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17] 필리핀 영어캠프 한인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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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17 23:07 조회49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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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한인규입니다.
오늘도 정규수업 날이라 기상시간은 7시였습니다. 오늘의 날씨도 역시 화창했습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에는 비도 자주 오고 많이 덥지가 않았는데 요즘 이곳의 날씨는 계속 무덥습니다. 아이들이 기상하자마자 아침식사를 하기위해 이동하였습니다. 각자 선호하는 음식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세면 후 아이들은 교재를 가방에 챙기고 수업 이동을 하였습니다.
오전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1:1수업 6시간, native 수업 2시간, 수학수업 또는 자율학습 1시간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아침이라 잠이 덜 깨어 피곤해보이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내일이 Activity날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공부를 하며 활력을 찾을 수 있고 더불어 여유도 가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내일 Activity가 Island hopping이라 아이들이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업 후 쉬는 시간동안 저에게 와서 Activity장소와 출발시간 가서 무엇을 하는지 등등 많은 것을 물어보았습니다. 기대가 가득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설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전수업도 모두들 열심히 해주었습니다. 이어진 점심시간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열대과일인 망고가 나왔습니다. 모두들 달고 새콤한 망고를 좋아해서 그런지 더 먹으려 아우성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식당에 부탁해서 조금 더 준비를 해달라고 말해서 아이들에게 조금씩 더 맛을 보게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이런 사소한 먹거리들이 조금씩 힘을 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망고와 점심식사로 충전한 아이들은 나머지 오후수업을 위해 이동하였습니다. 각자의 Class에 맞게 시간마다 수업을 들은 아이들은 수업 후 수학수업이 있는 민석이와 준혁이는 수학수업을 들으러, 자습을 하는 주찬이와 민수는 자습실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렇게 오늘도 정규수업이 무사히 끝이 나고 조금은 지친 아이들은 맛있는 저녁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주찬이는 메뉴를 보더니 큰소리로 “선생님, 오늘 메뉴 카레입니다.” 라고 하면서 가장 먼저 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민수, 준혁, 민석이도 각자의 수업과 자습이 끝나고 돌아와 양껏 밥을 받아 먹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카레를 좋아하는 준혁이는 오늘도 역시 밥을 3그릇이나 먹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조금은 피곤해보였던 준혁이였지만 오늘 만큼은 다시 원래의 밝은 모습의 준혁이로 돌아온 것 같았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민수의 주동아래 잠시동안의 곤충 탐험을 떠났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곤충을 보지는 못했지만 팔뚝만한 도마뱀을 봤다면서 민수가 웃는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빌라로 돌아온 아이들은 손을 씻고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그리고 내일 있을 Activity에 대해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내일 가게 되는 Island hopping은 배를 타고 어떤 섬으로 조금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의 물색깔이 에메랄드 빛 색깔이고 배경이 매우 멋진 곳입니다. 그리고 물이 매우 염분이 많아 엄청 짜기로 유명합니다. 아이들에게 주의사항과 출발시간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해주고 Activity에 가져갈 간식을 사기위해 함께 매점으로 향했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무언가를 먹을 때와 먹는 것을 살 때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짓는 것 같습니다. 매점을 가서 간식을 사는 아이들의 표정은 마치 세상을 다 얻은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간단하게 간식거리를 사고 돌아온 아이들은 정리를 해두고 오늘도 해야 하는 단어 공부와 영어다이어리를 쓰고 하루 일과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이들이 간단한 편지를 썼습니다. 비록 직접 쓴 편지를 전달하지 못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조금이나마 아이들의 마음이 부모님들께 와닿기를 바라며 아이들의 편지를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이주찬
안녕하세요. 저 주찬이에요. 궁금한 것부터 물어볼게요. 이주헌이 축구공 잃어버렸어요? 아무 일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여기는 몇일만 빼고 지루한데 대부분 재미있어요. 학교는 얼마나 멀어요? 석현이 형네 집정도만 되면 괜찮을텐데... 집은 어때요? 여기는 우리집보다는 아니지만 좋은 것 같아요. 저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이제 거의 한달 됬네요. 내일 가는 호핑 재미있게 잘 즐길게요. 또 안전하게 잘 지내시고 제가 돌아가도 바로 편하게 살 수 있게 해주세요. 예를 들어 핸드폰하고 축구공 이불 등이요. 그럼 다음 편지나 전화로 뵈요. 안녕히계세요.
박민수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이제 벌써 한달남았네요. 누나는 집에가서 팬다 마우스를 산다고 하네요. 저는 곤충을 먼저, 그전에 곤충 상태를 체크하고 잠을 자고 일어나면 친구들과 놀꺼에요. 그리고 저의 생각인데 엄마가 가장 많이 편지를 쓰시는 것 같아요. 조금 더 많이 적어주세요. 그리고 여기는 라면이 잠뽕이고 카레도 있고 곰탕도 있어요. 음식은 다 똑같은데 밥이 조금 다른 것 같아요. 그리고 고기는 조금 질겨요. 그리고 가장 좋은 것은 멘토스가 매워요. 다음에 또 쓸게요. 안녕히계세요.
지준혁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준혁이에요. 이제 1달정도 남았네요. 내일은 아일랜드 호핑을 가서 너무 좋아요. 지난번에도 재미있었는데 그래서 더 기대가 되요. 그래서 오늘 매점을 갔어요. 친구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요즘 단어 시험에서 조금 많이 틀리긴 하지만요. 그래도 voca는 열심히 하죠. 4주 밖에 안남았으니까 그때까지만 공부 열심히 할게요. 안녕히계세요.
권민석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민석이에요. 필리핀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내일 Activity날 바닷가에 갑니다. 잘 놀겠습니다. Vacabulary weekly 단어 시험 잘 보겠습니다. 저번주 수영장 너무 가고 싶어서 교회에 못갔습니다. 죄송합니다. 동생은 잘 있나요? 이모 아기는 이제 괜찮아요? 괜찮았으면 좋겠습니다. 영어 실력 많이 늘려서 올게요. 안녕히계세요. 사랑합니다.
짧은 편지이지만 아이들의 마음이 느껴지셨습니까? 내일은 아이들이 기대하던 Island hopping입니다. 아이들에게 또하나의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안전사고에 유의하면서 노력하겠습니다. 내일도 밝은 표정의 아이들 모습을 앨범과 다이어리를 통해서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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