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26] 필리핀 영어캠프 강보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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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26 22:00 조회48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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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강보란입니다.
아침 7시는 아이들의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입니다. 방문을 똑똑 두드리며 “얘들아, 일어나자. 아침 식사하러 가야지.” 라고 깨우면 잠자고 있던 아이들 하나 둘 씩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납니다. 식당으로 가서 아이들은 맛있게 아침 식사를 합니다.
아침 8시. 아이들이 어디 아픈 데는 없는지, 컨디션 상태는 어떠한 지를 확인한 후, 아이들은 영어 공부하러 빌라를 나섭니다. 아이들의 오늘 컨디션은 최고입니다. 어제 가와산 폭포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하며 그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확 날린 덕분일 것입니다. 아이들이 수업 들으러 가면 저는 어젯밤에 쓴 영어 다이어리를 걷어서 Barry 선생님에게 전달합니다. 어제는 신나는 액티비티 활동이 있던 날이라, 아이들의 다이어리에도 즐거운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다이어리를 읽는 Barry 선생님도 입가에 즐거운 미소가 피었네요.
영어 시간에는 아이들 각자의 레벨에 맞게 수업이 진행됩니다. 단어 하나씩 발음을 교정하며 읽는 아이도 있고, 필리핀 선생님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하며 영어 실력을 키우는 아이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영어 정규 수업시간 이외에도 아이들이 영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저녁 식사 후 저희 빌라 근처에 계시는 에밀린 선생님과 만나서 스크래블 (Scrabble) 게임도 하고, 이야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실력을 키우고 있답니다.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즐겁게 영어를 배우고 있는 모습을 보니 기특합니다.
오늘 점심으로는 달콤하고 시원한 파인애플이 인기였습니다. 필리핀은 과일이 무척 맛있어서 아이들에게 항상 인기가 많습니다. 아이들은 한국에 돌아가면 이런 맛을 볼 수 없다며 양껏 받아서 먹습니다. 열대 과일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망고입니다. 아이들은 생과일 망고를 집에 가지고 갈 수 없다며 아쉬워합니다. 주희와 해인이, 예지는 생과일 망고 대신에 드라이 망고를 많이 사갈 거라고 이야기하네요.
수학 시간에는 ‘단위’에 대해 배웠습니다. 제곱미터와 킬로제곱미터, 헥타르 등의 단위에 대해 배웠습니다. 문제 연습을 할 때, 아이들이 한 명씩 앞으로 나와 화이트 보드의 문제를 풉니다. 우리 23동 빌라 아이들 해인이, 나연이, 지원이 모두 정답을 썼습니다. 다른 3명의 학생 중 1명만이 정답을 적었는데, 우리 아이들 3명은 모두 잘 해주어서 기쁩니다. 아이들이 오늘 가르친 수학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네요.
오늘 아이들은 Vocabulary 의 새책을 받았습니다. 지원이와 주희는 표지가 예쁘다고 너무 좋아합니다. 아이들 모두 레벨이 한 단계 씩 올라갔습니다. 나연이는 처음에 레벨 2가 어려워서 레벨 1으로 내려달라고 이야기하였는데, 다시 레벨 3를 도전해 보겠다고 말합니다. 나연이가 영어 실력을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 힘들어도 해내겠다는 의지가 무척 대견스러웠습니다. 레벨이 오른 만큼, 아이들이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랍니다.
시현이는 해인이의 전자사전에 있는 ‘아라비안나이트’를 읽고 있습니다. 예지와 주희는 예지가 가져온 책을 읽습니다. 해인이는 요즘 요요를 가지고 놉니다. 남자 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요요에 해인이도 관심이 생겼는지, 새로운 기술을 익히면서 요요를 배우고 있습니다. 나연이는 재미있는 노래를 지어서 아이들을 즐겁게 합니다. 가사는 이렇습니다. “곰 세 마리가 한 집에 있어, 인규쌤 보란쌤 해인이. 인규쌤은 뚱뚱해. 보란쌤은 날씬해. 해인이는 너무 귀여워. 으쓱으쓱 잘 한다.” 라는 노래입니다. 지원이는 친구들과 어울려서 하는 ‘런닝맨 게임’이 재미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은 각자 놀 거리를 갖고 놀다가도, 한 방에서 뭉치면 웃고 떠들며 신나게 이야기를 합니다.
아이들의 잠자리는 어제까지 한 방에서 다 같이 지냈고, 오늘부터 제비뽑기를 해서 방을 바꿔서 잠을 자기로 하였습니다. 이틀에 한 번씩 제비뽑기를 하여 방을 바꿉니다. 오늘은 시현이와 해인이가 같은 방을 쓰고, 지원이, 주희, 예지, 나연이가 한 방을 쓰게 됩니다. 한 빌라에서 다 같이 지내는 친구들이지만, 방을 바꾸면서 잠을 자보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 되기도 하고, 앞으로 더욱 친구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루하루를 유익하고 즐겁게 지내는 우리 아이들에게 내일은 또 어떤 즐거운 일들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내일 아이들의 소식을 기대해보며 이만 다이어리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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