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17] 필리핀 영어캠프 정민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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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17 01:00 조회49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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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민영입니다.
어머님, 아버님 오늘 하루 잘 보내셨나요? 우리 아이들은 오늘도 6시 30분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내일이면 호핑 투어를 간다며 아침부터 기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늘 강조하는 대로 아침을 든든히 먹고 오전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오늘은 이곳 날씨가 그렇게 많이 덥지 않았습니다. 제가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딱 좋은 날씨여서 아이들도 저도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하루 스케줄에 다 적응해서인지 오늘 수업 어땠냐고 물어보자 학교에서 수업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치지는 않을지 염려되었지만 저녁을 먹고 난 뒤 모여 앉아 즐겁게 웃으며 함께 얘기하고 게임하고, 숙제 하는 모습들을 지켜보면 아이들이 진심으로 즐거워하는 것 같아 저도 즐겁습니다. 오늘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캠프에 오기 전 코엑스몰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했던 얘기가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제게 “오리엔테이션 할 때 선생님도 계셨어요?”라고 물어보았습니다. 제가 오리엔테이션 할 때 있었고, 너희들 얼굴도 그때 다 봤다고 얘기하자 아이들은 저를 못 봤다면서 기억이 나지 않는 다고 했습니다. 잠시 서운했지만 이내 아이들에게 그때 봤던 첫 인상을 얘기해주었고, 아이들은 서로 그때 얼굴을 봤었다면서 기억이 난다며 손뼉을 치며 즐거워했습니다. 얘기를 듣다 보니 소림이와 지현이가 앞 뒤에 앉아 서로를 기억하고 있더라구요. 저도 새삼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한참을 재미있게 웃었습니다. 이 얘기를 할 때 부산에서 온 도현이는 오리엔테이션 때 멀리 있어서 참석하지 못해 아쉬워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 아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모였습니다. 부산에서 온 도현이와 수정이, 대전에서 온 지현이, 울산에서 온 민승이, 서울에서 온 소림이, 평택에서 온 혜령이. 도현이가 제게 여름휴가가 언제인지 물으면서 선생님 휴가 때 서울, 평택, 대전, 울산, 부산을 다 다니면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동네에 맛집을 이야기 하며 서로 먹고 싶다고 난리였습니다. 그 중에서 1박 2일의 영향이 참 큰지 아이들이 부산 남포동을 가보고 싶다고 많이 얘기했습니다. 저도 아이들과 얘기하다가 떡볶이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정말 여기서 만나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계속 연락하며 얼굴 보고 지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아이들이 필리핀에 와서 더워서 그런지 아니면 다들 앞머리가 있어서 그런지 이마에 뾰루지가 났습니다. 저녁 시간에 세수를 하고는 다같이 똑딱핀으로 앞머리를 올리고 옹기종기 모여 영어 다이어리를 쓰는 모습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내일은 그 모습으로 단체 사진을 찍어보자고 얘기해야겠습니다. 아이들이 부끄럽다며 사진을 안 찍을지도 모르겠네요. 도현이가 오늘 뾰루지를 짜서 상처 난 곳에 흉터가 지지 않도록 제가 메디폼을 붙여주었습니다. 소림이와 지현이, 수정이가 어제부터 약간 설사를 하여 지사제를 먹게 하였습니다.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다시 설사를 하지 않도록 제가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밥을 천천히 먹으라고 얘기했습니다.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좀 더 지켜보겠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부모님들께 편지를 썼습니다. 짧은 편지이지만 아이들의 글을 보시고, 아이들과 마음속으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캠프 우체통을 통해 답장을 써주시면 제가 내일 저녁에 아이들에게 전해주겠습니다.
김도현
아빠, 엄마 여기 있으니까 진짜 시간이 빨리 가는거 같다. 뭐 한국에 있을 때보다 더 배우고 열심히 공부하고 갈께. 곧 설날이네. 제사 잘 지내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난 여기 애들이랑도 잘 지내고 쌤들이랑도 재미있게 지내고 있다. 수업하는 건 좀 지루할 때도 있긴 한데 그냥 학교 다니는거 같다 ㅋㅋ. 내년에도 오고 싶은데? ㅋㅋㅋ 나이 땜에 못가겠다~ 엄마, 아빠, 오빠야 아프지 말고 잘 있어리~ 빠빠
박수정
엄마, 아빠 저 수정이예요~~여기 온지 벌써 한…3주쯤?? 됬네요. ㅎㅎ 여기 완전 재밌어요 ㅋㅋ그리고 내일은 아일랜드 호핑투어 하는날이래요!! 여기 애들도 짱좋고 쌤들도 완전좋아요 ㅎㅎ 그리고 여기 날씨 완전 맘에 들어요! 한국은 완전 추운데 여기 필리핀은 완전 따셔서 내가 딱 좋아하는 날씨예요 ㅎㅎ 그리고 여기 와서 여드름 많이 났어요 ㅠㅠ 한국 가면 꼭 피부과 가야될 것 같은뎅 ㅠㅠ 그리고 저번에 전화할 때 배아프다고 했잖아요..오늘 점심때까지만해도 계속 아팠는데 또 저녁되니까 괜찮네요 ㅎㅎ그리고 여기서 진짜 살 많이 찔 것 같은뎅 ㅋㅋ 단게 너무 심하게 땡겨서 ㅠㅠ 우짜지…그래도 엄마 말대로 찌면 빼기 힘들 것 같으니까 적당히 먹을께용~~그리고 애들이랑 얼마 전에 숨바꼭질했는데 모기한테 쫌 많이 뜯겼어요 ㅠㅠ 좀 가렵긴 하는데 그래도 잘 안건드리니까 붓기 가라앉아서 괜찮아요 ㅎㅎ모기약 들고 오기 완전 잘한 듯 ㅋㅋㅋ 엄마, 아빠 완전 사랑해요~~짱보고시퍼요~!
임지현
엄마 아빠 나 세부에 온지 벌써 2주가 지났어요. 시간이 정말 빨리 가네요. 여기서 더 지낼 일도 2주정도가 남았네요. 한국도 빨리 가고 싶지만 세부에서 더 머물고 싶기도 해요. 처음에 걱정했던 것과 달리 잘 지내고 있어요.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서 살짝 배탈이 나서 힘들기도 했지만 선생님의 간호 덕분에 많이 나았어요. 집 김치도 그립고 린찐 탕수육도 먹고 싶어요. 하지만 여기도 맛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내일은 아일랜드 호핑하러 가요. 즐겁고 안전하게 놀다 올게요. 수학선생님도 굉장히 잘 가르쳐주시고요 인솔선생님 필리핀 선생님도 굉장히 좋아요. 2주 후에 만나요. 아 그리고 제 친구들 모두 부산 사람이예요. 이러다 사투리 쓸 것 같아요. 건강하세요. 사랑해요.
박민승
아빠, 엄마, 오빠~ 나 여기서 완전 잘지내요~ 그런데 아빠랑 엄마랑 오빠가 많이 보고 싶어요. 여기 왔는데 언니들이랑 동생들이랑 완전 친해져서 맨날맨날 재밌게 놀고, 같이 공부하고 있어요. 수업하는 건 좀 힘들 때도 있는데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수학도 나만 중학교 1학년이라 1:1로 하고 있어요. ㅋㅋ 많이 배워서 갈께요. 내일은 호핑 가는 날이라 완전 기대 되요!! 모기에 좀 물렸는데 약 바르니까 괜찮아요. 내일 갔다 와서 재미있는지 일요일날 통화할 때 얘기 할께요.
손소림
엄마 아빠 저 소림이에요 일주일 만에 편지를 쓰네요. 요즘 적응을 많이 했어요. 밥도 맛있고 잠도 꽤 잘자고 내일은 아일랜드 호핑투어하고 스노쿨링을 하러 가요. 사진 찍어 가고 싶지만… 흑 제 눈에 담아올게요. 그리고 요즘 계속 배가 아파서 걱정이에요. 설사가 계속 나와서 괴로워요 ㅠㅜ 언니 편지 보내 줘서 고마워 엔도르도 하.. 상상이 안간다. 엔도르 산책 많이 시켜줘. 털도 빗어주고!! 엄마 아빠 언니 나 이제 2주밖에 안 남았으니까. 기달료~~ 살앙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 잘있어 보고 싶어요!!!
신혜령
엄마, 아빠, 언니 나 혜령이야^^ 캬~~ 벌써 2주 지났네.. 또 2주 남았네..ㅜ 솔직히 여기 와서 너무 재밌어!!!! 필리핀 식 음식도 이제 완전 적응됐어. 처음엔 완전 입맛에 안 맞았는데.., 이제 완전 맛있어용~~~ 야!!! 내일은 아일랜드 호핑 가는날!!!!!! 아~ 짱 좋다. 소림이 말로는 고래도 만질 수 있다는데… 과연;;;;; 믿을 수가 없네.. 상어도 있다는데 ㅋ ;;;; 하여튼 나 완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여 ^^ 그리고 필리핀 모기들이 나 무서워 하는지 안 무네,, 그리고 언니들하고, 소림이 완죤 좋아요. 근데 나 여기 와서 완전 살 빠질 줄 알았는데 말린 망고, 망고, 등등 과자… 살 짱 많이 찐거같애… 선생님이 그러는데 살 쪄서 충격 받을 까봐 체중계 없는 거래..ㅜ 걱정된다..그럼 나 없는 동안 잘 지내야되!!!
내일은 아이들이 완전 많이 기대하는 아일랜드 호핑 투어가 있는 날입니다. 저녁까지는 날씨가 좋았는데 내일도 비가 오지 않고 화창한 날씨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호핑 투어 사진을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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