이 오늘 만큼은 제대로 실력 발휘를 했는지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네요. 제 마음 같아선 아이들에게 뽀뽀를 해주고 싶지만 아이들이 별로 탐탁치 않아 하더라구요. (저는 저의 사랑을 마음껏 표현하고 싶지만 너무 아쉽습니다^^;) 오늘 해인이가 저에게 “선생님 전 선생님을 만나서 정말 행운인거 같아요.” 라고 하더군요. 제가 해인이 오늘 깜지 안써서 선생님한테 괜히 그러는거 아니야? 이러니 해인이는 “아니예요. 저 평소에도 선생님 착하다고 생각했어요.” 라고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저를 좋게 생각해준다니 너무나도 고맙고 아이들이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이런 아이들과 헤어질 날이 몇 일 남지 않은 지금, 아이들과 어떻게 마무리를 잘 할까 많이 고심 하고 있답니다. 다음주면 부모님 품으로 돌아가는 아이들, 부모님께서 몸과 마음 둘 다 성장한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모든 일과를 잘 마무리하고 아이들끼리 게임을 하였는데요. 그것은 바로 ‘몸으로 말해요’ 라는 게임 이였습니다. 말을 하지 않고 몸으로 단어를 설명하여 맞추는 게임 이였는데 게임을 하는 내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어요. 공부도 열심히 노는 것도 열심히인 저희 아이들은 제 마음속에 항상 일등이랍니다.
오해인 Lina
몇일 전 서진이가 영어 단어를 40개를 맞은 이후로 해인이가 조금 자극을 받았는지 오늘은 자습시간에 열심히 단어를 외웠습니다. 성적도 물론 중요하지만 피곤한 일과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해인이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오늘 저녁으로 미역국이 나왔는데 3번이나 더 받아먹었답니다. 편식을 했던 해인이의 모습은 이제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오서진 Sunny
서진이는 다른 빌라 언니들과 오빠들에게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답니다. 쉬는 시간이 되면 다른 빌라 언니들은 서진이를 뒤에서 꼬옥 안아줍니다. 서진이도 기분이 좋은 듯 씨익 하고 웃네요. 붙임성도 좋아 금세 친해지며 특유의 따발총 말투로 가끔 저나 다른 친구들을 정신을 쏙 빼놓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런 서진이가 없었다면 아이들과 저, 이 캠프를 하는 동안 무척이나 심심했을 것 같아요.
반서현 Jane
듬직한 서현이는 저를 옆에서 많이 도와주네요. 항상 서현이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방문을 열 때 카드키를 쓰는데 서현이는 책임감있게 방문키를 잘 맡아주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필요한 부분을 스스로 도와주며 배려하는 모습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볼 수가 있습니다. 서현이는 어딜 가서나 항상 환영받는 아이일 것 같습니다.
박세은 Bibiana
세은이의 이가 요새 부쩍 많이 흔들립니다. 세은이에게 손으로는 일부러 빼지 말라고는 하였지만 곧 세은이의 새로운 이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부모님이 옆에 계실 때 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만약에 이가 빠질 경우에 치과에 바로 데려가 이상이 없는지 확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걱정 마셔요^^
송나경 Leanna
근래 몇 일동안 나경이를 조금 세심하게 지켜본 결과 어머님과 제가 우려했던 나경이의 습관이 조금이나마 사라진 것 같습니다. 24시간 동안 같이 지내면서 매번 주의를 주니 나경이도 자각을 많이 하는 것 같네요. 평소 한국에서 컴퓨터 게임을 즐겼던 나경이는 캠프에 오니 무척이나 게임이 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지금은 아이들과 함께 재밌게 지내느라 컴퓨터 게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임세영 Daisy
이름처럼이나 예쁜 세영이는 오늘 단어시험을 캠프에 온 날 중 가장 잘 보았답니다. 아깝게 만점을 받지 못하였지만 너무나 열심히 외웠답니다. 세영이의 달라진 모습에 저와 저희 방아이들 또한 너무나도 행복해 합니다. 오늘 세영이의 일기는 행복한 내용만 가득하네요. 정말 기분 좋은 하루네요^^
아이들은 가족들을 곧 보게 생각에, 부모님은 저희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다시 볼 생각에 하루하루 설레 이며 하루를 보내셨을 것 같아요. 아이들 마무리 잘하도록 옆에서 조금 더 챙겨주겠습니다. 오늘 저희 아이들 중 한명은 제가 많이 편해졌는지 “선생님 저 그냥 선생님 언니라고 부르면 안되요?” 라고 하더군요.^^ 아이들이 제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끼고 있는 것 같아 괜히 마음이 뭉클해졌답니다. 오늘도 참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이 다이어리를 보고계신 우리 아이들 가족 분들도 오늘 하루 잘 마무리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다이어리 마무리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임세영님의 댓글
회원명: 임세영(seyoung77) 작성일최고야 아름다운 Daisy 님^^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신미경입니다^^ 저 역시 세영이가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