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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20] 스파르타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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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09-07-20 20:54 조회1,17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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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세부에서 새로운 한 주가 시작 됐네요!!
많이 더우시죠?? 저희는 매일매일 시원한(?) 공기로 잘 지내고 있답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이 열심히 수업을 들었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아침 7시에 일어 났어요. 아이들이 저희 인솔교사들을 깨워준답니다. -.-
저희가 아이들을 깨워야 하는데 아이들이 늘 먼저 일어나 있네요. 심지어 아침 식사를 다 마친 친구들도 있구요. 지난 주에는 매일 같이 아침에 식사를 하였는데, 이번 주 부터는 일어나서 각자 아침 식사를 하기로 했거든요 ^^  바쁜 아침 서로서로 기다리면 아침부터 지칠까봐요~ ㅋ 점심과 저녁은 늘 수업을 마치자마자 함께 하구요!

오늘 아침에 우리 아이들이 다소 바빴답니다. 월, 수, 금 빨래를 하게 되는데, 수업하기 시작 전 각자 어제 챙겨놓은 빨래들을 가지고 10층 laundry 룸에 가서 신청을 하였어요. 가져온 비닐 가방에 각자 담으면 수요일 아침에 그 비닐가방으로 담겨져 온답니다. 우리 남자친구들 요새 계속 똑같은 옷을 입는 경향이 보여서-.- 무조건 빨아라고 했는데 또 입네요. 아직 빨래신청 하지 못한 옷들은 수요일 다시 신청하도록 하겠습니다.

8시 30분 첫 수업시작으로 점심 먹기 전까지 일대일 수업과 7명 모두 conversation수업을 듣습니다. 아이들이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하는 수업을 정말 즐기면서 듣는 답니다. 게임과 영화를 통해  늘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영어를 할 수 있도록 하나봐요!  웃음가득한 conversation 수업이랍니다.

수업 시간이 마치면 20분의 휴식시간이 주워지는데 여자 친구들은 학원 복도에서 필리핀 선생님과 인사하기도 하고, 남자 친구들은 야외 테라스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세부 공기를 마음껏 느끼곤 합니다.
학원 원장님께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 간식을 준비해 주셨더라고요. 아이들도 원장선생님이 우리 진짜 좋아한다고 자랑하네요. ^^ 여기 학원생들이 대부분 대학생들이고 초등학생은 저희 아이들과 그 외 몇몇 학생들 뿐이거든요.  
 
아침 수업을 마치고 나면 우리 친구들 모두 바로 식당으로 향합니다.  된장미역국, 돼지불고기, 잡채, 콩나물 무침, 김치로 점심식사를 한 후,  다시 일대일 수업을 위해 학원 11층으로 간답니다.
오늘은 수학 수업이 있는 날이라, 또 다시 한 시간 반 동안 수학 수업을 했습니다. 열심히 하면 빨리 수학수업을 마쳐 준다고 하니 다들 열심히 공부를 했답니다.  그리고 바로 저녁식사를 향해 또 다시 식당으로 고고! 
저녁메뉴는 감자국, 튀김, 콩나물무침,김치, 멸치뽁음 이였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면 휴식을 취한 후, 하루 분량의 영어단어 테스트를 치고 함께 사는 필리핀 선생님과 단어공부를 하고, 영어일기 첨삭을 마친 후 하루 일과가 끝나게 된답니다.

우리 아이들 하루 일과 참 부지런하죠?^^ 아직 힘들다고 불평하는 아이들 없이 다들 즐겁게 보내고 있답니다. 다들 모여서 늘 떠들고 웃고 노느라 힘든 건 바로바로 잊어버리나봐요. 남자친구들은 그래도 일찍 잠을 자는데 우리 네공주들... 밤마다 어찌나 떠드는지, 밤만 되면 꼭 학교에서 2박 3일 캠프 온 느낌이랍니다. ^^


우리 아이들 목소리 듣고 싶으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 재욱이와 민수는 오늘 부모님들께 연락했는데 잘 받으셨는지요~ 오늘도 아이들에게 집에 전화하고 싶은 친구들은 하라고 했는데 돈이 아깝다는 친구도 있었고, 2주 후에 하기로 했다는 친구도 있었고, 귀찮다는 친구도 있었답니다. -.- 우리 아이들 부모님들의 걱정과는 다르게 이렇답니다. ^__^


우리 재원이는 오늘도 의젓한 모습으로 우리 동생들과 함께 하루를 잘 지냈어요. 수업시간에는 늘 진지하게 수업에 임하고 있고요~ 많은 캠프 생활 탓일까,  이제는 캠프를 일상처럼 잘 지내고 있답니다.

우리 민수, 늘 카메라를 가져다 되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렌즈를 바라봐 주는 고마운 민수에요. 오늘 빨래 할 것도 어찌나 많은지!! 그래서 속옷과 수건은 수요일에 빨기로 했답니다. ^^ 아직 여유분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우리 아이들 모두 진한색 옷과 연한색 옷을 따로 빨수 있도록 얘기를 해 두웠으니 걱정마시구요!) 

우리 재욱이, 오늘도 부모님들께 웃고 있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카메라를 피하네요ㅠ  동영상이 된다면 재욱이의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말이죠. 카메라만  나오면 어찌나 이리저리 돌아다니는지, 그래서 다 흔들린 사진 뿐이에요. 그리고 안경쓰는 날은 한번도 없었는데 매일 하냐고 물어보니 씨이익~ 웃네요. 오늘 밤부터 확인할꺼라고 했는데 믿어보겠습니다.^^
 

우리 의정이는 웃긴 얘기를 얼마나 많이 하는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얘기 듣고 있으면 저희도 막 웃곤 한답니다. 영어 공부도 참 열심히 하구요! 필리핀 선생님 한테도 그렇구요!!

우리 연우, 쉬는 시간에도 책을 늘 많이 보는 연우예요.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고. 참 부지런한 연우랍니다. 오늘 엄마가 글 남겼다고 하니 좋아하더라구요. 저희가 잘 얘기를 했어요. ^^ 

우리 승원이, 이쁜 미모 만큼이나 신경도 잘쓰는 공주 승원이! 수학을 참 좋아하는 것 같더라구요. 오늘 수학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모범생 승원이를 느껴볼 수 있었어요.

오늘도 아침부터 재잘재잘~ 귀여운 혜민이. 오늘 같이 쓰는 필리핀 선생님이 쉬는 시간에 그러더라구요. 밤늦도록 자기에게도 재잘재잘! 그래서 잠을 일찍 못자서 쪼금 피곤하다고 ^^ 우리 혜민이 정말 귀여워 죽겠어요!
 

이렇게 우리 아이들 벌써 스파르타 체제에 적응을 했네요.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도 늘 웃고 떠드느라 오늘 하루도 금방 가버렸네요. 내일은 더 적응을 잘해서 열심히 공부하겠죠? 지금 모두들 필리핀 선생님과 단어공부와 일기쓰기를 하고 있답니다.

편안한 밤 되시구요, 다시 찾아뵐께요. 무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시구요^^

댓글목록

남승원님의 댓글

회원명: 남승원(nsw0910) 작성일

선생님께서 하루하루일정을 빠짐없이글로남겨주셔서 마치 제가 현지에있는것같은 착각이듭니다  세심한배려감사합니다.  승원이랑 오늘 통화했는데 감기기운이있는거같다더군요  확인좀해주시기바랍니다. 오늘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

홍혜민님의 댓글

회원명: 홍혜민(srhmlove73) 작성일

선생님의 다이어리를 읽어보면 혜민이의 모습이 상상됩니다..고맙습니다..원래 집에서도 재잘재잘하기에 피곤한데 선생님한테까지 그러는군요 ^^귀엽게봐주시니 고맙습니다..혜민이 수학공부는 어려워하지 않나요? ..인솔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시는거죠? 아무튼...모든것이 궁금하기만 하답니다..선생님 혜민이에게 전화카드 원본이 있으니 확인부탁드려요....오늘 하루도 저희부부는 선생님글을 읽으면서
하루를 마감합니다.....고맙습니다

조민수님의 댓글

회원명: 조민수(cms1007) 작성일

낮에 민수랑 통화 했어요~ 저한테는 재미있다고 하고서는 아빠한테는 엄살을 부렸나봐요~
잠이 모자라 피곤하다고 했다는데 요놈 집에서는 안그랬는데 쓸데없이(?)빨리 일어나는 경향이 있는것 같네요~ 우리남자아이들 방 필리핀선생님은 잘 주무시나요~? 남자아이들도 필리핀 선생님과 잘 재잘거리는지...?  특히 우리 민수 그곳에서도 영어 선생님들앞에서 과묵함(?)을 고수하고 있는지...?
아이들이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표정에 안정감이 보이는 듯 하네요
참, 민수에게 전해 주세요~ 장군이도 형을 위해 엄마와 열심히(?)기도하고 있다고 ㅎㅎㅎ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
아이들도 건강해야 하겠지만 선생님들도 몸건강에 유의하세요
그곳에서 아이들의 엄마는 선생님들이시니까요.... ^^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승원이 어머님! 승원이가 머리가 좀 아프다고 해서 약을 먹였습니다. 아직 심하게 아프다고는 하지 않는데 만약에 계속 아프게 된다면 저희가 병원에 가서 약 처방하도록 할께요.
혜민이 어머님! 혜민이는 저희인솔교사와 수학공부를 하게 되구요, 혜민이 전화카드 예전에 연결이 됐기 때문에 전화연결에는 큰 문제가 없어요! 혜민이가 전화하고 싶을땐 언제든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민수 어머님~ 우리 남자 아이들이 매일 같이 일어나고 밥먹고 하다보니 함께 일찍 일어나봐요. 내일부터는 좀 늦게 일어나서 바로 아침을 먹으러 가라고 해야겠네요. 그리고 민수가 저녁을 먹고 나서 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약을 먹였어요~ 감기증상이 다소 있는 것 같던데,, 이제 밤에 에어컨 절대 못 키도록 하겠습니다.

조민수님의 댓글

회원명: 조민수(cms1007) 작성일

민수짐에 민수에게 필용한 약들이 있습니다
혹 열이 나거나 목이 아프다고 하면 그 약을 먹여주시면 될거예요
(민수는 감기가 목이 붓고 코막힘으로 먼저 오거든요)

김재욱 아버지님의 댓글

회원명: 김재욱(smileman) 작성일

선생님 오후에 재욱이 전화하도록 챙겨주신것 감사합니다.
그리고 재욱아 제발 옷 좀 갈아 입어라... 어머니가 여벌옷도 많이 챙겨주셨는데..
며칠째 계속 긴 체육복만 입고 있구나.
옆에서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니가 저녁에 잘때 렌즈 안하고 자면 내일이라도 세부로 날아가신다고 하신다.
아버지가 부탁하건데... 더 이상 어머니 성질 안건드렸으면 아버지가 참 편할건데..ㅋㅋㅋ
아들...부탁한다.

이연우님의 댓글

회원명: 이연우(lyw1020) 작성일

선생님! 연우는 감기 걸리지 않고 잘 지내고 있는지요?  수학 공부 하는 모습을 보니 좀 하기 싫어하는 듯.. 자세 흐트러 지지 않게 말씀 좀 해주세요. 공부 안하는건 좋은데 허리 삐뚤어 질까 걱정되네요.ㅎㅎ 아이들 하나하나 다 챙기시느라 너무 힘드시겠어요.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민수가 어제 감기 기운 때문에 열이 좀 나서 타이레놀 보내주신거 먹고 오늘은 감기약을 먹었더니 열이 어제보다는 많이 가라 앉았습니다. 그래도 계속 주의 깊게 보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재욱이 아버님! 렌즈는 밤마다 계속 저희 인솔교사들이 더욱 자주 체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옷도 갈아입도록 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

연우어머님! 연우가 수학시간에는 많이 피곤했나봐요.. 다른 시간에는 바른 자세로 공부하니까 너무 걱정하시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