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21] 필리핀 영어캠프 이해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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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21 22:25 조회49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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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자 이해민입니다.
부모님을 위한,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과 부모님만을 생각하는 헌정 다이어리, 1월 21일자, 18번째 일기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역시 화창한 하늘이 아이들의 아침을 밝혀줍니다. 오늘 아침도 부스스한 모습으로 방에서 눈을 비비며 모입니다. 태용이와 의훈이가 가장 늦게 일어났네요. 7시 15분, 식당으로 향하는 길에 Fred선생님이 식사를 먼저 마치고 나오시네요. ‘Good Morning~!’
찌뽀뜨는 볶음밥을 가져와서는 김치를 넣고 막 섞더니 비빔밥이랍니다. 볶음밥을 볶음밥이라 말할 수 없게 만드네요. 재윤이는 식빵에 땅콩 잼을 어마어마한 양으로 듬뿍 발라서 먹습니다.
앞니 치료를 받은 태용이는 빵을 찢어서 조심스럽게 먹습니다. 오늘도 마지막으로 세훈이가 숟가락을 놓을 때까지 모두 기다렸다가 함께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것 같은 화장실 쟁탈전!!…은 온데간데 없고 머리조차 감기 귀찮아 하는 아이들. 물을 바르며 스타일을 정돈합니다. 아침 화장실은 평온하기만 합니다. 조금씩 필리핀 현지화가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는군요.
자, 1교시가 시작되고 아이들은 열공모드로 돌입합니다. 출석률도 좋고, 지각 또한 하지 않습니다.
의훈이가 속이 메스껍다며 찾아왔습니다. 아침에 먹은 비빔밥이 화근이었던 것 같습니다. 화장실로 달려가 뱉어내고, 소화제를 먹도록 시키고 엄지와 검지 사이를 지압하도록 했습니다. 오전 수업을 받는데 차질이 있을 것 같아 일단은 방으로 데려와 눕혀 한숨 잘 수 있게 하였습니다.
재빈이도 감기 기운 때문에 힘이 없어 함께 쉬도록 하였습니다. 의훈이는 오후부터 차츰 상태가 좋아지면서 속이 불편한 증세는 없어졌으나, 배에 탄산가스가 부글부글 끓는 기분이 들며 자꾸 가스가 찬다 하여 미지근한 물에 매실을 타서 먹였습니다. 의훈이는 아프다는 녀석이 리얼하게 연기를 해가면서 자신의 상태를 보고합니다. 저녁시간이 되어 재빈이도 체력을 회복하여 밥도 많이 먹고, 그간 보이지 않았던 환한 미소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난 후에 Weekly Voca. Test를 보고 일기를 쓰고 오늘의 하루 일과를 마칩니다.
내일 예정되어있던 activity인 볼링이 연기되어, 먼저 Ayala Mall에 가게 되었습니다. 체육관 예약사정이 여의치 않아 추후로 연기가 된 점 양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사고 싶은 선물들을 메모해 놓고 내일 야무진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준비시켰습니다.
방재윤
USB, 건담, 드라이 망고 등을 사고 싶다고 합니다. 동생들과 친구들이 드라이 망고를 사고 싶다 하여 재윤이도 흔들리나 봅니다. 드라이 망고의 맛을 모른다 하여 매점에서 한 봉지 샘플로 사서 나누어 먹으며 구매결정을 내립니다. 괜히 두목이 아닙니다.
김무연
USB를 사서 Fred선생님의 노트북에 있는 영어게임을 넣어 갈 것이라고 합니다. 대충 1500페소 정도 예산을 정해 놓고 장난감과, 드라이망고 등을 살 것이라고 하네요. 과연 1500페소의 행복을 느낄 수 있을지, 내일 지켜보겠습니다.
구자공
필리핀에서 쇼핑을 해 본 기억을 더듬어서 드라이 망고 1000페소 분량을 사서 선물로 나누어 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역시나 앵그리버드 인형도 빠지지 않는군요. 요즘 들어서야 장난도 많이 늘고 말도 많아진 자공이인데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조금 서글퍼집니다.
이태용
Activity 중에서 가장 좋다는 쇼핑몰에 가게 되어 기분이 매우 좋아 보입니다. 어머님께 드릴 선물로, 페이벌 케스텔을 살 것이라고 합니다. 드라이 망고와, 장난감 등을 사고 싶다고 하네요. 합리적인 쇼핑을 할 수 있을지, 기대해 주세요,
이의훈
의훈이는 저번에 SM에서 구매했던 무선조종 자동차의 방향 컨트롤 기능이 이상해졌다면서, 이번에는 무선조종 헬기를 사고 싶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초코무초, 드라이 망고, 및 다른 장난감들을 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기에 유난히 집착을 하네요..조잘조잘…
임재빈
레고, 초코무초, USB, 드라이 망고, 필리핀에서만 볼 수 있는 팔찌, 미니 기타, 가족과 사촌들에게 줄 기념품 등 사고 싶은 것이 많네요 모두 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일은 건강한 컨디션으로 즐거운 쇼핑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건강이 최고다 재빈..
김세훈
세훈이 역시 사고 싶은 품목들이 친구들과 비슷합니다. 언제나 기분이 좋아 보이는 세훈이, 사람들이 많은 쇼핑몰에 가는 만큼 산만한 세훈이를 지키는 일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똘똘 뭉쳐서 쇼핑을 잘 하리라 믿습니다. 오늘 침대에서 뛰어 놀다가 적발되어 한 마디 들었지만, 엔도르핀은 마르지가 않네요…ㅎㅎ재밌는 친구입니다.
Hopping Tour 이후로 더위를 먹은 아이도 있고, 바닷물을 마셔서 그런지 설사를 하는 아이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준비해 둔 약을 먹이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 할 수 있는 방법을 총 동원해서 아이들 건강한 모습으로 부모님들 품에 돌려 보내겠습니다. 내일 오전에는 자유시간을 갖게 됩니다. 늦잠도 자고, 부족했던 휴식을 충분히 취한 뒤에 (태용이와 세훈이는 교회에 예배를 드리러 갈 예정입니다.) 오후 1시 쇼핑몰로 출발합니다. 지금까지 평균적으로 약 1500페소를 소비하여 3000~4000페소가 남아있습니다. 지름신과 함께 하는 쇼핑몰 투어 2탄.
Ayala 편을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이의훈님의 댓글
회원명: 이의훈(leedy02) 작성일
안녕하세요😄😄😄
찌뽀뜨컨디션이 안조아보이네요😞😞😞 화이링하거라 조잘맨 활기차게 군것질 자제하고
특히 탄산음료 적당히 마셔요. 이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선생님 찌뽀뜨도. Bye👋👋👋👋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감사합니다.어머님...
우리 부모님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