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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25] 필리핀 영어캠프 강보란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25 22:05 조회492회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강보란입니다.

오늘의 액티비티는 가와산 폭포입니다. 가와산 폭포는 세부 시내에서 차로 3시간 정도 떨어진 모알보알 주변 지역에 위치한 폭포입니다. 산림에 둘러싸인 아담한 3개의 폭포와, 그 폭포로 가는 숲길이 무척이나 아름다워 유명한 곳입니다. 이동 거리가 다른 액티비티와 비교하여 길기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액티비티 준비로 분주하였습니다. 평소와 같이 오전 7시에 일어나서 아침 식사를 간단히 하고 짐을 챙겼습니다.

아침 8시에 준비된 이동 차량을 탑승하였습니다. 아이들은 기대에 들떠서 차량 안이 왁자지껄 소란스럽습니다. 이동하는 길에 준비한 과자들을 서로 나누어 먹으면서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더욱 커집니다.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에 기분이 좋아진 운전기사 아저씨도 휘파람을 불며 운전을 하십니다.

도착하여 20분 정도 숲길을 걸었습니다. 아이들은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자연풍경에 넋을 잃고 이쪽저쪽 고개를 분주히 돌리면서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나연이는 “선생님, 저거 야자수죠?” 하며 신기해합니다. 주희는 숲길에서 만난 닭의 울음소리를 똑같이 내어 아이들이 모두 까르륵 웃었습니다. 녹색물결의 숲을 따라 걸어 최종 목적지인 폭포에 도착합니다. 신비로우면서도 아름다운 폭포에 아이들은 모두 “와!” 하고 탄성을 지릅니다. 물에 석회수 성분이 있어서 뿌옇게 빛나는 에메랄드빛의 폭포입니다.

12시 즈음 도착하여 바로 점심 식사를 준비하였습니다. 가와산 폭포를 바로 볼 수 있는 곳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였습니다. 준비된 식사는 밥과 고기입니다. 물놀이를 하기 전에 든든히 배를 채웠습니다.

식사가 끝난 후 잠시 쉬었다가 물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물이 깊지 않아서 안전하고 즐겁게 아이들이 놀 수 있었습니다. 남자 아이들은 풍덩하고 몸을 던지지만, 여자 아이들은 차례대로 한 명씩 조용히 들어갑니다. 그렇지만 물에 들어가서 놀 때는 모두들 개구쟁이가 됩니다.

그리고 뗏목을 탔습니다. 가와산 폭포 액티비티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뗏목입니다. 뗏목을 타고 접근하여 폭포의 물줄기를 시원하게 맞았습니다. 처음에는 “무서워요, 선생님!” 하고 저의 손을 꼭 붙들던 지원이와 나연이는 어느새 폭포의 물을 맞으면서 해맑게 웃고 있습니다. 시현이도 처음엔 무섭다고 하더니 곧 즐거워 보입니다. 춥다고 덜덜 떨던 예지도 “앗, 차가!” 하면서도 너무 재미있다며 한 번 더 하겠다며 얼른 줄을 섭니다. 해인이는 “우와!” 하면서 즐겁게 웃고 있습니다. 주희도 해인이와 함께 우와!! 하고 큰소리를 냅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 2번 씩 즐겁게 뗏목을 탔습니다.

신나게 폭포에서 논 뒤, 아이들은 타월로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준비해 온 간식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방금 전 다이빙했던 선생님의 모습을 봤어?” “나 오늘 물 엄청 먹은 것 같아” “소금물이 아니라서 머릿결이 부드러워졌어!” 등등 즐거운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차 안에서 아이들 모두 쿨쿨 잠이 들었습니다. 잠든 아이들의 표정이 편안해 보입니다. 오늘 또 다시 우리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 하나를 만들어 주게 되어서 기쁩니다. 왕복 6시간의 장거리 이동과 즐거운 물놀이로 인해 지칠 만도 한데, 저녁 식사를 하면서 누구보다도 큰 소리로 웃고 떠드는 우리 아이들의 넘치는 체력으로 모든 인솔교사들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한 인솔교사가 “너희는 지치지도 않냐?” 라고 묻자, 모두들 “네!”하고 큰 소리로 대답하고 다시 아이들과 이야기도 하고 장난도 치며 놉니다.

저녁식사 후 9시에 아이들은 23동 빌라 1층에서 과자파티를 열었습니다. 일요일 저녁에 파티를 열 예정이었지만 그 동안 몸이 좋지 않은 아이들도 있어서 파티가 미뤄졌었는데, 오늘은 우리 아이들 모두 회복하였습니다! 가와산 폭포에 가기 전에 꼭 회복해서 즐겁게 놀다 오자고 아이들과 약속을 하였는데 모두 잘 지켜주어서 기쁩니다.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모두 건강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일은 다시 영어 정규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오늘과 같이 넘치는 체력과 열정으로 열심히 공부할 것입니다. 저는 내일 아이들의 소식을 들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댓글목록

안해인님의 댓글

회원명: 안해인(HAEIN) 작성일

선생님, 먼거리 아이들 데리고 다녀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멋진 폭포에서 아이들 저마다 멋진 추억거리 하나 만들었으리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