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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17] 필리핀 영어캠프 강원일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17 23:08 조회496회

본문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세부의 화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도 따뜻한 아침 햇살과 함께 활기찬 아침을 맞이하였어요. 제가 아이들을 깨우러 준형이랑 민재랑 자고 있는 방에 갔을 때 준형이가 제 인기척을 듣고 눈을 떴어요. 잘 잤냐는 인사와 함께 준형이가 일어났습니다. 이어서 동우랑 지훈이랑 자고 있는 방에 갔는데 동우가 지훈이를 깨우고 있더라고요. 모두들 기상을 마치고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습니다. 식당에서 아이들이 각자 빵을 들고 좋아하는 잼을 바르고 볶음밥과 함께 맛있게 아침을 먹었습니다.
 
오늘도 아이들은 정규수업 시간에 열심히 공부를 했어요. 이제 4주차를 보내고 있어서 그런지 수업시간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여유들이 느껴져요. 여기에는 Acme 4주 캠프 아이들도 같이 공부를 하고 있는데 4주 아이들을 보다 8주 아이들을 보면 수업시간에 여유가 느껴지고 공부가 편안해 보인다는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아이들은 쉬는 시간에 선생님들과 재밌게 놀았어요. 오늘은 Hope 선생님이 퀴즈를 준비해 와서 쉬는 시간에 아이들을 모아놓고 퀴즈대결을 했습니다. 맞추는 아이들에게 작은 상품도 주면서 경쟁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흥미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아이들과 맛있는 점심을 먹고 양치를 한 다음 휴식시간에 포토타임을 가졌어요. 오늘은 유민재 매인 작가가 아이들에게 포즈를 지도하면서 재밌는 분위기 사진을 찍었어요. 아이들이 사진기를 가지고 놀면서 찍은 사진들은 제가 찍어주는 사진과 다르게 더 자연스럽고 재밌는 사진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끔 아이들에게 카메라를 주며  재미있는 사진을 많이 찍으려 하려고 합니다.
 
오후 공부도 아이들은 열심히 참여했어요. 수업이 1:1로 진행이 되니 아이들은 서로의 수업에 무슨 내용을 공부했는지 몰라요. 그래서 아이들은 수업시간이 끝나고 각자 선생님들과 수업했던 내용, 재밌었던 이야기로 시간을 보냅니다. 그래서 같이 수업을 하지 않는 다른 선생님에 대해서도 알아가면서 모두 다 같이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편지를 쓰는 날이에요. 매주 화요일 단어시험과 일기를 쓰기 전 잠시 동안 부모님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갖습니다. 모두 편지를 쓸 때만큼은 진지한 분위기에서 부모님들을 생각하며 편지를 작성하였답니다.
 
김동우
가족에게
동우에요. 그동안 편지를 쓰면서 많이 진지하지 못한 거 같아요. 일단 가장 궁금할 것 같은 건강은 별 문제 없어요. 그리고 내일은 아일랜드 호핑을 가요. 또 배를 탄다는데 걱정이 앞서네요. 울릉도 갈 때 안 좋은 추억도 그렇고. 어찌됐든 가서 즐겁게 놀다 올게요.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다음에 쇼핑몰에 가면 아빠선물은 뭐로 사야할지도 걱정되는데 예지랑 의논해서 가족은 목걸이 세트를 맞출까 생각하는 중이에요. 그리고 밥은 잘 먹고 공부도 할 만큼 하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가족 모두 집에 가는 날까지 건강하세요.
 
김지훈
안녕하세요. 또 일주일이 지나고 편지를 쓰네요. 내일은 Activity Day입니다. 가는 곳은 Best 3중 한 곳인 아일랜드 호핑입니다. 가면 보트도 타고 에메랄드 빛 바다도 보고 수영도 하고 친구들, 선생님들이랑 놉니다. 저는 햇빛 알레르기가 있기 때문에 선크림을 가져가 빠진 곳 없이 꼼꼼하게 바르겠습니다. 저 또 손톱 길었어요. 여기 와서 손톱 물어뜯는 버릇이 없어진 것 같아요. 계속 공부하고 놀고 하니 뜯을 시간이 없는 것 같네요. 엄마, 아빠 요즘 신고기간이라 바쁘시죠? 오늘 1월 17일이니 3일쯤 남았네요. 한 5주쯤 신고기간이니 매일 야근하시잖아요. 화이팅!
 
유민재
엄마, 아빠 저 민재에요 잘 계시죠? 아픈 데는 없으실테고...ㅎ 우리 드디어 내일 아일랜드호핑을 가요. 보라카이에서 가보았지만 너무 떨리는군요. 우리 동생 혜성이는 역시 학원 빼먹고 개파리 짓 할 것이고. (그리고 메이플 괴도팬텀 좋냐? 어때? 좋으면 편지로 쓰삼) 그리고 매일 운전조심! 엄마, 아빠 너무 보고 싶다... 1달 정도만 더 있으면 만나니까 ㅠ 저 인천에 가면 캐쉬 3만원도 해주고 게임 밀린 거 다 해주고 ㅎ 생각만 해도 너무 좋음. 안전 제일!
 
김준형
어마, 아빠 저 준형이에요. 저 잘 생활하고 있어요. 내일은 액티비티 날인데 아일랜드 호핑을 가요. 그게 베스트 3이래요. 요즘엔 생활에 점점 적응되고 있는 것 같아요. 처음보단 덜 힘들고 하루가 간단하게 느껴져요. 아빠, PC 본체 빨라요? 빨리 가서 빨라진 컴퓨터를 보고 싶어요. 누나, 드라이 망고 어느 정도 사올까? 우리만 애들한텐 안 줄 건데.. 내일 답장 줘요.
 
권주형
사랑하는 가족에게
안녕하세요. 부모님 저 권주형이에요. 여기에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벌써 여기 온지 한 달이 다 돼가요. 저가 한국에 갈 때 은 목걸이와 은팔찌를 사갈게요. 그리고 내일은 아일랜드 호핑을 해요. 저가 가장 기대했던 것 중 하나에요. 빨리 가보고 싶어요. 주성아 안녕! 나 형이야 너가 먹고 싶어 했던 망고 한국으로 사갈게 그리고 곰 인형도 사갈게 은팔찌도 사줄까? 내가 전화할 때 사고 싶은 거 말해 내가 사줄게. 엄마, 아빠 사랑해요! 주성아 사랑해!
 
오늘도 하루가 저물었습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기대하고 기대하던 Activity 중 하나인 Island Hoping Tour입니다. 아름다운 바다 속에서 즐겁게 물놀이도 하고 아름다운 추억도 만들고 오겠습니다. 아이들도 기대가 되는지 자기 전에 모두들 설렌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내일 사진도 많이 찍어서 즐거운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오늘 하루도 고생 많이 하셨고 내일도 행복한 하루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인솔교사 강원일 올림.
 

댓글목록

유민재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재(minjaeyu) 작성일

오늘하루 얼마나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었을까? 벌써 기대됩니다.
아이들이 기다리는 시간은 지켜보는 어른들도 행복하게 만드는 기운이 있는것 같아요.
선생님은 힘드셨겠지만 아이들은 오늘 난리가 났겠네요. ㅎㅎㅎ
올려주신 편지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민재 어머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저희도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좋은 추억이 생긴 것 같아 저도 기분이 좋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